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메뉴의 절정이자 한정판의 꽃, 바로 육전형 건담 위장도색 9종 세트입니다. 이 킷은 하비쇼 기념으로 회장한정판매(라곤 하지만 다 외부에서 돌죠)로 나온 한정판입니다. 삼림용 3종, 사막용 3종, 한랭지용 3종 해서 총 9종의 각기 다른 위장도색이 입혀진 킷이지요. 코팅도 클리어도 아닌, 말 그대로 외장 장갑부 런너에 도색이 되어 나온 킷입니다.
이런 위장 도색 따위는 그냥 에어브러쉬르 속슥 하면 되잖아! 라고 하실 도색파분들도 계시겠지만, 어쨌든 코팅판이나 클리어판/ 사출색 변경판과는 다르게 이렇게 도색된 버전의 한정판도 존재하는 것이지요~ ^^ 그리고 위장무늬 도색상태는 대단히 좋습니다. 사람이 한건지 기계로 한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비교적 패턴이 고르면서도 일정치 않은 형태로 교묘하게 잘 도색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육전형 위장도색 시리즈의 최대 미덕이라면.. 게이트 자국이 잘 보이지 않도록 외장 장갑의 사출색을 모두 각 위장도색의 바탕색으로 사출해준 점입니다. 그래서 이색 저색 뒤죽박죽인 장갑부분의 게이트를 잘라내도, 바탕색과 뒤섞여서 게이트 자국이 잘 눈에 띄이지 않지요. 물론 아주 완벽하진 않아서 자세히보면 보이지만, 어쨌든 이런 서비스를 제공해주다니 기특합니다. ^^;
그외의 킷의 기본적인 모든 특성은 기존의 노멀버전과 완전히 동일하므로,
내부 프레임 등 보다 자세한 사진은 MG 육전형 건담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소개한 킷은 이 9가지 세트중 삼림용 A 버전으로써, 일명 개구리복 버전 중 하나이죠. 그 어떤 위장무늬보다 대한민국 개구리복에 가장 근접한 디자인인 듯 ^^ 가슴과 발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위장도색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노멀버전과는 분위기가 굉장히 다릅니다.
한가지 좀 이상야리꾸리한 것은, 이 한정판용으로 한 장의 스티커가 더 들어있는데, 위장도색면을 추가로 표현할 수 있는 스티커입니다. 그런데 9종의 한정판을 뜯어보니.. 위장도색 스티커가 실제 해당킷의 위장도색과는 엇갈리게 마구잡이로 들어있습니다;; 사실 엄한 위장도색 스티커를 넣어주면 딱히 써먹기도 거시기한데.. 실수한거라고 보기엔 모든 킷이 그렇게 섞여있고 게다가 모든 타입의 스티커가 골고루 분산된 것 같지도 않습니다. 대략 3가지 정도 스티커가 분산되어 있는 걸 보니 그냥 대충대충 넣어준 듯.
어쨌거나 저쨌거나 전체적으로 훌륭한 도색품질, 기본이상의 킷 퀄리티가 조화된 의미있는 한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 한정판 특성상, 백마디 설명보다는 그냥 사진들을 감상하시면 느낌의 전달은 충분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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