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생각해볼 때.. PG Z의 날개는 정말 PG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해주는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뭔가 복잡하고 심오합니다..
우선
중앙부의 스테빌라이저.. 디테일은 MG에 비해 패널라인이 좀 많아진
정도입니다.
스테빌라이저의
부품도
스테빌라이저
내부에 수은전지가 별도로 하나 들어갑니다. (전지종류는 CR1220)
이것은
스테빌라이저의 LED를 동작시키기 위함이지요.
스테빌라이저
아래부분에 있는 스위치를 ON하면..
스테빌라이저의
꼬리부분 양쪽에 불이 들어옵니다. MG Z의 LED와 같은 위치입니다.
PG
Z에서의 다른점이라면 좀더 밝다는 정도..?
양쪽
날개부의 부품도. 뭔가 부품구성이 복잡한게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MS
모드에서 날개부를 고정할 때는, 위의 그림처럼 몸체연결 부품에 달린
돌기가 날개부의 홈에
고정됩니다. 딱~ 하고 고정되기 때문에 헐겁지는
않습니다.
MG
Z와 마찬가지로 변형을 위해 날개와 몸체의 연결부품이 다중으로 접혔다가
펴졌다 하게 됩니다.
변형 중에는 쭉 펴서 변형을 편하게 해주고,
MS나 웨이브 라이더로 고정할 때는 다시 접어두는 방식이죠.
날개
무게가 상당한데, 이 연결부품의 폴리캡들이 상당히 뻑뻑해서 다행히도
헐거움은 전혀 없습니다.
쭉 폈던 연결부품을 다시 접어서 끼우면
역시 '딱'하고 고정되기 때문에 역시 헐렁거리며 다시 펴지지 않습니다.
PG
Z의 날개가 펴지는 과정은 사뭇 흥미롭습니다.
날개부 위아래로 다중
관절이 들어있어서 이리저리 돌리며 교묘하게 동작합니다.
Step
1 : 우선은 날개 앞쪽의 이중 관절부를 펴줍니다.
Step
2 : 날개 뒤쪽도 잡아당겨서 연결부를 펴줍니다.
Step
3 : 날개 앞쪽의 이중관절연결부를 쭉 펴주만 날개 앞쪽이 밖으로 나옵니다.
Step
4 : 날개 자체를 뒤로 밀어주면 전체적으로 위치가 고정됩니다.
날개를
뽑은 후, 날개 앞부분의 빈 공간은 연결관절부가 구멍을 메우고 있습니다.
빈틈을
깔끔하게 메우려는 상당히 교묘한 설계입니다.
날개를
빼고 난 후 붕 떠있어야 할 날개 뒷부분 공간에도 연결관절이 정확하게
메꾸고 있습니다.
앞뒤로 완벽하게 빈틈이 없다는..
자,
여기서 한가지 관찰할 것..
날개를 펴면 앞부분 안쪽에서 자동으로
요상한돌기가 튀어나옵니다.
그냥 손으로 뽑아도 되는데 까먹을까봐(?)
자동으로 나오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게 뭘까요??
완전히
뽑아서 보면 마치 무슨 전기 코드처럼 생겼습니다.
맞습니다. 정말루
전기연결 코드입니다. 그렇다면 이게 왜 있을까요.
코드끝에서
나온 두가닥의 전선이 날개 안쪽의 홈을 타고 뒤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전선은 날개 연결 관절 내부를 통해 날개로 이어집니다.
날개
내부까지 들어오면 또 두 개의 금속선 연결 코드로 이어집니다.
최종적으로
날개 끝에 있는 LED까지 연결되는 것이죠!
이것이 어떻게 해서
동작하는지는 좀 더 아래에 설명하겠습니다.
일단
날개를 쭉 편상태..
이
날개는 웨이브라이더 상태에서 본체에 장착된 쉴드와 연결되는데,
그러기
위해서 날개 중간쯤에서 접혀있던 연결핀을 펴게 됩니다.
쉴드에는
앞부분 코드와 중간 연결부의 2군데를 꽂게 됩니다.
연결된
상태. MG의 경우 방패와 날개부가 딱히 결합되는 곳이 없어서 헐렁헐렁
따로 노는 경우가 많은데,
PG의 경우는 두군데 씩이나 강하게 결합시켜두기
때문에 흐트러지지 않고 각이 확실하게 잡힙니다.
두 날개를 쉴드와
연결한 상태. 담배갑과 크기비교를 해보면 역시 PG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습니다.
위쪽(몸체와
연결되는 쪽. 팔이 들어갈 공간이 충분해보입니다.
이상태에서..
방패앞면에 있는 스위치를 ON시키면 방패 내부의 수은전지에 의해 LED들이
켜지게 됩니다.
바로
이것!!
원래 쉴드의
수은전지와 스위치는 방패 자체의 LED를 켜서 향후 콕핏에 조명을 주기
위한 목적이지만,
부수적으로 날개 양끝의 LED에도 불이 들어오게
하는 전원이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노란색 선이 방패에서 날개 끝까지
가는 전원선의 연결을 나타낸 것이며,
바로 이것이 방패 앞의 전원
코드와, 날개 내부에 복잡하게 배치된 전선과 금속판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이렇게
날개끝에 불좀 켜보려고 무지하게 고민한 반다이 개발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 멋집니다!
날개
뒷부분의 덕트 비슷한 곳은 개폐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PG스런 써어~비쓰.
웨이브라이더시
랜딩기어를 장착하기 위한 홈은 탈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자동으로 연동 되는 부분...
MS 모드로 돌아가기 위해
날개를 접으면, 접음과 동시에 날개에 밀려서 자동으로 왠 돌기가 튀어나옵니다.
이것은
MS 모드의 등짝에 날개를 장착할 때, 헐렁거리지 말라고 스테빌라이저의
구멍에 꽂아서
고정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날개가 무겁기 때문에
꼭 필요하지요.
그와
함께, 스테빌라이저 역시 몸체에 접어서 붙여둘 때 딱~ 하고 꽂아둘
수 있게 고정핀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MS 모드에서 스테빌라이저와 날개가 모두 3곳에서 고정됨으로써, 튼튼하게
매달리게 됩니다.
헐렁함의
대명사가 되 버렸던 MG Z의 날개부와 달리,
PG Z에서는 위와 같은
각종 고정핀들로 인해 날개부가 각이 딱 잡혀서 잘 고정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당히 세심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덩치가 워낙 크고 무거워서리...
저런 고정장치가 없었다면
아마 초 울트라 낙지건담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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