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1. 기본 사진
만국 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상체와
머리 확대샷. 분홍 돼지.. ^^;
몸체 후면
팔 부분
다리
부분
쉴드를 등에 장착한 모습
2. 내부 프레임
외부
장갑 탈거
내부
프레임 전신샷
몸체
프레임. 디테일이 굵직합니다.
머리
프레임. 닭벼슬(;;)까지 프레임을 넣어주다니;;
어깨쪽 디테일이 상당히 볼륨감 있고 좋습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훨 느낌 좋아요.
팔
프레임. 대부분의 MG들이 팔 프레임은 대체로 좀 밋밋한데, 겔구그
2.0은 팔 프레임도 상당히 정교한 느낌입니다.
궁디의 버니어. 저기 붙은 것들이 스티커가 아니라 드라이 데칼인데, 좁아서
데칼로 붙이기가 꽤 빡셉니다;
허벅지
프레임. 슬라이드식 관절부가 있습니다.
다리
프레임
발 프레임. 유연한 발목구조는 MG 자쿠 2.0의 발목구조와 동일합니다.
프레임
안쪽에 버니어가 있고 그 안에 또 프레임이 있습니다. 이런 훌륭한
디테일이 있나.. 이중프레임은 고품질 킷의 대명사처럼 되어가는
듯 합니다.
프레임
내부의 또다른 프레임 디테일.
뒷다리의 버니어
뒷다리 이중 프레임을 떼어낸 전신 프레임샷
버니어가
화려합니다요~
발바닥 디테일
프레임 액션~
외장장갑 안쪽의 몰드들.
스커트
안쪽에는 격자형 프레임이 있습니다.
외장만
떼어내고 장착하면, 저런식으로 프레임 형상이 나옵니다. 신기하고
재밌네요.. ^^ 일명 망사치마 프레임 ;
망사치마 프레임을 걸친 전신 프레임샷. 프레임이 다중으로 있다보니
흠..
망사치마
덕분에 프레임샷의 느낌이 확 다릅니다.
그리고 다리 외장 장갑도 2단계로 되어 있어서, 아래쪽은 격자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스커트와
다리부분의 망사 프레임을 노출시킨 전신샷. 격자형 이중 프레임은
MG 볼에도 있던 것이지만, MS에 적용되긴 처음인 듯 합니다.
함튼
꽤 있어보이는 프레임..
망사치마 입고 액션포즈 한번..
3. 무장 &
부속
무장 모음. 기본에 충실한 수준입니다.
입체감이 뛰어난 라이플
겔구그용 빔사벨은 등짝에 꽂는게 기본.. 여기서 등짝
고정부품도 최신스타일로 변경되었는데, 사벨 손잡이에 달린 홈에
고정핀을 끼움으로써, 보다 확실하게 고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궁디에도 가동식 수납부가 있어서 빔사벨을 끼워둘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 쉴드에도 빔사벨을 수납가능합니다.
쉴드
내부는 진한 색으로 색분할되었습니다.
요상한
연결 기믹이 쉴드에 추가되었는데, 이는 등짝에 쉴드를 고정할 때 사용됩니다.
저
이상한 가동식 연결부는 위와 같이 몸체와 연결되어, 꽤나 넓고 다양한
가동범위를 보여줍니다.
저 연결부를 이용하면 쉴드를 저렇게 옆으로 쭉 빼거나 위아래로
이동하고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도 가능하긴 하나..;;
1.0에선
쉴드를 손에 쥐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었죠. 손잡이는 부실하고
악력은 최악이고 쉴드는 무겁고.. 2.0에서는 손잡이 부에 고정판을
덧대어 비교적 무난하게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팔뚝에 달린
구조물 때문에, 쉴드를 잡는데 각도상의 제한이 좀 있습니다.
쉴드의
연결기믹의 의미는, 저렇게 자연스럽게 등짝에 있던 쉴드를 손으로 잡아
빼기 위함입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실전에서 등짝에 있는
쉴드를 떼려면 방법이 좀 애매하죠? 일단 등에서 쉴드를 사출하고서
떨어져 나간 쉴드를 잽싸게 잡는 것도 좀 웃기고.. -_- 아마 그래서
저런 설정을 추가한 듯 합니다. 등에 연결된 기믹이 움직이면서 왼팔
뒤로 쉴드가 위치하고, 그로인해 왼팔로 쉴드 손잡이를 바로 잡을
수 있게 한거죠. 꽤 그럴 듯한 기믹입니다. :-)
머리의
뿔은 언제나 그랫듯이 TV판과 리얼타입 중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콕핏 해치 오픈. 1.0에 구현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웠던 개폐식 콕핏입니다.
어깨의 덕트와 팔뚝 덕트 등도 색분할이 충실하고 디테일이 좋습니다.
등짝 커버는 향후 백팩을 끼울 때를 대비하여 탈착이 가능하게
되어있는데.. 요거이가 좀 고정이 헐렁한 감이 있습니다. 물론
너무 뻑뻑해도 뺄 때 문제가 되겠지만, 건드리지 않았는데도 툭툭 빠지는게
살짝 거시기하구먼요.
이 킷의 최대 미스테리 중 하나. 왼손에만 박혀있는 볼트입니다. 당췌
아무런 용도에 대한 설명도 없고, 굳이 왜 별 하는 일도 없는 왼손에만
필요한지도 안써있고.. 꼭 필요해보이진 않는 걸로 봐서 차기 variation과
관련된 것 같은데... 왜 필요한지 감이 잘 안옵니다;
밑에서 본 버니어들.
논란이 되었던 발뒤꿈치 부분.. 버니어의 화염을 피한 듯한 오목한
몰드는 많이 생소하긴 합니다.;; 원전에의 회귀를 중요시하는 올드팬들에게
참 애매하게 다가오는 부분..
샤아 겔구그 2.0의 뽀나쓰. 엘레카와 라라아 피규어입니다.
디테일은
크기에 비해 그럭저럭 아기자기한 정도.
4. 가동성
문제의 가동성~ 팔은 그렇다쳐도..
어째서
무릎 가동이 정직한 90도까지뿐인가 ?!?
전
제가 잘못 조립한 줄 알았습니다 쿨럭.. 그런데 원래 설계가 그렇습니다.
조금 의아~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신 무릎
앞쪽 구조물이 연동식으로 분리되는 재미있는 기믹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무릎 뒤쪽은 슬라이드식으로 움직이는 관절이 있습니다. 바로 이
슬라이드 관절기믹 때문에, 무릎 자체의 가동성이 직접적으로 제한
받고 있습니다. 겔구그 정도의 덩치에는.. 역동성보다는 기믹을
강조하고 싶었던 걸까요? 흠........
앞발은 꽤 많이 앞으로 꺾여집니다.
겔구그
2.0의 키포인트 중 하나인 스커트 분리 가동. MG 자쿠 2.0과 비슷한
느낌이면서도, 모아놨을 때 좀더 와꾸가 잘 맞는 편입니다.
뒷
스커트도 저렇게 가동됩니다.
어깨는 앞뒤로 약간씩 가동.
1.0에는 어깨연결부가 연질고무로 가려져 있었는데.. 2.0에서는
4개의 판을 연결시킨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이쪽이 디테일이 더
좋은 듯.
요즘
반씨네 킷이 다 그렇듯 손가락을 직접 분할하여 전가동 형태로 개조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쿠 2.0과 마찬가지로 손가락은 마디 하나가
움직이는 형태로써, 디테일도 관절강도도 스타일도 모두 좋습니다.
:-)
MG 자쿠 2.0과 똑같은 기믹으로, 목을 돌리면 모노아이가 쫌더
돌아가는 기믹이 겔구그 2.0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다만 자쿠에
비해 눈이 보이는 면적이 매우 좁아서, 잘 티가 안납니다. OTL
프레임 상태나 머리 뚜껑을 열어야 그 연동기믹이 잘 보입니다.
허리도 생각보다는 꽤 많이 꺾여줌으로써, 액션포즈시 꽤 도움이
됩니다.
짜식 뻐기긴..
5. 액션 포즈
무릎이랑 고관절의 가동범위가 좁아서.. 쭈그리고 앉아는 저기까지밖에
안됩니다. 저런 자세로 쾌변이 가능할리가.. (어.. 어이!)
다리 가동성을 보여주기 위한 건방진 자세. 좀 아쉽습니다 ㅠ_ㅠ.
좀더 역동적이길 바랬는데..
쉴드
연결기믹을 활용한 발도자세. 이때 발목을 옆으로 많이 꺾으면 자연스럽게
다리 장갑이 벌어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종
액션포즈
빔 나기나타.. 겔구그 무장 중에서 가장 폼나는 것 같습니다.
역시 양쪽에서 끼우는 겔구그 빔 사벨은 너무 길어서 폼도 잘 안나고
사진찍기도 힘듭니다;
범용 액션 베이스 1 에 연결하는 부품이 별도로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품의 고정이 좀 시원찮아서 각도를 기울이면 본체가 떨어져 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그냥 구멍이라도 만들어서 꽂게해줄 것이지.. 어설프게
올려서 살짝 끼우는 부품으로만 겔구그 2.0의 고관절을 지탱하게
해놔서리.. 고정성은 아주 나쁩니다 -_-;
스탠 드 온! 아무래도
액션 베이스는 역시 샤아전용으로.. ^^; 안타깝게도 샤아전용 베이스라
해도 자쿠전용인
것처럼 스티커가 붙어있지만, 색상은 잘 매치되니까. .쿨럭;
이거.. 나름 박스아트를 흉내내본건데 생각보다 자세가 잘 안나오네요
ㅠ_ㅠ
6. v1.0과의 비교
1.0과의
비교. 지금 이렇게 비교해보니 1.0의 사출색이 확실히 좀.. 싸보이네요
ㅠ_ㅠ 같은 불량 소세지라 색상이래도 차이가 큰데, 아무래도 무광틱하고
은은한 2.0의 소세지 색상이 훨 나은 듯. 겔구그 1.0 노멀판의 사출색은
정말 식완스럽습니다;
2.0
쪽이 미묘하게 키가 조금 더 커진 듯 하고, 다리나 팔 등의 볼륨도
약간 더 두툼해진 느낌입니다.
머리 비교. 2.0에서 머리가 눈에 뜨이게 커졌습니다; 점점 머리를
작게 만드게 추세인 줄 알았는데.. 흠.. 흠..
2.0
쪽 머리가 약간 더 무게감있어보이긴 하네요.
몸체
전면과 후면의 확대비교. 아래로 내려갈수록 퍼지던 1.0의 몸체에
비해, 2.0의 몸체는 위아래가 좀더 균형이 맞게 된 듯 합니다. 확대해서
몸체의 패널라인의 변화를 잘 관찰해보시길..
팔
부분의 비교. 어깨는 조금 더 작아진 듯 하고, 2.0에서는 통짜 장갑의
채용으로 접합선이 사라졌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화살표가 가리키듯이,
어깨 덕트가 2.0에선 부품분할로 색분할되었습니다. 1.0의 어깨 덕트는
그냥 어깨색으로 나왔는데, 위 사진은 부분도색을 해둔 사진입니다.
2.0으로 오면서 스커트 안쪽의 버니어가 3개에서 5개로 늘었네요
;;
다리
비교. 패널라인의 대폭적인 변경이 보이고, 내부프레임은.. 천지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
2.0의
이중 프레임을 한겹 벗겨내면 조오금 비슷해보이긴 합니다. 버니어의
디테일도 꽤 차이가 있습니다.
발바닥 디테일 비교. 1.0의 발바닥도 몰드가 꽤 복잡하긴 한데,
2.0에선 몰드 자체보다 디테일의 입체감이 좋아진 느낌입니다.
라이플 비교. 2.0에서 좀더 크기가 커졌고, 디테일과 입체감이 좋아졌습니다.
조준경 부분의 디테일 차이
총구와
개머리판 역시 2.0 쪽이 더 크고 그럴 듯해 졌습니다.
겔구그 빔사벨 자체는 큰 변화가 없어보입니다. 몸체 고정용 핀이
바뀐게 더 눈에 들어오네요.
2.0의
쉴드는 좀더 푸른 빛깔로 사출색이 변경되었고.. 쉴드 안쪽까지 색분할되었다는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보다는 고정방법이나 고정성 자체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할 수 있죠. 1.0의 쉴드는.. 사실상 손에 들고 있는게
불가능한 애물단지였습니다.. ㅠ_ㅠ (오로지 등짝에만..)
가동성 차이.. 가 생각보다 현격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당연히
2.0 쪽이 좋지만, 2.0이라는 타이틀에 비해선 조금 가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어쨋든, 11년만의 업그레이드 답게 거의 모든 부분이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7. 마무리
색감적으로는 1.0 버전 중, OYW ( 1년전쟁) 번외편 킷이 좀더 비슷합니다.
MG
샤아전용 겔구그 3총사 모음. 색감이 참으로 제각각입니다 ^^;;;
한정판까지 포함한 MG 겔구그 7종 총집합. 초기 MG 중 가장
불만이 높던 녀석 중 하나였는데, 드디어 그 한을 풀었군요..
MG 자쿠II 샤아전용 v2.0 과 함께. 겔구그가 크긴 크네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온 킷이라 그런지, 샤아용 사출색이 똑같습니다.
HGUC 샤아전용 겔구그와 함께. 생각보다 사출색감이 많이 다릅니다.
흠..
11년만에 돌아온 우리의 겔구그.. 약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어쨋든 초고품질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가조립샷
드디어!!! 겔구그의 버전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쿠의 경우야 워낙 메인 캐릭터다 보니 언젠가는
버전업 되겠지..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사실 초기 MG 중 품질적으로
가장 문제가 많았던 녀석은 겔구그였죠. 엄청나게 헐렁한 하체관절로
낙지니 오징어니 하는 굴욕적인 평가를 들었고, 헐렁한 관절과 부실한
무장 고정 때문에 나름 잘 만들어진 프로포션이 죽어 버렸던 킷입니다.
MG 제타 1.0도 낙지건담 소릴 들었지만, 겔구그 1.0에 비하면 뭐.. ^^;
겔구그 1.0 발매 시절에는
그래도 워낙 덩치가 있는 녀석이라 고정이 어려웠나보다.. 이러구 말았지만,
그래도 용서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킷이었습니다. 어쨋든 발매 초기에야
꽤나 의욕적인 설계에 나름 감흥이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 평가하라면
가장 거시기한 킷 중 하나로 꼽히는 녀석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버전업
되면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무척 많은 킷이었고, 그러기에 자쿠의
엄청난 대업그레이드에 연이어 나오는 겔구그 2.0도 그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역시 예상대로 자쿠 2.0 만큼의
센세이셔널한 느낌은 아니지만, 역시 최신 품질로 엄청나게 환골탈태했습니다.
▶ 더 이상
낙지가 아니다!
우선 큰 덩치에 필요한 것.. 그리고 1.0에서 가장 문제가
된 점.. 관절강도 부분은 거의 완벽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상체를 들면
죽은 시체처럼 축 쳐지던 다리의 1.0과 달리, 2.0은 묵직하고 튼튼하게
잘 고정됩니다. 다리, 무릎, 어깨 할 것없이 다 관절이 튼튼해서, 관절강도의
문제로 고민할 여지는 거의 없어보입니다. 자쿠 2.0에서 절정에 달한
듯한, 연질스런 ABS 관절과 폴리캡의 적당한 조합은 역시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헐렁한 건 아닌데,
상대적으로 허리 관절이 좀 덜 뻑뻑해보입니다. 그냥 두면 문제가 아니지만,
겔구그 특유의 크고 무거운 인디언풍 쉴드가 문제가 됩니다. 왼팔에
장착하면 허리가 왼쪽으로 기울고, 등짝에 달면 허리가 뒤로 기웁니다.
이건 겔구그 쉴드의 특성 때문이지만, 이점까지 고려되어 허리 관절을
좀더 뻑뻑하게 만들어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리고 고정 돌기로 고정되는
손 바닥과 무장의 결합은 비교적 양호해서 쉽게 떨어뜨리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바로 전에 나온 1/20 보톰즈처럼 이중
고정 돌기를 사용했다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액션포즈를
취하다보면 라이플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으로는 라이플
뒤가 길어서 걸리적 거려서 그런 면이 크지만.. 이점까지 고려되었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역대 최고의
내부 프레임
프로포션 자체는 1.0에
비해 엄청나게 변화하진 않았지만, 부분부분 좀더 세련된 스타일로 변경되었습니다.
특히 외장 장갑에 패널라인이 꽤나 많이 추가되었는데... 페담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 의외다 싶을 정도로 많이 늘었습니다. 이에 대해선
호불호가 엇갈릴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보다 세련되졌다는 생각은
듭니다.
겔구그 2.0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역대 최강의 전신 프레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쿠 2.0의 프레임도 충분히
감동적이었지만, 아무래도 덩치가 크고 내장프레임 자체가 많은 겔구그다
보니, 보다 많은 몰드와 이중장갑, 다양한 디테일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다리의 이중장갑은 기본에다가, 스커트와 다리 부분에 격자형 프레임까지
있어서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화려하디 화려한 프레임 샷을 연출합니다.
정말 프레임 하나는 최고의 감동 그자체입니다 ㅠ_ㅠb
물론 프레임은 다 만들어
버리면 안보이는 부분이지만 (^^;) 만들면서 느끼는 만족감이 매우 크고,
그로 인해 킷의 속이 꽈악~차서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실제로
손으로 들어봐도 1.0보다 두배는 무거운 느낌의 킷이고, 그렇게 무거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관절이 튼튼하다는 점에 더욱 만족감이 커지는 킷!^^
부속으로 추가된 엘레카와
라라아의 디테일은 평범하지만, 나름 아기자기한 맛을 주고요.. 부속중에선
쉴드의 대변신이 주목됩니다. 워낙 크고 무식한 쉴드라 손에 쥐기가
어려워보이는데, 나름의 아이디어를 짜내서 그럭저럭 손에 걸쳐놓을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보다는 등에 고정하는 연결기믹의 추가로, 쉴드의
탈착에 좀더 그럴 듯한 설정을 추가해준 점이 재미있게 느껴지네요.
▶ 문제는
가동성!
자.. 이 겔구그 2.0의 가장 큰 논란의 핵심은.. 바로
가동성 부분입니다. 최근의 최신 MG들은 대부분 현란한 가동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바로 전작인 자쿠 2.0에선 그야말로 '절정'의 가동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겔구그가 원래 뚱뚱한거야 다 아는 사실이었지만..
그런 뚱땡이가 얼마나 역동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말해서
이 겔구그 2.0의 다리 관절쪽 가동은 "매우 평범" 혹은 최근
추세에 비추어 본다면 평균 이하의 가동성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구조적인
한계가 문제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면까지 보여서 당혹스럽게 느껴지지요.
@_@ ;;
90도밖에 안꺾이는 허벅지와
정강이 사이에는 여전히 빈공간이 많이 보입니다.. 즉, 개발진에서 머리만
좀더 굴렸다면 완전접힘이 불가능했을리가 없을거란 것이죠. 대신에
무릎 앞뒤로 분리형 무릎과 슬라이드 가동식 관절 커버 기믹을 구현해
주었지만, 결국 그 때문에 무릎 가동성이 심하게 제약받고 있습니다.
물론 이 두가지는 취사선택이 필요한 부분이라, 기믹이냐 가동성이냐를
놓고 나름 고민을 한 듯 한데.. 가동성을 포기하고 기믹쪽을 선택했던
듯 합니다.
MG 자쿠 2.0의 현란한 액션포즈들은,
새롭게 도입된 분할식 스커트 가동과 자유로운 고관절 가동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겔구그 2.0도 역시 자쿠 2.0 식의 분할식 스커트 가동이
구현되었으나, 고관절 만큼은 생각보다 크게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스커트를
잘 쪼개놓은게 좀 무색한게 아닌가 싶을 정도지만, 물론 그래도 분할도
안된 1.0 스커트하에서의 가동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고관절 가동의 제약과 고전스런 무릎 가동, 그리고 다리 장갑 스타일상
발목가동범위에도 제한이 생겨서..
다리 가동성을 이용한 액션포즈는
전~~혀~~ 2.0 스럽지 않습니다. OTL 스탠드에 올려놓고 자유롭게
움직이려 해도.. 역시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지 못하지요.
개발자 입장에서 겔구그라는
MS 자체의 메리트를, 현란한 가동성 보다는 묵직함과 육중함,
정밀한 프레임과 기믹에 두었기 때문이라면 납득은 가지만.. 그래도
굳이 이렇게 까지 최근작들과 비교되게 만들어 놓은 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ㅠㅠ 이 때문에 앞으로 다리가동성을 개조하는 작례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결론적으로 겔구그 2.0을
만들려면 ,역동적인 포즈 재현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접고 시작하시는게
맘편합니다.. ^^;
▶ 2% 부족한,
그러나 훌륭한 퀄리티
좀 앞뒤가 안맞는 소제목이지만..
평균 이하의 가동성 때문에 2% 부족한 느낌이 들지만, 킷 자체의 퀄리티는
최상급인 것도 분명하다는 뜻입니다. 다만 자쿠 2.0 수준으로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일 뿐.
확실히 MG 건프라계는 자쿠
2.0 발매 전과 후의 시대로 구분이 될 듯한 느낌을 주는 킷입니다. 자쿠만큼은
못했더라도, 기본적인 퀄리티는 이정도다! 라는 걸 보여주는 듯. 앞으로
나오는 모든 킷은, 베이스가 100점에서 시작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모든 반다이 기술의 집약으로 표현된 자쿠 2.0의 기술이 향후 MG의 기본토대가
될 듯 하네요.
2% 부족하다 하더라도,
어쨌든 문제가 산더미같던 1.0에 비해 환골탈태한, 진정 추천할 만한
겔구그 킷이 탄생했다는데에 역사적 의의를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속이 꽈~악 찬 수박처럼 묵직하고 육중한 느낌만큼은.. 만들어보지
않으면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지요. :-)
|
MS-14S
|
Gelgoog ver.2.0 ~ 샤아전용기
|
|
분 야 | 평 점 | 분 석 |
접합선 |
★★★★★
|
극강의 통짜부품 퍼레이드. 퍼팅라인도 거의 없음.
|
사출색/색분할 |
★★★★★
|
지금까지 나온 샤아용 핑크 중에선 가장 은은하고 무난한 색
|
프로포션 |
★★★★★
|
묵직하고 육중한 느낌을 잘 살림.
|
가동성 |
★★★★
|
드디어 나온 분할식 스커트. 그러나 다리 가동성은 좀 의외;;
|
관절강도 |
★★★★★
|
헐렁 대마왕의 대변신. 관절강도 아주 좋다!
|
내부프레임 |
★★★★★★★
|
지금까지 나온 MG 프레임중 최고 그자체.
|
디테일 |
★★★★★
|
다소 오버스런 패널라인이지만, 세련되고 정교하다.
|
무장/부속 |
★★★★★
|
기본에 충실. 크게 개선된 쉴드. 뽀나쓰로 엘레카까지.
|
부품수/가격 |
★★★★★
|
총319개. 1000엔당 부품수 70.9. 가격에 맞는 퀄리티.
|
고유성/특이성 |
★★★★★★
|
1.0의 단점을 모조리 보완한 대반전의 킷. 자쿠 2.0만큼의 감흥은
아니어도 충분히 가치있는 버전업
| Dalong's Point :
104
pt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