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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First Gundam

1/60 RX-78 Gundam

 

 

발매일 : 1980.12

가격 : 2000엔


1/100 건담 박스와 함께.
1/60 답게 박스가 큼직하긴 한데, 약간 애매한 사이즈입니다.

 
전형적인 건프라 박스크기라 할 수 있는 MG 퍼스트 v2.0과,
4000엔급 이상 크기의 v3.0 박스와의 비교.
 역시나 애매한 사이즈네요~

 
PG 퍼스트 건담 박스와 함께.

 
건프라 최초로 폴리캡이 사용된 킷이기도 합니다.

 

런너

 

부품도


 

매뉴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큰 스케일이라 그런지, 1/100에 비해 얼굴 조형에 좀더 입체감이 있습니다.


몸체 색분할도 1/100보다 낫긴 한데, 여전히 상체의 파란색 부분은 하얗게 나왔네요.
충분히 색분할이 가능했는데, 그냥 도색하기 좋게 밝은 바탕색으로 내준 듯 합니다.


1/100에서는 실드의 하얀 테두리도 색분할이 되었는데,
1/60은 그냥 부품 하나로 되어 있네요.


빨간색 신발(?)까지 색분할되긴 했는데, 발바닥은 여전히 민짜군요.

 


상체/하체를 분리하여 코어블록을 꺼낼 수 있는데,
1/100과 달리 허리장갑이 제대로 가려줍니다.


코어 블록


코어블록 앞부분이 슬라이드식으로 움직이는데, 특이하게 하얀색 캐노피 부분도 덩달아 움직입니다.
MG에도 PG에도 없는 독특한 기믹이었네요 ^^;


특히 기수아래의 랜딩기어는 무려 가동수납식으로 재현되어 있습니다.
기수를 앞으로 뽑으면 자동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고,
다시 기수를 넣으면 랜딩기어가 연동되어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다만 완전히 수납되는 방식은 아니고, 코어블록으로 변형시 걸리적 거리지 않을 정도로 살짝 접히는 정도지만
이 역시 MG에도 PG에도 없던 기믹이라 나름 놀랍네요.


다양한 각도에서 본 코어파이터.

 


무장구성.
1/100에는 없던 건담 해머도 들어있습니다.


이 킷에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파츠..
형광펜 심같이 생긴 오묘한 반투명 색상의 막대기가 2개 들어있는데요.


끝부분을 깎아서 빔사벨처럼 만들어 쓰는 파츠입니다...
재질이 의외로 딱딱해서 칼로 깎기는 힘들고, 줄 같은 걸로 갈아야 모양이 제대로 나올 듯 합니다.


 기존의 빔사벨 손잡이에 달려있던 돌기를 과감히 잘라낸 후,
별도의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반투명 막대기를 꽂아줘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2가지 타입의 빔사벨을 사용할 수 있네요.


또다른 평범한 모양의 빔사벨 파츠는 하얀색으로 사출되어 있는데,
백팩에 꽂혀있던 빔사벨 손잡이에 꽂아서 사용합니다.


빔사벨 손잡이를 백팩에 꽂았을 때, 고정이 부실해서 자꾸 아래로 쳐지는군요..


건담해머의 체인 부분은 마디 마디 부품을 손으로 직접 연결해서 만드는 방식입니다.


큼직한 1/60 바주카는 의외로 입체감이 좋습니다.


포탄도 1/100처럼 앞부분에 넣을 수 있구요.


 손의 구멍에 손잡이를 끼우기 쉽도록, 바주카 손잡이 아래쪽 구조물이 가동됩니다.


커다란 실드 안쪽은 구판답게 아주 밋밋하네요..


실드 위의 눈 구멍에 붙이는 투명 셀로판지도 제공됩니다.


손은 총 4개가 제공됩니다.


손과 라이플의 결합성이 좋지 않아서 위와 같이 늘어집니다..
제 경우 본드로 붙이기는 뭣해서, 양면 테잎으로 고정했어요.^^


1/60 아므로 피규어.

 


모든 관절에는 폴리캡이 적용되어, 꽤나 튼튼한 관절강도를 보여줍니다.


 그러나 가동성은 역시 별로... ;;;
그나마 1/100과 달리 고관절이 가동되긴 하네요.


다리를 양쪽으로 벌릴 수 있지만, 발목이 옆으로는 움직이지 않아서
발바닥이 지면에 밀착되지는 않습니다..

 


빔라이플 사격 포즈


바주카 포즈.
스케일을 막론하고, 구판에서는 하나같이 바주카를 손에 쥐면 각이 안나오네요 -_-


노멀 빔사벨 액션


형광펜(?) 빔사벨 액션


건담 해머 액션

 


1/144, 1/100 건담과 함께.


1/100 코어파이터와 함께.


PG 퍼스트 건담과 함께.


PG 퍼스트의 코어파이터와 함께.

 

구판 라인업에는 1/144와 1/100에 이어, 1/60 RX-78도 발매되었는데요. 1/60의 큰 스케일임에도 2000엔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더 쇼킹한 킷이기도 합니다 ^^;

일단 큼직해진 박스 안에 커다란 부품들이 즐비한데요, 완성하고 나면 1980년에 나왔다고 보기엔 의외로 조형감이나 프로포션이 나쁘지 않습니다. 적어도 1/144나 1/100보다는 확실히 각이 잡히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프로포션인데, 여전히 상체부분의 파란색이 색분할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부품 자체는 분할되어 있어서 손쉽게 색상 분리가 가능했을텐데, 아마도 밝은 파란색을 도색하려면 바탕색이 밝은게 낫다고 판단했던 듯 하네요. (아님 말고....)

특히 코어블록이 훤하게 드러나서 민망했던 1/100과 달리, 1/60은 코어블록 탑재와 분리가 가능한 구조이면서 허리 장갑이 확실하게 코어블록을 가리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큰 스케일 덕분인지 얼굴의 입체감이 1/100보다 좋아졌고, 발바닥 빨간색 부분도 색분할이 되어 있는 등 조금씩 업그레이드된 느낌이 있습니다. 다만 1/100에서는 분할되었던 실드 테두리의 하얀색이 1/60에서는 1/144 처럼 하나의 빨간색 파츠로 나와 버렸긴 하네요.

1/60 스케일처럼 큰 킷은 내구성이 문제가 되기 쉬운데, 이 킷은 건프라 최초로 폴리캡이 관절부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구판 폴리캡이라 그 기능성이 의심되었었는데, 의외로 관절강도가 아주 튼튼해서 1/48 메가사이즈 퍼스트를 만지는 느낌이 들 정도네요. 가동성 자체야 구판답게 크게 기대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튼튼한 관절강도 하나 만큼은 PG 퍼스트보다도 훨씬 안정감이 느껴져서 대단히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한 마디 한 마디 연결하여 만드는 건담해머의 체인이라던지, 콕핏 기수부를 움직임에 따라 연동되는 랜딩기어라던지, 특이한 형광펜(?) 빔사벨이라던지, 의외의 아이템들이 많아서 흥미로운 킷입니다. 특히 형광색 막대기를 직접 깎고 갈아서 빔사벨처럼 만들어야 하는 방식은 상상도 못했던 구성인데, 어느 정도 가공을 염두에 둔 구판다운 설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어쨌든 비록 구판 of 구판이지만, 20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큼직하고 구수한 매력을 가진 1/60 퍼스트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롭습니다. 적당히 접합선만  다듬고 도색만도 의외로 꽤 있어 보이는 결과물이 나올 듯 한데요. 뭔가 색다른 건프라 작업을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해보고 싶은 가성비가 훌륭한 구판 킷인 듯 합니다 :-)
[ Updated at 201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