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갓건담이 하이퍼 모드 사양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사실 기동무투전에서 하이퍼 모드란게 온몸이 금빛으로 되는 것일 뿐인지라, 이 킷은 일반적인 코팅판과 별다르지 않게 출시되었습니다. 즉 내용 구성물은 신금형이나 새로운 스티커 조차 없이 그저 일부 사출색이 변경되고, 외장장갑에 골드 코팅이 입혀진 번외편 MG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로 기존 구성은 MG 갓건담과 동일하므로 구조적인 리뷰는 MG 갓건담 리뷰 편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골드 코팅의 품질은 멀리서 보면 꽤 훌륭하고, 가까이 밝은 빛에서 보면 조금 거시기한 수준입니다.
적당한 광량을 받으면 빤짝~빤짝 하긴 한데.. 가까이서 빛을 대고 보면 코팅이 균일하지 않고 좀 번진 느낌이 들죠. 심하진 않지만 MG 백식의
비교적 은은하고 고른 코팅과 비교해보면 갓건담 쪽이 약간 떨어진다는 느낌입니다. 또한 온몸이 코팅이다 보니, 게다가 금색이다보니 지문이 무척 잘 묻습니다. 대신에 휴지로 살살
닦아내기만 해도 지문이 잘 닦이긴 한데, 어쨋든 맨손으로 만질 때는 흔적이 잘 남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멕기류 코팅킷의 특징은 멕기 코팅상태가 킷마다 똑같지는 않다는 점이긴 합니다. 고로 약간의 뽑기운이 작용하겠지만, 크게 기대하지는 않으시는게 좋을 듯. .^^ 하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떨어져서 보면 정말 눈이 부시게 광채가 납니다. 온몸이 금색으로 포장되었기 때문에 MG 백식보다 좀더 눈이 부시죠.
코팅 킷들이 대체로 그러하듯, 관절들이 오리지널보다 많이 뻑뻑합니다. 안그래도 뻑뻑했던 갓건담인데, 프라표면에 코팅층이 추가되면서 폴리캡/관절의 유격이 더욱 타이트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덕분에 어떤 포즈를 취해도 튼튼하게 고정되긴 한데, 좀 과도하게 뻑뻑해서 자세를 잡아주기가 힘든 면이 있습니다.
불행히도 언더게이트가 적용되지 않아서, 온몸 곳곳에 게이트 자국이 남을 수밖에 없는 킷입니다만.. 금빛의 광채가 워낙 세서 그런지, 희한할 정도로 게이트 자국이 잘 안보입니다.
위의 사진상에서도 수많은 게이트 자국이 있지만, 맘먹고 찾아보지 않으면 그렇게 눈에 거슬리지 않지요. 불행중 다행.
게다가 이후에 출시된 하이퍼모드 마스터건담에는 언더게이트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꿀려보입니다 ;;;
가조상태의 품질로 논한다면야, 꽤 괜찮은 킷이긴 한데.. 4500엔이라는 가격의 압박이 좀 쎄긴 하지요. 그래도 갓건담과 기동무투전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꽤 좋은 선물이 될 만한 녀석일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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