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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Gundam F90

1/100 Gundam F90 A/D/S Type

 

 

발매일 : 1990.10

가격 : 2500엔



박스 측면 모습


런너


박스 맨 위에는 런너 한장이 특별 포장되어 올려져 있는데요.


1990년 당시에는 충격과 전율을 안겨주었던 시스템 인서트 런너.


하나의 부품에 2~3가지 사출색이 한번에 찍혀나오는 기술입니다.


부품 뒷면에서 보면 저런식으로 되어 있네요.


다량의 스티커가 제공됩니다.


A타입 무장 런너


D타입 무장 런너  


S타입 무장런너


S타입에는 스프링 파츠도 포함됩니다.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이 킷에는 총 3가지 타입의 무장팩이 합본되어 있습니다.


건담 F90 소체의 모습


기본 무장들


시스템 인서트로 컬러풀해지긴 했는데,
기술 특성상 게이트 색상이 바탕색과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보기에 좋진 않습니다.


팔다리 가동성


팔꿈치 관절이 잘 빠져서 여러모로 피곤합니다..;;


소체의 액션 포즈들.
가동성이 애매해서 포즈 잡기가 좋지는 않습니다.


무장팩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몸체 각 부의 커버들을 떼어내야 합니다.

 


A (Assault) 타입용 무장팩



A타입으로 구성한 모습


백팩의 머신 캐논부는 각도 조절도 가능합니다.


전용 무장인 메가빔 바주카 액션

 


D (Destroid) 타입용 무장팩


D타입으로 구성한 모습


D타입 액션 포즈

 


S (Support) 타입용 무장팩

 
S타입으로 구성한 모습


동력선으로 스프링 파츠가 적용되었습니다.


백팩의 레일 캐논의 가동


S타입 액션 포즈

 


F90은 MS소형화 계획에 의해 15m 정도의 크기로 개발된 기체로서,
1/100이지만 1/100 뉴건담에 비해 훨씬 작아졌습니다.
심지어 우측의 1/144 뉴건담보다 작네요.

 

이 킷은 건담 F90 시리즈 1번으로 발매된 건담 F90 A/D/S 타입으로서,  F90 소체와 3가지 타입의 무장팩이 합본된 킷입니다. 기본적으로 F90은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하는 건담 F91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의 바람잡이용(?) 라인업으로서, 설정과 컨셉만 존재하는데요. 나름 당시의 최신 건프라 기술을 테스트해보는 시험대 역할도 겸하긴 했습니다.

우선 이 킷에는 시스템 인서트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도입되었는데요. 그 전에 선보인 시스템 인젝션은 여러 색의 파츠를 하나의 런너에 구역별로 조합하는 사출기술이었는데, 시스템 인서트는 아예 하나의 파츠에 2~3색의 플라스틱이 한꺼번에 붙은 채 성형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부품안에 이미 색분할이 완성된 형태로 사출이 가능한데요. HG 구판 건담 4종에도 적용되었던 기술로서, F91이나 V건담 등 이후의 몇몇 시리즈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이후 PG 손가락이나 RG 프레임과 같은 특수한 파츠의 통짜사출에 비슷하게 적용되지만, 가동식 관절부의 동시 사출이라는 점에서 기술적인 차이가 있는데요. 2016년에는 피겨라이즈 버스트 시리즈에서 레이어드 인젝션이라는 이름으로 좀더 완성도를 높여서 부활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 기술은 사출불량률이 높아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동일 파츠에서 다른 색상간 경계면이 흐릿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시장 반응도 시큰둥하여 90년대 초중반에만 잠시 유행했었지요.

건담 F90은 이런 신기술과 더불어 건프라의 기술수준을 높여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킷으로서, MS소형화라는 설정상 1/100임에도 1/144 뉴건담보다 작은 크기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1/144와 1/100이라는 스케일 양분화 보다는, 설정키를 15m 정도로 낮추고 1/100으로 통일하여 라인업을 구축해보려고 했던 듯 한데요. 이러한 MS 소형화 역시 이 시기에만 잠시 유행하다 말긴 했습니다.

먼저 F90 소체를 보자면, 사출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프로포션이 이전의 구판들에 비해 늘씬하고 날씬하게 변경되었는데요. 지금에야 이런 프로포션이 일반적이지만, 당시로써는 이렇게 늘씬한 프로포션이 나름 쇼킹하게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세련되 보인다는 찬사와 더불어 너무 약해보인다는 불평이 공존했는데, 어쨌든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게 잘 나온 편이긴 하지요.

다만 팔다리 가동성은 여전히 90도를 넘지 못하는 평균 이하의 수준을 보여주었으며, 관절강도는 전체적으로 무난한 수준이긴 합니다. 다만 팔꿈치 관절의 고정성이 약해서 잘 빠지는데,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팔이 자꾸 떨어져서 짜증 포인트를 올리기도 하네요. 그리고 실드를 잡는 각도가 애매해서 그럴듯하게 실드를 배치하기 힘든 문제도 있습니다. 덩달아 스티커의 접착력이 약한 편이라, 시간이 지나면 스티커가 뜨면서 떨어지는 경우가 적잖게 발생하기도 하네요.

무장팩들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어깨,팔뚝, 앞/옆 스커트, 허벅지, 백팩등의 커버 파츠를 분리해야하는데요. 이 부분들이 모두 폴리캡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무장의 고정성은 충분히 확보되고 있습니다.

무장팩 중 첫번째인 A타입은 Assault를 의미하는데, 백팩에는 증가기동 유닛과 양 팔뚝과 다리에는 6톤과 17톤의 프로펠런트 탱크를, 추가 무장으로는 빔 바주카를 장비하게 되는데요. 호버링 및 비행이 가능한 강습형 장비들입니다. 전체적으로 파란색 단색 사출이라 약간 심심한 감은 있지만, 무난한 느낌의 병장이네요. 다만 리어스커트에 달린 집게형 고정부가 약해서 병장이 자꾸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번째 D타입은 Destroid를 의미하며, 온 몸에 다양한 공격용 병장들이 장착됩니다. 좌측 옆구리에는 개틀링건과 헤비 매거진이, 양 팔에는 로켓탄팩, 양 다리 옆에는 부스트팩이 장착되며, 양 어깨 위에는 그레네이드랙이 추가되는데요. A 타입에 비해 소체와 더 조화롭게 어울리는 무난한 병장인 듯 합니다. 그리고 A타입의 경우는 리어스커트의 고정부가 약해서 문제였는데, S타입에서는 해당 위치의 헤비매거진이 큰 문제없이 고정되고 있네요.

마지막 S타입은 Support를 의미하는데, 이름 그대로 지원사격용 병장들입니다. 어깨 위에는 커다란 장거리포가, 리어 스커트에는 지지대가 장착되고, 양 팔뚝에는 미사일포드 & 캐논포가, 양 다리 옆에는 크루징 미사일이 장착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3가지 병장 중에서 가장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전체적인 무장 고정성 면에서 3가지 타입 중에서는 가장 안정감이 느껴지는 구성이네요.

이렇듯 세련된 색조합 및 프로포션의 소체와 다양한 병장들이 제공되는 나름 호화로운 킷인데요. 과거 국내에 카피판으로도 발매된 적이 있으나 시스템 인서트가 반영되지 않았기에 색조합이 구리긴 했습니다. 게다가 폴리캡 품질도 이상해서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좋지 않은 카피판이었는데, 확실히 반다이 정발판 F90은 품질감이 훨씬 좋긴 하네요.

어쨌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최신의 건프라에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20년이상 시간이 흐른 지금 만들어도 크게 떨어지는 느낌의 구판 킷은 아닙니다. 발매 당시는 나름 센세이셔널 했던 건프라로서, 이러한 여러가지 다양한 실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건프라로 발전한게 아닌가 싶네요 :-)
[ Updated at 201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