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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MSV

1/144 MS-06R Zaku II

 

 

발매일 : 1983.4

가격 : 500엔



박스 측면 모습


런너


습식데칼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스파이크 아머, 가슴장갑, 팔뚝장갑, 발등, 발 아래쪽은 까끌까끌한 무광사출면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머리 안쪽 파츠에 습식데칼로 모노아이를 표현하게 되어 있는데요.
입체감이 좋긴 한데 조립 과정 중간에 데칼질을 해야 해서 다소 불편합니다..


다리 뒷부분의 작은 날개는 본드로 위태롭게 고정되어 있어서,
손으로 건드리면 잘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목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관절도 존재하는데,
고정성이 약해서 자꾸만 고개를 숙이게 되네요 ^^;
결국 목 아랫 부분에 양면테잎을 붙여서 고개를 들고 있도록 했습니다.


손은 총 5개가 제공되며, 자쿠 머신건과 빔 토마호크가 제공됩니다.


여분의 습식데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 마츠나가용 데칼도 제공되네요.

 


가동성은 별로 좋지 않네요.


모든 MSV 킷의 어깨 구조가 비슷한데,
어깨가 전후로 가동되는 기믹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어깨와 다리의 최대 벌림각

 



자쿠 머신건 포즈


겨우겨우 두손으로 잡을 수도 있네요.


빔 토마호크 액션

 


1/144 샤아전용 자쿠와 함께.


HGUC 고기동형 자쿠와 함께.

 

퍼스트 건담을 베이스로 한 대망의 MSV(모빌 슈츠 베리에이션) 시리즈, 그 첫타는 1/144 MS-06R 자쿠입니다. 소위 고기동형자쿠로 불리우는 기체로서, 검은삼연성기와 신 마츠나가 / 죠니라이덴 기 등으로도 확장되는 대표적인 MSV 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MSV는 기존의 건프라에 상상력을 추가하여 다양하고 개성적인 병기로서의 MS를 생산해냈고, 밀리터리와 SF의 접목이라는 컨셉으로 많은 모델러를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일부 장갑에는 탱크의 찌메리트 코팅처럼 거친 무광 장갑면이 재현되어 있는데, MSV 시리즈의 특징으로 자리잡기도 했지요.

우선 MSV 시리즈 자체가 1983년에 시작되었기에, 1980~1982년에 집중적으로 발매되었던 퍼스트 건담 프라모델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부분이 많습니다. 위의 비교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프로포션 면에서 좀더 병기같은 느낌의 육중함이 강화되었고, 관절구조도 개선되어 어깨가 전후로 가동되는 기믹과 다리가 벌어지는 고관절 구조가 모든 MSV 킷에 기본적으로 탑재되었네요. 물론 지금 시점에서 보면 어차피 구판수준이지만, 그래도 1980년대는 건프라 역사에 있어서 짧은 시간내에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던 중흥기이기도 합니다.

1/144 킷답게 사출색은 회색 한가지 뿐이지만, 전체적인 프로포션과 입체감은 80년대의 구수함과 로망을 그대로 담고 있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비율만 바뀌었을 뿐 디자인 요소는 현재의 버전들과 동일하며, 접합선 수정과 도색이 입혀지면 특유의 묵직하고 투박한 자쿠가 멋드러지게 완성될 듯 하네요.

비록 가동성은 여전히 부족하고, 100% 본드로만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조립과정이 확실히 구식스럽긴 하지만 그래서 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게 구판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관절강도 부분에서는 구판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데, 팔다리가 덜렁덜렁해서 각이 잘 안잡히고 포즈를 취했을 때 고정이 잘 안되긴 하네요. 제대로 만드려면 가동성보다도 관절강도만큼은 반드시 보수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모든 MSV 킷에는 소량의 습식데칼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모노아이도 습식데칼로 구현하게 되어 있어서 모양새는 좋은데, 머리의 내부 파츠에 데칼을 미리 붙이고 조립해야해서 조립하다 말고 중간에 데칼질을 해야한다는 점이 조금 귀찮게 느껴지긴 하네요 ^^;

어쨌든 만들어보는 것만으로도 올드팬을 향수에 젖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라인업으로서, 개조 및 도색 연습용으로 구판 1/144보다도 좀더 재미있게 즐겨볼 수 있는 킷 같습니다 :-)
[ Updated at 2016.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