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측면 모습

런너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오른손 하나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고관절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매우 답답한 가동성입니다.

액션 포즈

페다인 라이플 액션

사격 포즈

1/144 건담 Mk-II와 함께

1/144 갸프랑과 함께.

2005년에 나온 HGUC 갑슬레이와 함께.

이 킷은 구판 Z건담 1/144 걉슬레이로서, 2가지 사출색만으로 설정색에 가깝게 색분할이 잘 된 편에 속하는 킷입니다. 사출색감 자체도 잘 나온 편이라 HGUC와 비교해도 크게 꿀리지 않구요.

특유의 올록볼록 장갑의 프로포션은 HGUC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나름 구판스러운 투박함이 느껴지는게 오히려 매력인 듯 하네요. 크기는 설정보다 약간 작게 나온 기분인데, 실제로 HGUC와 비교하면 확실히 작아보이긴 합니다.

이렇듯 색분할이나 사출색감 면에서는 구판 중에서 좋은 편이긴 하지만, 가동성 면에서는 거의 최악 수준의 관절 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다리의 가동이 매우 갑갑해서 포즈를 취하기 어려운데, 고관절이 거의 붙박이나 마찬가지라서 다리를 앞뒤로 조금만 벌리기도 버겁네요. 

걉슬레이 특유의 페다인 라이플도 손에 고정이 잘 안되서 덜렁거리며, 2개의 견착대가 몸과 간섭이 심해서 적절히 배치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냥 볼 때는 괜찮은데 막상 만져보면 구조적으로는 상당히 답답헤서 관절 개수가 필수인 듯 하네요.

그리고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갸프랑처럼 멋지구리하게 모빌아머로의 변형되는 기능은 구현이 안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당시로서는 이렇게 입체적인 형상을 1/144 스케일에서 변형킷으로 설계하기는 어려웠을 듯 하군요.

어쨌든 구수한 프로포션만 감수한다면 가조립 비주얼은 꽤 괜찮은 킷이며, 관절 개선 없이 가동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을 킷입니다. 그래서 도색 여부 보다는 개수 작업을 즐기는 헤비 유저분들께 권하고 싶은 구판이네요 :-)
[ Updated at 2017.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