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매일 : 1985.10
가격
: 1200엔
|
박스 측면 모습
런너
1/100 백식 전용 폴리캡/연질파츠 런너
습식데칼
손가락용 철심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발바닥 몰드
리어 스커트에 빔사벨이 수납되어 있지만, 꺼내기는 힘든 구조입니다.
양 어깨의 '백'자는 습식데칼로 제공됩니다.
막투와 동일한 철심가동형 손가락.
팔다리 내부의 폴리캡 관절 구조
특이하게 정크파츠가 남는 구판입니다.
가동성은 막투와 비슷한 수준으로서,
구판 1/100 치고는 우수하네요.
발목도 옆으로 꺾이는 기믹이 들어있습니다.
허벅지를 위로 올리면 본드로 고정해놓은 사이드 스커트에 간섭이 발생해서 자꾸 떨어지네요.. ㅠ_ㅠ
어깨 역시 등에 달린 바인더 때문에 가동범위에 제한이 생깁니다.
바인더의 가동
라이플 사격 포즈
빔사벨 액션 포즈
1/100 막투와 함께.
1/144 백식과 함께.
2001년도에 발매된 MG 백식과 함께.
2015년에 발매된 MG 백식 2.0과 함께.
1/100 백식의 변천사 (1985-2001-2015)
어째 점점 덩치가 쪼그라드는 기분이네요. (노화현상인가..)
이 킷은 구판 Z 1/00 백식으로서, 1/100 막투와 더불어 과거에 백인대장이라는 한국판 이름으로 많은 올드팬의 심장을 어택했던 킷이기도 합니다.
우선 막투에 비해 날씬하고 키도 커서 80년대 당시에는 세련된 프로포션으로 충격을 주었던 녀석인데요. 물론 MG와 함께 세워 두면 옛날 킷 느낌이 나긴 하지만, 지금 봐도 나름 괜찮은 실루엣이긴 합니다. 또한 발바닥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색분할도 잘된 편이고, 특히 상체의 진청색과 콕핏 부위의 노란색 부분이 분할되어 있어서 확실히 1/144와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로 느껴지기도 하네요.
가동성 관련해서는 아쉬움이 있는데요. 팔다리의 꺾임각 자체는 90도 수준으로 구판 치고는 우수한데, 여러가지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많아서 가동이 불편합니다. 특히 고관절을 앞뒤로 가동시키면 본드로 고정한 사이드 스커트와 심하게 간섭이 발생하여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가뜩이나 사이드 스커트가 하체부와 유격이 있어서 억지로 붙여 놔야하는데 허벅지 때문에 자꾸 떨어져서 짜증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백팩의 바인더가 너무 앞쪽으로 붙어있어서 팔을 앞뒤로 가동할 때 걸리적 거리기도 하는 등, 관절 가동성과는 별개로 움직이기가 좋지 않은 구성이네요. 결과적으로 포즈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데, 구판은 구판이구나 싶긴 합니다.
그래도 최근의 백식이 너무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불만인 분들이 많을텐데, 위 비교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구판 백식이 훨씬 더 떡대좋게 나오긴 했습니다. 물론 세련된 맛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기호에 따라서는 더욱 강하고 듬직해보이는 구판 백식을 좋아할 분도 많을 듯 하네요.
이렇듯 가동 특성은 구판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날씬해진 백식이 아니라 듬직한 백인대장을 추억하는 올드팬 분들께는 좋은 아이템일 듯 합니다. 저 역시 MG 백식을 만들면서 묘하게 예전 느낌과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새삼스래 구판 1/100 백식을 다시 만들어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그래.. 우리 백인 대장은 이렇게 강하고 튼튼해 보여야지!)
어쨌든 가조립 비주얼이건 도색을 하건 지금과는 사뭇 다른 프로포션의 백식으로서, 크고 당당해보이는 백인대장의 추억을 되살리고픈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구판 킷입니다 :-)
[Updated at 2017.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