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하비 2006 한정판으로 MG 걍의 엑스트라피니쉬 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엑피 코팅은 일반 코팅과 달리, 반광느낌으로 펄끼와 메탈릭한 느낌을 주는 중후한 코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MG 걍 엑피버전의 코팅은 약간 애매한 느낌의 엑피버전으로써, 흑철색과 파란색류는 메탈릭/펄 코팅인데 몸체의 하늘색부는 녹색끼가 도는 반광의 코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왠지 엑피 버전으로 분류하기엔 좀 애매한 면이 있지만.. 반다이가 엑피라고 발매했으니 그렇다고 봐야겠죠 ^^;
기본적인 소체의 특징은 MG 걍 리뷰에서 확인하시기 바라고.. 코팅만 입혔을 뿐, 구조적으로 변경된 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코팅 한정판들은 외장재만 코팅하는데, 이 킷은 얼결에 가슴과 다리 일부의 프레임까지 코팅되어 있긴 합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다른 외장재를 코팅하다보니 같은 런너에 붙어있던 프레임이 코팅된 것일 뿐..
전체적으로 코팅품질은 우수한데, 특히 흑철색쪽 메탈릭 코팅이 매우 좋습니다. 몸체의 코팅은 나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녹색끼가 도는, 약간 히마리 없어보이는 녹색의 느낌은 좀 별루.. 라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원본 컨셉에 맞게 하늘색 계열 메탈릭 코팅이었다면 훨씬 폼나지 않았을런지.
이전의 MG 걍이 우수한 프레임과 구조에 비해 관절강도가 좀 약한 감이 있었는데.. 엑피 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코팅판이 되면, 프라면에 얇은 막이 추가되면서 저절로 관절의 유격이 줄어서 좀더 뻑뻑해지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데 이 MG 걍 엑피버전은 좀 예외인 듯.. 원본에 비해 별로 뻑뻑해지지 않았고, 여전히 좀 관절이 느슨한 감이 좀 듭니다. 혼자서 앞뒤로 자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액션포즈 잡을 때 중심을 잘 못잡으면 무게가 한쪽으로 쏠려 버리는 정도입니다. 특히 왼쪽 쉴드가 무거워서 점점 왼쪽으로 쳐지는 건 똑같네요 >.<
내심 코팅판이 되면서 관절이 튼튼해졌길 바랬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그리고 접촉이 잘 안되서 약간 개수가 필요했던 빔사벨 발광부도 여전하구요..
어쨋든 한정판이라고 해놓구선, 2007년 초에 한국에도 정식으로 수입되어 마치 일반판 처럼 대부분의 온라인샵에서 주문이 가능한 킷인지라 한정판의 느낌이 덜 들지만.. 재판이 될 상품은 아니므로, 걍의 팬이시라면 미리 확보해둘 필요는 있는 아이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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