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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8GP01/FB | Gundam GP01/FB Zephyranth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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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F PROTOTYPE MULTIPURPOSE MOBILE SUIT RX-78 GP01 GUNDAM GP01/Fb
- 1. 건담 시작1호기 중력 하 사양 -
U.C.0081년 10월 13일. 연방 의회에서 일년전쟁의 전후 처리의 일환으로서,『연방군 재건 계획3)』이 가결되었다. 그에 따라 각 군사 거점의 재편도 실시되었다. 더욱이 공국군에게서 접수한 물자나 시설 등에 의해 얻은 정보로부터, MS와 관련된 피아(彼我)의 기술 격차 시정에 대략적인 목표가 세워졌을 무렵, MS의 더 뛰어난 고성능화를 목적으로 하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입안되었다. 그것이『건담 개발 계획4)』이다. 이 계획에는 상당 규모의 공국군 잔당이 지구권에 잠복, 잠재하는 사실에 대한 보험으로서의 의미도 있었기 때문에, 극비리에 추진되었다. 이 계획은 공국군과의 MS 관련 기술의 격차를 시정할 뿐만 아니라, 연방군에 의한 안전 보장 제도를 반석(磐石)에 올려놓기 위한 포석으로서 계획된 것이었다. 프로젝트는『연방군 재건 계획』의 일환으로서 인가(認可)를 받아, 연방군의 죤 코웬 중장 관리 하에 U.C.0081년 10월 20일, AE사(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5)) 에서 극비리에 스타트 됐다. 계획의 실시에 앞서 AE사는, 일년전쟁에 건조된 MS의 기능을 몇 가지 요소로 분류했다. 그리고 각각의 기능 분화와 예측되는 진화의 로드 맵에 바탕을 두고, 수 종류의 설계안을 제출하고 검토 기간을 거쳐 기체 건조를 개시했다. U.C.0083년 9월 29일.「건담 개발 계획」에 기반을 둔 MS의 테스트 헤드로서 개발된 복수의 기체들 중, "범용형 MS" 로 건조된 RX-78GP01 "건담 시작1호기" 가 롤아웃 했다. GP01은 일년전쟁에서 우수한 전적을 남긴 RX-78 건담6)의 컨셉을 계승하여, 더 뛰어난 고성능화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건담이 채용하고 있던 시스템의 많은 것들이 담겨져 있는 한편, 건담이 지표(指標)로 하고 있던 "의인화7)" 를 더욱 추구한다는 측면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GP01은 RX-78 건담 이상으로 인간에 가까운 동작을 실현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연방군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공국군에 의한 기술 융합이 공헌하고 있다고 일컬어진다. GP01은 실험기이기 때문에 기체 각부에 센서 등이 증설되어 있고, RX-78에 탑재되어 있던 밸런서나 센서는 더욱 연마, 혹은 설계 변경되어 노골적으로 가설(假設)되어 있는 부분도 있다. 이 센서류들과 가동 소프트의 최적화에 의해, GP01은 주위의 상황을 파악한 동작도 가능해져, 더욱 인간에 가까운 운동과 가동(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것은 "동작"이나 "버릇"에 가까운) 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이 설계 사상은 후에 다른 기술이나 컨셉 등과도 융합하여 발전함으로서, 무버블 프레임8) 으로 승화된다). 개발 당초의 MS는 공국계 기체이든, 연방계 기체이든 그 기능을 달성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지만, 산업으로서의 한 분야, 혹은 공업제품으로서의 배경이 압도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그 관련 기술은 부품 단위, 부재 레벨로 급속하게 성숙했다. 그에 따라 구체 내의 액튜에이터의 레이아웃의 자유도나 프레임, 접합부, 가동부 등의 구조 한계가 비약적으로 개선된 것이다. 예를 들면 GP01에서는 코어 블럭의 배치 변경에 따라, A파츠(상반신) 중 흉부 모듈에 여과 용적이 거의 없어져도, 어깨부의 가동 구조 대부분을 팔의 모듈에 내장함으로서 다른 기체와 동등 이상의 기능 획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즉, 종래에는 어깨 관절의 보디 측 구조가 "팔을 움직이게" 하고 있던 것에서, "팔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물론 그 기구를 고정하기 위한 구조를 보디 측에 설계할 필요는 있지만, 구조 보강 이외의 내부 기구는 사실상 불필요해 진 것이다. 이 구조 자체는 "의인화" 에 역행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반대로 "구조를 흉내내는" 일 없이 "인간적인 거동"을 흉내내는 것이 가능해 졌다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인화" 로의 지향은 기체 각부에 걸쳐있으며, 두부도 열외는 아니다. GP01의 두부는 RX-78과 마찬가지로 두정부(頭頂部)의 메인 카메라부(部)와 한 대의 듀얼 카메라, 그리고 2문의 발칸포9) 등이 내장되어 있다. 이 외관은 건담 계열 MS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시험기인 GP01은 거기다 모니터링 용의 장비가 다수 증설되어 있다. 메인 컴퓨터도 기본적으로는 코어 파이터에 탑재되어 있지만, 두부 유닛을 부차적인 부수 프로세서 프레임으로 하는 시스템도 계승되어 있다. 단, 이것은 코어 파이터에 탑재되는 컴퓨터의 부담과 개발 비용을 줄이는 것을 가능케 하는 한편, 기체 각부에 분산 배치된 센서를 통합 제어하는 기능을 기체 자체에 담음으로서, MS의 더 나은 "의인화" 를 달성한다는 컨셉을 위해서 였다는 듯 하다. 파일럿 및 전투 데이터 등의 서바이벌리티를 확보하기 위해 코어 블럭 시스템10)도 계속 해서 채용되어 있는 것 외에, RX-78-2에서 문제가 되고 있던 복부의 구조적인 빈약함을 보강하기 위해, 종래의 바티칼(수직) 인 더 보디(vertical in the body=동체 수직 결합) 방식이 아니라, 호리즌탈(수평) 인 더 보디(horizontal in the body=동체 수평 결합) 방식이 시험적으로 채용되어 있다. 콕피트 블럭의 이동 방식 등은 기존의 코어 블럭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지만, 코어 블럭으로서의 기능 자체가 재구성 되어, 변형이나 보디 내로의 레이아웃이 변경되어 있다. 이 기체는 메인 제네레이터 및 메인 슬러스터, 각종 조종, 제어 기기의 대부분이 코어 파이터에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주기(主機)인 코어 파이터를 환장하는 것만으로 공간 전투에서 중력 하까지 적응 가능하도록 상정되어 있다. 물론 기체의 각종 얼라이먼트(aligmment) 조정이나 정비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영역에 특화된 전용기에는 미치지 못하나, 공간용 장비도 동시기에 개발되어 있었기 때문에 추가 장비에 의한 대응이 가능했다.
- 2. 건담 시작1호기 우주전 사양 "풀 버니언"
- RX-78GP01은 기본적으로는 주기(主機)인 코어 파이터를 환장하는 것만으로 "공간 전투11)"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걸 위한 파츠는 기체와 거의 동시에 롤아웃해 있었다. GP01은 어디까지나 가동 영역에 대응한 고성능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른바 "범용 인형 병기"로서의 기능 추구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MS가 가동하는 영역은 기본적으로는 지상(지구 상)이나, 우주 공간(월면, 콜로니를 포함) 중 하나이다. 그리고 각각의 영역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정된 것인 GP01이며, Fb(풀 버니언)화는 당초부터 예정되어 있던 개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실제로는 Fb화에 필요한 장비는 기본적으로는 도커블12)화 된 것으로서 검토되어 있다. 즉, 코어 파이터와 숄더 아머, 다리 유닛 등을 환장하는 것만으로 공간 전투에 대응한 사양으로 변경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31일, 데라즈 플리트13)와의 교전에 의해 기체가 막대한 손상을 입은 탓으로 이 기체는 수복과 동시에 Fb화를 실시하게 됐기 때문에, 대폭적인 설계 변경이 부득이했다. 즉, 기본적으로는 공간 전투용의 장비와 중력 하 사양의 장비를 환장하는 것만으로 끝날 것이 급히 변경되었다는 것이다. 같은 해 11월 2일. 이 기체는 수복과 개장을 위해 AE사의 폰 브라운14) 공장에 반입되었다가, 같은 달 4일에는 트라이얼을 개시했다. 그 일정은 통상적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파격적일만큼 신속한 것이었지만, 이것은 연방군의 강한 독촉 외에 필요한 파츠가 모두 완성되어 있었다는 점과, 개발 담당자의 불철주야의 진력(盡力)이 있었기에 가능해진 기적이라고도 일컬어지고 있다. 앞서서 말했듯이, 이 때 이루어진 개장은 당초부터 예정되어 있던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 본래 이 기체의 설계 컨셉은 이른바 우주용 코어 파이터로의 환장과, 다리부의 프로펠런트 탱크 등의 추가 장비에 따라 공간 전투에 대응한다, 라는 비교적 단순한 것이었다. 그런데 기체가 크게 손상됐기 때문에, 단순한 장비의 환장만이 아니라 반대로 지상에서의 트라이얼 데이터 피드백에 추가해, 롤아웃 후부터 트라이얼, 그리고 손상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에 제안된 아이디어 같은 것도 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긴급한 사양 변경은 흔히 병기 개발을 행하는 메이커와, 군의 대응으로서는 이례적인 사례이다. 물론 실험기가 실전에 말려드는 일 자체가 이상한 사태이긴 하지만, 이 후에 군 개발국에 따른 예산의 획득과 배분, 메이커로의 경제적 보상 등, 실로 여러가지 문제가 분출했을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그리고 이 점이 잠재하고 있던 군벌의 암약과 뒷거래의 재료가 되거나, 급기야는 연방군 설립 이래의 관례로서 부문이나 지역에 따라 따로따로였던 연도 예산의 복수 기간의 통폐합이나 정리 등, 흡사 이 시기의 일련의 동란이 조직 활동의 기본이 되는 "역(曆)" 을 변경한 것 같은 재정 개혁이 이루어진 시기와 전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억측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 말하자면, 군사적인 스크럼블에 모자르지 않을 정도의 "긴급 출동" 이 경제적으로도 이루어지고 있던 것은 거의 확실한 것이다. 실제로 이 "데라즈 분쟁15)"에 관련한 일련의 사상이 티탄즈 설립 직후, 간접적인 궐기로 된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어쨌든 그리하여 공간용 MS로 특화된 GP01은 당초의 설계안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기체가 되었다. (제식이 아니라) 기체 넘버가 GP01Fb로 변경되어 있는 것도 그 때문인 것이다(즉, 본래는 Fb사양도 포함해서의 GP01 계획이었던 듯 하다). Fb화를 하면서 GP01이 받은 개수점은, 어깨의 버니어 포드 및 등의 유니버설 부스트 포드의 증설과, 다리부의 구조 변경이다. 특히 다리부는 대부분 당초의 개장안에 바탕을 두고 개조가 이루어졌지만, 형상이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기체의 인상을 대폭 바꿔버렸다. MS의 구조 중 다리는 기체 용적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MS-06R이나 MS-09R, MS-14 처럼 거대한 버니어 유닛으로서 기능하고 있던 예가 많고, 대용량 연료 탱크이기도 했다. 실제로 GP01이라고 해도 육전용이라면 과도한 연료 적재는 데드 웨이트가 되지만, 공간 전투용 MS라면 다리 파츠는 AMBAC 기동16)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게다가 프로펠런트는 가능한 한 많이 적재해서 나쁠 건 없다. 그래서 기체 가동에 지장이 생기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의 페이로드를 확보하고자, 다리의 구조가 극단적으로 변경되어 있는 것이다. 기본 프레임은 예비 파츠가 거의 그대로 사용되어 있다. 거기에 대형 프로펠런트 탱크가 장비되고, 거기에 준거한 다리 장갑이 씌워져 있다. 더욱이 당시의 표준적인 함정의 규격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발의 밑창(sole)까지 증조(增槽)가 장비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구조들은 "다리" 나 "팔" 로서의 기능에 지장이 없으면, 무엇을 내장해도 상관없을 것이라는 발상까지 낳아, 후에 제네레이터를 다리에 장비하는 Z(제타) 건담17) 같은 기체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개장", 혹은 "개량" 을 전제로 한 설계가 이루어져 있던 것은 이 기체가 테스트 헤드였던 것이 커다란 이유이긴 하나, 흔히 말하는 "연방계" MS의 차세대기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던 것과 무관계하지는 않다. 이 시기의 연방계 양산형 MS인 짐 계열의 기체는, 그 기본적인 규격을 유지한 채로의 고성능화가 거의 한계에 달해 있었다. 그래서『MS의 고성능화』가 요구되고 있던 것인데, 실제로는 어떤 기능과 구조를 개선하면 "고성능화" 라고 할 수 있는지가 문제였던 것이다. 실제로 연방군이『최강의 MS』를 개발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이『건담 개발 계획』에서 AE사는 복수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즉 "MS의 강함" 에는 다양한 측면이 있다, 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 GP01은 가장 본래적인 "MS" 를 직접 나타내고 있는 기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3. 코어 파이터 FF-XⅡ - 건담의 메인 유닛 및 탈출용 코어 블럭으로 채용된 FF-XX7 코어 파이터는, 다용도 경전투기로서의 측면도 가지고 있다. 그 변형 시스템 계획은 "세이버 피쉬18)" 나 "TIN 코드19)" 등을 개발한 하비크 사20)의 제안에 따라 결정되었다. 이 계획은 STOL(단거리 이착륙) 방식에 의한 함재기의 이착륙의 노하우에서 힌트를 얻은 것으로, MS로의 환장은 함내를 기본으로 하고 공간에서의 환장에는 자세 제어에 각종 슬러스터를 사용한다는 것이었다. 단, 전투 중의 공중 환장은 너무 위험도가 높고, 범용성을 크게 요구한 총합 계획은 다소의 테이크 다운을 거쳐서 진행되었다. 또한 엔진 블럭에 동체를 끼워넣는 듯한 슬라이드 식 플랫홈 방식도 제안되었지만, 비행 중의 변형에 따른 속도 감소도 문제가 되어 탁상공론으로 그쳤다. GP01에 채용된 FF-XⅡ 코어 파이터Ⅱ는 기본적으로 공중 환장을 상정하지 않아, 드럼 모듈로서 기체에서 독립된 콕피트 블럭이 90도 회전한 상태로 끼워 넣어지는 슬라이드 식 플랫홈이 채용되어 있다. 또한 환장 작업 중, B파츠(하반신 블럭)는 고정되어 있을 것이 운용 조건이 되었다. "건담" 을 개발한『V 작전21)』은 "미지의 가능성을 가진 신병기 MS" 의 운용에 따라 상정되는 "여러가지 상황" 에 대응할 필요에서부터, 모함이 되는 강습양륙함22)이나 특수 수송기23) 등이 "전술 시스템" 으로서 병행해서 개발되고 있었다. "공중 환장" 자체는 가능성으로서 프로그램은 되어 있었지만, 수단으로서는 아주 넌센스한 것이며, 그래봐야 무중력 공간에서의 관성 비행 상태에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던 정도였던 것이다. 사실 전후의 시뮬레이션 결과에서도, 실전에서 공중 환장을 하는 것은 정규 전술로서 위험이 너무 크다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에, GP01의 코어 파이터Ⅱ는 A, B파츠의 공중 환장을 상정하지 않은 기체가 되었다. 그 때문에 항공기 형태 시의 비행 벡터와 MS 형태 시의 기동축을 일치시킬 필요가 없어져, 기체 레이아웃이 대폭 변경되게 된 것이다. 캐노피의 내구성도 향상되어 있고, 인테이크와 메인 제네레이터 블럭은 흉부에 수납되며, 엔진 블럭이 등에 노출함으로서, 전장이 연장되었다. 기체 구조에 충분한 기능과 장비를 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 때문에 메인 엔진은 MS 형태 시의 메인 슬러스터로 유용할 정도의 출력을 획득할 수 있었다. 반대로 말하면 코어 파이터Ⅱ는 MS 1기를 기동시킬 정도의 출력을 가진 항공기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하여 구 하비크 사의 기술력이 마음껏 투입된 GP01용 코어 파이터Ⅱ는 주 유닛을 환장함에 따라, 우주 공간용 전투기로서의 운용에 더해, 탈출 전용 유닛으로서는 파격적인 항공 전투 능력을 가진다고 하는 경이적인 전투기가 된 것이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을 달성하면서도, 이 기체는 "항공기" 로서 아주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코어 파이터Ⅱ에서 주목할 점은 고도의 공중 전투 능력이나 속도를 달성하면서, 안정된 비행이 가능했다는 점일 것이다. 원래 이 기체에 채용되어 있는 것과 같은 전진익은, 익단실속(翼端失速)24) 이 발생하지 않아 초음속 영역에서의 기동성도 우수하다. 구세기 중에는 다이버전스(divergence)25) 같은 문제때문에 본격적으로 발전·보급되는 일이 없었지만, 루나 티타늄 합금26) 등으로 대표되는 경량이면서 견고한 재료가 개발되었기 때문에, 기동성을 떨어뜨릴 정도의 중량 증가가 없고, 또한 고도의 기체 관제 시스템의 성숙에서부터 자세 제어용 슬러스터의 지원 등에 따른 다이버전스의 예방 등, 항공역학적인 드라이브를 거의 완벽하게 방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슬랫(작은 날개) 이나 전연 플랩(하방 날개) 등의 복잡한 기구를 필요로 하지 않는 전진익이, 코어 블럭으로의 변형을 전제로 하는 코어 파이터Ⅱ에게는 더 좋았다는 측면도 있었다고 일컬어진다. 게다가 그 기체 제어는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아도 조종이 가능할 정도로 단순했다고도 하여, MS의 파일럿과 구세기의 전투기 파일럿의 양성 사정의 차이 등도 엿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감각적, 혹은 직감적인 조작에 의한 조종을 가능케 하는 파일럿 지원 시스템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것도 이 기체가 당초부터 대기권 내와 우주 공간에서의 운용을 명확하게 구별짓고 있었기 때문이며, 반대로 항공/항주기면서 중력 하 사양일 때는 "항공기" 에 특화되었기 때문에, "마치 20세기 초의 복엽기처럼 조종할 수 있다" 라고도 생각되어진다. 이것은 구 하비크 사의 스탭이 "항공기" 메이커로서의 의지를 보인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하비크의 면목약여(面目躍如) 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기체가 알비온27)에 복수 배치되어 있던 것은 실험용의 예비라기보다도, 부족한 연방군의 항공 전력 조달을 향한 데몬스트레이션의 의미도 있었던 게 아닐까, 라는 소문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여러가지 사혹이 교차하는 이 기체이긴 했지만, 데라즈 플리트와의 교전에 따라 GP01 자체가 커다란 손상을 입고, 심지어는 준전시 상태가 된 당시의 상황으로부터 공식 기록 말소에 이르기까지, 연방군 내부의 집안 소동에 말려든 이 기체의 불운은 알고도 남을 만 하다. 어쨌든 본래는 주기(主機)의 교환만으로 대응 가능했던 공간 전투 대응으로의 사양 변경은, 대규모 재설계와 함께 실시되게 되었다. 주된 개조점은 항공용 공력 장비의 제거부터 시작해, 메인 제네레이터의 고출력화, 빔 건/샤벨 유닛의 레이아웃 변경, 열핵 제트/로켓28)에서 열핵 로켓29)으로의 환장, 리버스 슬러스터의 추가 장비 등, 콕피트 블럭 이외에는 대부분 신조(新造)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프로펠런트 탱크를 겸한 유니버설 부스트 포드의 장비가 가장 특징적인 변경점이긴 하나, 이 포드 자체는 당초부터 우주용 장비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었다. 그보다도 오히려 기체 전후부의 죠인트가 대폭적인 변경을 받은 부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 부위는 본래의 설계안에서는 MS 형태 시, 중력 하 사양과 마찬가지로 고정될 예정이었지만, 코어 블럭의 커버 자체가 탈출/환장 시의 장해되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에, 기체 후부의 강도를 확보하면서 블럭 전체가 플렉시블하게 가동하도록 변경되었다. 즉, 엔진 블럭 자체가 2개의 심벌을 가진 버니어 슬러스터로서 기능하도록 개선된 것이다. 이것에 의해 엔진 블럭은 MS 형태 시에도 보디와는 독립해서 가동하는 것이 가능하며, GP01Fb는 당초 설계안의 수 배에 달하는 기동성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실전 데이터의
피드백도 있어 "공간 전투" 에 대응하고자 기본 설계에는 손이 더해져, 기체의 전후를 접속하는 죠인트 부분의 구조도 근본적으로 재배치되게
되었다. 그 변경에 따라 기체 자체의 구조가 견고해지고, MS 형태 시 기체 후부가 플렉시블하게 가동하게 되었다. 또한 빔 샤벨의 홀더는 기체
전부로 이설되어, MS와 코어 파이터 양 형태 시에 더욱 이상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기체가 실제로 항공 전투기로서
운용되었는지 어떤지는 불명이지만, 실전에서는 탈출 캡슐로서 기능하지 않았던 국면도 있었다는 듯 하여, 그 후 동형기의 채용은 보류되고 있다.
단,『건담 개발 계획』자체가 연방군의 공식 기록에서 말소되어 있기 때문에, 채용의 보류는 그런 이유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유력한 견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GP01이 가지는 빔 라이플은 일년전쟁 때부터 빔 병기의 개발을 해오고 있던 보우와 사31) 제의 것으로, 그 위력과 정밀도에는 정평이 나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공통 규격품으로는 되어있지 않으나, 에너지 팩 방식을 채용한 것도 있고, 출력은 1.5MW(메가 와트)를 확보하고 있다. Fb로의 개장 때는 내장 디바이스가 개량되어, 같은 형식이면서도 성능이 약간 향상해있다. 특징은「쥿테32)」라 불리는 소형 빔 샤벨을 배럴의 기부(基部)에 장비하고 있다는 점으로, 라이플을 쥔 채로 적의 근접병기를 회피, 방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은 중,장거리 전투에서 즉시 근접전투에 대응 가능한 이변성(利便性)이 높은 무장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후대에 채용되어 있는 기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단, 에너지 팩 방식의 컨셉이 차세대기에도 계승되게 된다. 실드는 내주측(內周側)의 도장면에 안티 빔 코팅33)이 입혀져 있어, 2~3번정도라면 빔 포의 직격도 코드면이 증산(蒸散)함에 따라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빔 샤벨은 코어 파이터에 장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빔 건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위력은 위협이나 교란 이상의 실효성이 없어, 실전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고 평해지고 있었다. Fb로의 개장에 의해 주기의 제네레이터 출력이 향상함에 따라, 메이커인 AE 브랫슈 사34)는 전부터 개발 중이었던 개량형과 교환하고, 아울러 홀더 부분의 이설과 개조를 행하여 사각(射角)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MS 형태 시에도 빔 건으로서 사용 가능해졌다. 이전 모델이「실전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라고 평해지고 있던 점을 생각하면, 장족의 진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이 기체는, 동시기에 운용되고 있던 연방계 MS의 표준 병장인 90mm 머신건도 장비, 운용할 수 있다.
실제로는 건담 개발 계획 자체가 정규 예산을 획득하고 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감사 기관에서 감찰이 나오는 일은 없었다지만, 건담 개발 계획의 좌절은 연방군 내부에서 비밀 병기 개발의 민간위탁이라는 방침에 위기 관리와 정보 통제 상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노출시키고 만 것이다. 물론 양산기의 생산 등의 민간위탁은 어느 정도 계속되었지만, U.C.0083년 이래 어느 시점까지 MS의 신규 개발은 기본적으로 연방군 주도에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특히 MS의 휴대 무장 같은 것은 이미 기본적인 특성 등이 공개되어 있던 것도 많고, 관련 기술의 모든
것을 감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서류상의 조작으로 처리되고 있던 것도 있었던 듯 하다. 덧붙여서 GP01의 별명「제피랜더스」는 AE사의 개발 부문이 붙인 어떤
종류의 코드 네임이다. 의미는「타마스다레」라는 뜻으로, 꽃말은「기대」또는「순백의 사랑」「맑은 사랑」이라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U.C.0083년 - 인류의 반수를 죽음에 이르기 한 미증유의 대전란, 일년전쟁이 종결한지 3년. 지구권이 눈부신 부흥을 거듭하고 있던 시기임과 동시에, 북미 대륙으로의 콜로니 낙하라는 사고가 발생하여 티탄즈가 결성된 연도이기도 했다. 부흥, 사회 불안, 그리고 지구권을 또다시 전란으로 이끄는 군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연도, 그것이 0083년의 인상이다. U.C.0083년 당시, 나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編注 : 이하 AE)의 항주(航宙) 기술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일년전쟁 당시, 폰 브라운 시립 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나는 MS의 경이적인 성능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MS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나는 전쟁 후 MS 산업 부문을 설립한 AE에 입사해, 폰 브라운 지사에 배속되게 되었다(유감스럽게도 MS 부문으로는 편입되지 못했지만). 그리고 U.C.0083년 초, AE의 일부에 어떤 소문이 흘렀다. 그것은 MS 부문이 전혀 전례가 없는 신기축(新機軸) MS를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AE가 MS를 개발한다 - 그것은 혁명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당시 AE는 완전 신설계 MS따위는 개발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신경이 쓰인 나는 MS 부문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그 소문에 대해서 물었던 적이 있었지만, 그는「지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어. 그 이상은 말할 수 없어.」라고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다. 그 후 내가 일에 치일 정도로 바빴다거나, 인사이동이 있었다는 점도 있어, 그 소문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을 기회는 놓쳐버렸다. 또한 U.C.0084년에 RMS-106 하이잭이 발표된 일도 있어, 당시에는「U.C.0083년의 소문=하이잭」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도 있었다. 세월은 흘러 U.C.0080년대 말, MS 연구자를 고민하게 만드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U.C.0087년 무렵, 제2세대 MS나 가변 MS와 같이 폭발적인 진화를 거듭한 MS이긴 하지만, 관련 기술의 출현이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그 이전 MS와의 간격을 채울 수 없는 (도랑(溝)=미싱 링크(missing link)) 가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그 무렵 AE를 퇴사해 문필업(文筆業)의 흉내를 시작하고 있던 나도, "MS의 미싱 링크" 수수께끼에 도전한 한 사람이었다. 그런 내 머리를 스친 것은, 예의 U.C.0083년의 소문이었다. 소문으로 떠돌던 MS는 하이잭이 아니다, 라고 확신한 것까지는 좋은데, AE를 떠나온 내게는 조사 수단이 적고 진상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미싱 링크" 가 갖가지의 추론을 부르게 된 지 10년 가까이가 경과한 지난 달, AE에서 어떤 자료 - 본문 머릿말에서 얘기했던 MS의 사진도 그 일부다 - 가 공개되었다. 자료는 고작 수 페이지였지만, 그 내용은 모든 MS 연구자를 경악시키기에 모자라지 않는 것이었다. 『U.C.0083년도 시작 MS군(群)』에 관해서 - 그렇게 시작된 자료는「U.C.0084년까지 AE는 완전히 오리지널 MS를 완성시키지 못했다」라는 설을 뒤엎는 것만이 아니라, 첨부된 사진에는 명백하게 그 후의 MS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기술이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이 자료들의 개시(開示)에 의해 "MS의 미싱 링크" 의 수수께끼가 해명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진 것이다. 자료 공개 후, 나는 다행스럽게도 시작 MS군에 관련된 사람들을 취재할 기회를 얻었다. 거기서 나는 새로운 충격을
받았다. 그것은 시작 MS군의 선진성이나, MS 개발 계보에 있어서의 중요성만이 아니다.
『애너하임 저널 통권 100호=25주년
기념호』에서는 이번 호에서 다뤘던 일련의 취재에서 보여진, 시작 MS군이 "MS 산업사" 에서 작용한 역할, 그리고 이 뒤의 AE제 MS에
대해서 소개할 예정이다.
용 어 해 설
translated by 루스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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