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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Gundam F91

1/60 Gundam F91

 

 

발매일 : 1991.8

가격 : 6000엔


박스 뒷면 모습


통상적인 대형 MG 박스보다 애매하게 좀더 큰 사이즈입니다.


런너

 


내부는 각각 런너와 완성파츠로 구성된 2개의 박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팔다리 및 몸통 일부는 조립된 채 스티로폼 박스에 들어있네요.


현란한 시스템 인서트 런너의 앞/뒤 모습


비닐재질의 씰이 들어있는데 품질감은 그리 좋지 않네요.


완성파츠는 비닐 포장 없이 들어있다보니 세월의 영향으로 황변이 심하게 왔네요 ㅠ_ㅠ


완성파츠의 하얀색 장갑을 모두 떼어내고 과산화수소수에 3일쯤 담그어
최대한 황변을 복구해보았습니다.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 습식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스티로폼 박스에 들어있는 완성된 파츠들


머리와 몸통은 프레임만, 다리는 완전히 조립된 상태로 들어있습니다.


조립된 파츠들을 보면 게이트 자국이 그대로 있습니다 -_-;;
어쩔 수 없이 분해해서 게이트를 다듬었는데, 이럴꺼면 왜 조립된 채 넣어놨나 싶네요.


몸통 프레임샷


다리 장갑을 벗겨내면 여기에도 일부 프레임이 있습니다.


머리 장갑 안쪽에 발칸까지 구현되어 있네요.


콕핏 해치 오픈


어깨의 방열핀은 슬라이드 식으로 꺼낼 수 있는데,
뻑뻑해서 꺼내기 불편합니다.


다리의 스러스터 커버에 특수 기믹이 탑재되어 있는데,
다리를 아래로 누르면 3개의 커버가 자동으로 탱~ 하고 튕기면서 열립니다.


다리 내부의 구조도.
무릎 밑에는 용수철이, 발목에는 스프링이 들어있는데요.
발목이 위로 들어가면 맨 위 커버를 고정하고 있던 잠금장치가 풀리면서 용수철의 힘으로 튕겨 열리고,
나머지 아래의 2개 커버도 연동하여 열리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무장구성


사이드 스커트에 빔사벨과 빔실드를 수납하는 기믹


팔뚝에 고정한 빔실드 발생기도 바깥쪽으로 확장됩니다.


리어스커트에는 바주카를 거치하기 위한 조인트 파츠를 끼울 수 있습니다.


베스바의 가동 및 손으로 파지하는 자세.


1/60 시부크와 세시리 피규어가 들어있습니다.

 


평범한 팔다리 가동성


가동식 손가락


라이플 사격 포즈


바주카를 거치한 포즈


바주카 액션


빔사벨 + 빔실드 액션


베스바 액션

 


1/100 건담 F91과 함께.


1/60 퍼스트 건담과 함께.

 

이 킷은 구판 건담 F91 시리즈로 발매된 1/60 건담 F91 입니다. 1991년 발매 당시에는 특별한 구성으로 나름 주목을 받았던 킷인데요. 몸체의 반 이상은 이미 조립된 채 스티로폼 박스에 담겨있고, 일부 파츠들만 직접 조립하는 반조립 킷으로 나왔습니다.

우선 대부분의 파츠가 ABS로 도배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재질감이 상당히 딱딱한데요. 대신에 내구성은 좋아보이는 느낌이긴 합니다. 빅스케일 답게 시스템 인서트까지 동원되어 색분할은 잘 된 편이며, 무엇보다 1991년에 나온 킷 치고는 프로포션이 매우 좋네요. 이 킷보다 10년 전에 나온 1/60 퍼스트 건담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격차를 보여주고 있으며, 21세기의 MG 킷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팔다리 가동성은 평범한 수준이라 크게 역동적인 포즈를 취하기는 힘들지만, 관절 강도가 생각보다 튼튼해서 자세의 고정성은 좋은데요. ABS 관절들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뻐근한 느낌으로 가동되네요. 팔다리를 꺾다보면 삐걱삐걱 하는 뻐근한 마찰음이 계속 들립니다.

1/60 답게 설정상의 기믹 재현이 돋보이는 킷으로서, 각종 무장의 수납/전개 기믹들이 충실하게 제공되고 있는데요. 특히 다리에는 독특한 스러스터 커버 연동기믹이 들어있습니다. 다리를 손으로 잡고 아래로 누르듯이 내리면 스프링 동작에 의해 뒤쪽의 스러스터 커버 3개가 "탱~"하는 용수철 소리와 함께 동시에 열리는데요. 위에 올려진 내부 기믹 사진을 보시다시피 꽤나 정교한 설계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킷을 총 2번 만들어봤는데, 1991년 발매 당시에 만들었을 때는 매우 참신한 고품질 킷으로 느껴졌었는데요. 이 리뷰를 위해 2018년에 다시 만들어보니 아무래도 아쉬운 점이 많이 보였습니다. 삐걱거리는 관절이라던지, 고정이 애매해서 본드가 필요한 파츠들도 있고, 게이트 자국도 처리되지 않은 반조립 제품이다보니 완구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큰 문제는 조립된 파츠가 비닐 포장 없이 공기에 노출된 채 스티로폼 박스에만 담겨있다보니, 세월이 지난 킷의 경우 황변현상이 심해서 봉지에 포장된 흰색 파츠와 조립된 흰색 파츠의 색감차이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리뷰 상단의 런너 파트 참조) 수년동안 상태가 멀쩡한 킷을 찾으려고 아키하바라도 뒤져보고 국내 매물도 구해보고 했는데, 하나같이 조립된 파츠쪽은 누렇게 떠있었습니다. 결국 상태 좋은 킷 찾기를 포기하고 과산화수소에 황변된 파츠들을 며칠 동안 담그어 어느정도 복구하긴 했는데, 이 킷을 구하려는 분이라면 이러한 황변 문제가 있다는 점을 미리 감안하셔야 할 듯 하네요.

어쨌든 전대 미문의 반조립 빅스케일 킷으로서, 여러가지로 반다이 건프라 역사에서도 독특한 킷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아무래도 부족한 점이 있지만, 1991년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괜찮은 킷이기도 하구요. F91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킷이긴한데, 아무쪼록 황변 문제 만큼은 잘 살펴보고 도전하셔야 할 듯 합니다 :-)
[ Updated at 201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