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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팔 부분은 다단계의 원통형 파츠로 신축 관절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3단으로 팔의 길이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데, 고정성이 약해서 헐렁헐렁하네요 ㅠ_ㅠ

다리 내부 기믹.
보시다시피 발부분은 관절 없이 통짜로 나왔으며, 무릎 관절도 가동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두 개의 나사머리모양 파츠를 양쪽에서 붙여서 고관절을 만듭니다.

그다음 위와 같이 몸통에 연결하여 회전관절을 구성하는데,
조립 후에 나사머리모양 파츠가 분리되면 심히 난감한 관절구조네요..;;

어깨 부분은 T자형 관절로 회전을 구현하였습니다.

어깨와 머리까지 완전히 통짜로 나온 몸통 파츠.

가동성 테스트... 라고 하기도 민망하네요 ;;
어깨가 붙박이라 팔은 앞뒤로 매우 조금밖에 안 움직이며,
무릎은 5도도 안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고관절이 저렇게 회전되긴 하지만, 무릎과 발이 붙박이나 마찬가지라 사용하기 애매한 관절이네요.

그나마 팔 부분은 옆으로 90도 정도 올라가긴 합니다.

거의 유일하게 잡을 수 있는 포즈는 이런 걸어가기 포즈..

팔길이를 줄이고 앞으로 넘어뜨려서(-_-) 수중항행모드를 재현한 모습.

HGUC 고그와 함께.
구판 1/144 고그는 뭔가 덜 자란 모양새와 크기로 나왔네요.

1/144 양산형 즈고크와 함께.
우리 머리속에는 고그가 훨씬 큰 녀석으로 인식되어 있는데, 구판 스케일은 좀 제멋대로였던 듯 합니다.

1/144 퍼스트 건담과 함께.

대표적인 해산물 MS이자 지온에서 등빨을 담당하던 고그입니다만, 구판 1/144 스케일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아담한 프로포션으로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고그 치고는 어깨가 좁고 팔도 짧은 느낌인데, 키까지 작아서 심지어 즈고크와 비슷한 덩치로 나왔네요. 특히 HGUC 와의 비교사진을 보면 상당한 크기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즈고크 정도의 등빨로 느껴지긴 합니다.

1/144 고그의 가장 큰 특징은 팔의 신축관절이 재현되었다는 점인데요. 여러개의 파이프 모양의 파츠를 줄줄히 이어서 3단계로 팔이 늘어나고 줄어들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술적 시도는 평가해줄만 하지만, 고정성이 약해서 만지기는 불편한 기믹이 되었네요. 어차피 어깨가 몸통에 붙박이로 되어 있어서 팔의 가동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수중항행모드 시 팔을 줄이는 정도의 용도로 그럭저럭 사용할 만한 수준입니다.

머리와 어깨가 몸통에 붙은 것 말고도 무릎관절의 가동범위도 좁아서 전체적으로 가동성이 떨어지는 킷인데요. 고관절은 회전식으로 되어 있는지라 360도 다리 회전이 가능하지만, 막상 딱히 써먹을 만한 포즈는 없습니다. 게다가 고관절의 경우는 양쪽에서 T자형 핀을 본드로 결합하고 몸통에 연결하는 방식이라, 조립을 완료한 후 관절 핀이  분리되버리면 다리를 다시 고정하기 힘들어서 함부로 만지기도 조심스럽네요.

이렇듯 가동성 면에서는 1/144 구판 중에서도 최하 수준이고, 팔의 신축관절 역시 고정성이 부족해서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킷이긴 합니다. 게다가 고그 특유의 떡벌어진 등빨 느낌이 없다는 점이 거시기한데, 역으로 이렇게 어좁이 느낌의 독특한 고그라서 좋아하실 분도 계실 듯 하네요. 어쨌든 1/144 고그는 구판 중에서도 가장 구판스러운 프로포션으로서, 이것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엇갈릴 것 같은 킷입니다 . :- )  [ Updated at 2016.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