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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LD 
First Gundam

1/144 Char's Zaku

 

 

발매일 : 1980.9

가격 : 300엔


런너


부품도

 
매뉴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구수하게 생긴 원조 자쿠 얼굴 ^^;


머리뿔을 고정하는 구멍이 없어서, 조립자가 직접 구멍을 뚫어서 고정구멍을 만들어야합니다..


팔과 다리의 단면구조.


단면구조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발목관절이 없어서, 무릎 아래는 하나의 고정된 파츠입니다.


1/144 퍼스트 건담과 마찬가지로, 링을 이용한 본드식 고정 어깨구조입니다.

 


가동성은 1/144 퍼스트보다 조금 나아보이긴 하네요.


특히 어깨 아래 팔뚝이 회전가능해서,
1/144 퍼스트에서 구현할 수 없던 팔 움직임이 가능합니다.


자쿠 머신건 사격 포즈


쉽진 않지만, 두손 사격 포즈도 재현됩니다.

 


22년 후에 발매된 HGUC 샤아 자쿠와 함께.


두달 먼저 발매되었던 1/144 퍼스트 건담과 함께.
건프라의 역사를 만든 쌍두마차라 할 수 있겠네요 ^^

 

최초의 건프라 1/144 퍼스트 건담이 발매된 후, 두달 후인 1980년 9월에는 건프라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자쿠 샤아전용기가 1/144로 발매되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떡벌어진 어깨와 역삼각형으로 강조된 상체, 두툼한 팔뚝과 좁은 팔목 등, 구수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고전적인 프로포션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역시 구판의 매력은 오래된 애니에서 막 튀어나온 듯 한 이런 순수한 느낌의 프로포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불량소세지라 불리우는 샤아전용 사출색 역시 구판답게 절정의 저렴함(?)을 보여주고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식완스러운 사출색감이라 결코 예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사출색감이 오히려 고전스러운 프로포션과 어울리는 느낌인데,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구식 사출색감으로 그대로 재판해주는 것은 반다이의 의도적인 센스라고 보여지긴 하네요. 어쨌든 좋은 색감은 아니지만, 이런 색상이어야 고전 프라를 만드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구조적으로 본다면, 1/144 퍼스트 건담과 마찬가지로 링 고정형 어깨를 본드로 몸체에 고정하는 방식이라 여전히 어깨 조립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발목관절이 아예 없이 무릎 아래가 하나의 파츠로만 되어 있지만, 전체적인 가동 느낌은 오히려 발목 관절이 존재하던 1/144 퍼스트보다 좀더 나은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특히 구판에서는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자쿠 머신건 두손 사격포즈도 가능하다는 점이 나름 놀랍기도 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샤아용 뿔을 머리에 끼우고 붙일 때 별도의 고정구멍이 없어서, 조립자가 직접 칼로 구멍을 뚫고 고정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부품은 본드로 붙여야 합니다) 이런 구판 킷을 처음 만들어본다면 당혹스러운 포인트인데, 이런식으로 쉬운 것부터 개조를 배우고, 이러지러 고쳐가며 만드는게 초기 건프라의 문화이기도 했지요. ^^

어쨌든 건프라의 역사를 쓴 기념비적인 킷으로서, 건프라 태동기의 킷 특징을 맛볼 수 있는 의미있는 킷입니다. 예쁘고 멋진 요즘 건프라도 좋지만, 이런 사출색과 이런 프로포션이야말로 올드팬들의 향수를 제대로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완소아이템인 것도 같네요.. :-)

 

[ Updated at 201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