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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종아리 뒤쪽 장갑을 떼어내면 프레임이 노출됩니다.

수납용과 무장용 빔사벨 2가지가 모두 제공됩니다.

나머지 손과 무장들.

가동성은 1/144 건담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

어깨의 전후 가동각과 팔다리 벌림각.

특이하게 팔꿈치가 회전되는 건담이네요.

 
사격 포즈

빔사벨 액션

1/144 RX-78 건담과 함께.

같은 사출색의 1/144 짐캐논과 함께.

이 킷은 1/144 MSV 프로토타입 건담으로서, 비록 구판답게 밝은 회색의 단색 사출로 나오긴 했지만 전작인 짐 캐논처럼 1/144 건담보다 업그레이드된 조형감으로 잘 나왔습니다.

우선 떡 벌어진 어깨를 자랑하던 1/144 건담과 달리, 좀더 겸손해진 어깨 프로포션에서 느낌이 확 달라지는데요. 뻣뻣해 보이던 다리도 좀더 굴곡이 생기면서 전체적인 느낌이 보다 엣지있게 바뀌었습니다. 특히 백팩의 입체감이 훨씬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결정적으로 MG 건담 v1.0처럼 종아리 뒤쪽의 내부 프레임이 노출되는 파격적인 기믹이 탑재되어 있네요. 종아리 장갑을 떼어내면 내부 메카닉 프레임이 보이는 식인데, 오래된 구판이지만 당시로서는 나름 충격적인 디테일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프로토타입 건담은 사실 진녹색 컬러가 상징인데, 이렇게 밝은 회색으로 나와 버리니 노멀 건담과 확실하게 구분할 만한 포인트가 많지는 않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인 발등 장갑과 우측 사이드 스커트를 보면 알 수 있긴 하지만, 건덕후가 아니라면 한눈에 구분하기에 쉽지는 않네요.

프로포션 뿐 아니라 관절 구조에도 업그레이드가 있었는데, 전체적인 관절강도가 1/144 건담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짐 캐논처럼 팔꿈치가 회전되는 관절도 추가되었긴 한데, 아쉽게도 팔다리의 가동성 자체는 크게 나아진 점이 없어보이네요. 대신에 프로포션이 좋아져서인지 포징이 한결 자연스러워진 느낌이 들고, 고정성이 좋아서 좀더 안정적인 자세가 가능해지긴 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초기의 퍼스트 구판 1/144 건담을 상당부분 업그레이드 해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는 킷 같습니다. 솔직히 일부 파츠만 살짝 가공하고 도색을 입히면 그냥 노멀 건담으로 구현할 수 있기에, 퍼스트 구판을 도색해보고픈 분들께 1/144 건담보다 MSV 1/144 프로토타입 건담을 만들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
[ Updated at 2016.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