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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 1991.6
가격
: 7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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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측면 모습
런너
부품도
매뉴얼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색분할도 스티커도 없는 단순한 무장들
오른손은 손목 각도에 따라 2가지 손이 제공되는데,
조형이 심하게 구판스럽네요.
팔다리 가동성도 90도 이하로 답답합니다.
라이플 사격 포즈
빔사벨 포즈
1/144 퍼스트 건담과 함께.
0080의 1/144 건담 NT-1과 함께.
나중에 나온 킷인데 GP01이 훨씬 구려보입니다.
2000년도에 발매된 HGUC 건담 GP01과 함께.
1991년 6월, OVA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83 - 스타더스트 메모리"의 시작과 더불어 첫 프라모델로 1/144 건담 GP01이 발매되었습니다. 이 킷은 역사적으로 가장 욕을 많이 먹은 건프라 중 하나로 기록되는데, 저도 발매 당시에 바로 구해서 만들어봤다가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생생하네요.
우선 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색분할과 프로포션 면에서 상당히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전작들인 0080이나 역습의 샤아, F91 시리즈 등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퀄리티로 나와서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습니다. 당시 반다이 내부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그랬던 것으로 보여지는데, 결과적으로 반다이 최대의 뻘짓으로 기록된 비운의 킷이지요.
보시다시피 2가지 사출색과 약간의 스티커가 적용되긴 했지만 여전히 어설픈 색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딱딱한 프로포션까지 더해지면서 누가 봐도 확연히 구판스럽게 나왔습니다. 그나마 관절강도가 괜찮고 가동성이 구판의 평균수준은 되긴 한데요. 손 모양이 매우 투박하고 고정성이 나빠서 라이플을 제대로 들고 있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출색 부분이야 도색으로 커버한다고 쳐도, 프로포션이나 구판스러운 관절 구조는 개조하기도 만만치 않은데요. 조립만 즐겨도 충분히 재미있던 이전 시리즈들에 비해 지구인들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도색과 개조를 즐기는 모델러 들에게도 나름 난이도가 있는 킷으로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다만 26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만들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낫게 느껴지긴 한데, 워낙 최악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그랬던 듯 하네요. 어쨌든 반다이 최대의 무성의한 건프라라는 오명을 벗어나긴 어려울 듯 하며, 지금에 와서는 전혀 추천할 이유가 없는 반다이의 흑역사같은 킷입니다 :-)
[ Updated at 2017.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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