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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 
ZGMF-X42S Destiny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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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1. 기본사진


만국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상체 확대샷. MG답게 나름 현란한 모습.


데스티니 특유의 피눈물 부분이 색분할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MG는 MG!


늘씬한 다리..


MG 데스티니는 발부분이 특이한데, 양쪽발이 대칭형태로 다르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통상 등급을 막론하고 양 발이 거의 같은 모양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나름 파격적인 디자인이네요.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뭔가 주렁주렁 많이 달린 뒷부분

 
콕핏 해치 오픈.
양 가슴의 밝은 보라색 부분 역시 MG답게 색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백팩 버니어 디테일이 살벌합니다. 버니어를 떼어내도 그 뒤에도 매우 촘촘한 디테일이..


받침대까지 달린 1/100 신과 스텔라 피규어

 

2. 무장


데스티니의 풍부한 무장들. 저걸 언제 다쓰냐..


무장을 제외한 뒷모습과 소체만의 모습.


손은 가동손 2개, 장풍손 2개, 빔사벨 잡는손 1개가 들어있으나..
야박하게 손등커버는 2개뿐이라 돌려가며 써야 합니다.
무등급 1/100도 손등커버는 여러개 넣어줬는데 흥~


역시 손바닥의 돌기로 무장을 고정하게 되어있습니다.
결합력은.. 아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 그런대로 버텨줍니다.


빔 라이플


저 애매하고 조그마한 색분할들을 보면 역시  MG~~ 라는 생각이 듭니다.


라이플 윗부분의 커버를 떼어내면 내부에 프레임이 약간 존재합니다.


쉴드는 역시 가동식.


쉴드 뒷면


등짝에 달린 빔소드와 빔포는 접이식입니다.

 
빔 소드의 칼 부분은 색분할이 예쁘게 되어 있습니다.


소드는 중간부분이 연장됩니다.


별도의 빔 파츠를 붙이면 빔 소드 형태 완성.

 
사실 빔소드의 손잡이는 검은색이라 부분도색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그래서 어쨋다구?!?)


빔포에는 독특한 연동기믹이 추가되었습니다.
손잡이 부분을 아래로 꺾으면 그에 따라 위아래로 숨어있던 구조물이 나옵니다.


빔포 뒷부분의 빨간 포인트도 살짝 움직여줍니다.


어깨에 있던 빔 무장파츠에는 2가지의 빔파츠를 끼울 수 있습니다.


빔 쉴드는 손등커버에 끼우는 방식입니다.
손등커버를 분해하지 않고도 막바로 끼울 수 있습니다.

 

3. 가동성 및 기믹


팔다리가 쫙쫙 접혀주는건 당연한 기본.


무릎의 분리가동 기믹이 독특합니다.
허벅지 슬라이드 장갑도 굿.


다만.. 앞 스커트가 올라가는 각도가 90도도 안되기 때문에,
스커트 때문에 다리가동에 제약이 좀 심한게 거시기하네요... ;;


어깨가 앞으로 나오는 기믹이 매우매우 독특합니다.
양쪽 어깨 끝 몸통장갑의 일부가 분리되어 나오는 형태입니다.


저 상태에서 어깨 기믹 전체가 연동되며 위로도 올라 갑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저런식으로 수평 가동이 이루어지며..


수직가동과 수평가동이 구분되지 않고, 어깨 관절 전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연동됩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인간의 어깨 근육구조와 비슷한 듯..


여러 각도에서 본 앞쪽에서 본 어깨기믹의 가동.
건프라에 처음 시도되는 상당히 독창적인 어깨관절구조입니다.


그래서 결국 저런식으로 어깨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움직이게 됩니다..


손목의 90도 꺾임도 기본.


허리 관절  스토퍼도 적용되어서, 등짝이 아무리 무거워도 허리가 뒤로 쳐지지 않습니다.
뒷허리 중간의 스토퍼를 뒤로 열어줘야만 허리가 뒤로 꺾이며, 꺾임각도 비교적 큰 편입니다.


어깨의 빔무장 고정부는 저정도 범위로 가동도 가능합니다.


또다시 새로운 고관절 구조가 적용되었습니다.
앞뒤로 움직이던 고관절 구조 대신 고관절이 양 옆으로 벌어지는 기믹입니다.
사타구니에 있는 스위치를 뒤로 밀면 다리가 자동으로 벌어집니다.
(아마도 구조상 스커트 제한 때문에 앞뒤 가동식은 포기한 걸지도)


다리를 벌렸을때 스위치가 "딱" 하고 강하게 고정되어서 다행히 들락날락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반대로, 오히려 다리를 오므렸을 때 고정이 애매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고관절 내부 구조는 대략 저런식입니다.
MG 데스티니의 관절기믹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많군요.


고관절을 벌리기 전과 후. 다리가 옆으로 더 벌어지는게 보입니다.


스커트의 제한 때문인지 어째 저 자세가 좀 부자연스럽긴 합니다.


다리는 저정도 찢어집니다. 우수한 편이라 할 수 있을 듯..


날개쪽의 가동범위.


날개 위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달려있습니다.


날개 가운데의 작은 날개 3개는 연동식이라, 큰 날개를 펴면 알아서 줄줄히 펴집니다.


날개의 가동을 위해, 고정부가 일정 길이 연장이 가능합니다.


날개의 오픈

 

 

4. 내부 프레임


외부 장갑 탈거. 날개와 무장은 제외하고 몸체만의 장갑 탈거입니다.


내부 프레임샷. 전신프레임입니다.


몸통과 팔부분의 프레임.


어깨의 파란 장갑은 관절과 일체형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떼어내기가 좀 뭣합니다..


슬라이드 기믹이 탑재된 허벅지 프레임


다리 프레임


다리 프레임의 정밀도는 정말 최고~군요.


발목 앞쪽에는 실린더도 있습니다.


허리 가동은 앞뒤 양옆으로 모두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다리도 잘 찢어지고..


허벅지가 올라가는 각도가 제한되어 있다보니, 다접어~ 자세가 조금 뻑뻑하긴 하네요.


그래도 최신품답게 훌륭한 프레임입니다.


MG답게 스커트 내부와 장갑 안쪽에도 몰드가 충실합니다.

 

5. 액션 포즈


고관절의 가동이 좀 뻑뻑해서 무릎앉아 자세가 아주 자연스럽진 않습니다. 그래도 폼은 좀 나네요.


동봉된 전용 스탠드. 전작들처럼 바닥모양이 해당 기체의 날개모양입니다.


받침대는 여러 방향으로 회전 및 고정이 가능하며, 중간에 연결부품을 대서 더 늘릴 수도 있습니다.


스탠드 액션~


발도 자세


 빔 파츠 액션1


소드 액션. 소드가 엄청 깁니다.


데스티니 건담의 트레이드 마크인 장풍... ;;


또다른 소드 액션


데스티니는 쉴드가 2가지입니다.


빔포 액션


빔포는 등에 장착한채로 그대로 회전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F91의 베스바와 비슷합니다)


쌍총 액션


날개도 크고, 무장들도 큼직해서 박력만점입니다.

 

6. 비교샷


 MG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과의 비교샷. 둘 다 컨셉이 비슷하게 출시되었죠.
날개 부분은 확실히 데스티니쪽이 더 큼지막한 느낌입니다.


MG로 오면서 환골탈태한 두 녀석.

 

1:100 무등급과의 비교


1/100 무등급과는 여러모로 차이점이 큽니다. (당연하지!)
전작인 스트라이크/프리덤/스리덤과 마찬가지로,
MG로 오면서 더 커지고, 더 날씬해지고 사출색감과 색분할이 좋아졌습니다.


일단 소체만 비교. MG는 역시 키커지는(?) 다이어트를 한 듯


가동성이야 뭐 당연히 MG가 압도적.. (가격이 따블인데 그럼..)


몸체의 비교. 색감은 비슷해도 은근 많~이 다릅니다.
특히 가슴쪽의 푸른색 띠부분 굵기가 엄청 차이나네요;;


날개 비교. MG의 디테일은 수준이 확 다릅니다.


MG쪽 날개가 압도적으로 큽니다. 펼쳤을 때의 연동 기믹 등등 역시 큰 차이.


얄쌍해진 다리.. 발바닥의 차이는 현격합니다.


라이플과 쉴드의 차이는 상대적으로 아주 크진 않은 느낌.


빔포의 차이. 역시 MG쪽이 더 길어졌습니다.


소드의 차이도 마찬가지.

 

 
가조립상태

 

새로운 건담 애니인 건담 00 의 시작으로 건프라 메인라인업이 거의 침묵을 유지하던 2007년 가을, 잊고지내던 시드의 데스티니 건담이 MG로 출시되었습니다. 한동안 나온다 만다 말도 많았고, 스리덤도 나온 마당에 데스티니라고 못나올 것도 없었긴 하지요. 어쨋든 분명히 큰 기대작은 아니고, 그냥 나올만한게 나온 느낌.

일단 전체적인 프로포션, 내부 프레임 정책, 가동성, 색분할, 부품구성 등등, 대부분은 스트라이크/프리덤/스리덤과 마찬가지로 시드계열 MG의 컨셉에 충실하게 나왔습니다. 1/100 무등급과의 차이점 역시 전작의 시드 시리즈들과 동일한 느낌이구요. 키는 커지면서 늘씬해진 프로포션, 보다 개선된 색분할과 사출색감, 극상의 가동성 등등.. 일견, 다른 시드계열 MG의 진화와 딱히 달라보이진 않는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대략 다른 시드계열 MG와 비슷하다면 뭔가 좀 아쉬웠겠죠? 반다이도 이걸 모르는 바는 아닌지라, 팔자 건담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적용되었습니다.

우선, 완전히 새로운 어깨관절이 도입되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애매~할 정도로 오묘한 관절인데, 위로 또는 앞으로만 접히던 방향성 관절이 유기적인 관절로 바뀌었습니다. (뭔소리냐;) 즉, 어깨 앞뒤로 관절 고정부가 있고, 그에 따라 위와 앞으로의 관절가동이 구분되지 않고 연동되어 움직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만, 일단 위의 사진들을 보며 대략 감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가동범위는 단순 가동식보다 약간 좁은 듯 하지만, 기묘한 연동방식이 인체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일단 느낌은 성공! 참신하디 참신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앞뒤 가동식 고관절을 선보이던 반다이가 이번엔 또 희안한 고관절을 내놓았습니다. 위 가동성 사진에 나와있듯이, 앞뒤가 아니라 이번엔 양 옆으로 살짝 벌어지는 가동기믹을 채용하였습니다. 아마도 앞 스커트 때문에 앞뒤 가동이 시원찮아서 그냥 옆으로라도 벌리게 만든 것 같기도 한데.. 어쨋든 새롭긴 새롭죠. 다리를 살짝 벌리도록 조정하면 액션포즈가 조금은 더 생생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다만, 다리를 벌렸을 때는 고정기믹이 있어서 딱~하고 잘 고정되는데, 오히려 (평소에 더 많이 취할만한) 고관절을 접은 상태에서는 고정이 잘 안되서 다리가 자꾸 벌어지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개발자가 미처 예측하지 못한 설계미스라고 보여집니다.. 쿨럭;

그외에 무릎 부품의 분할가동도 살짝~ 느낌이 색다르고, 허벅지 슬라이드 장갑이나, 허리 뒷부분 스토퍼 등등 최신의 가동기술은 기본적으로 다 채용되었습니다. 그덕에 가동성이 훌륭..한 편이긴 한데,  결정적으로 허리 앞쪽, 즉 앞 스커트 고정부의 구조물이 다리가동을 심하게 제약하는 결정적인 약점이 존재합니다. 덩달이 앞 스커트 자체도 다리의 가동을 제한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앞 스커트가 상당히 잘 빠지게 되어 있는 구조라서 움직일 때마다 신경쓰입니다.. ㅠ_ㅠ

아마도 MG 데스티니에서 두고두고 상대적인 불만사항이 될 듯 한데, 기껏 훌륭한 가동범위를 가진 팔다리가 스커트 구조물에 방해된다니,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남습니다. 가뜩이나 스커트 때문에 똥도 못쌀거 같던 자쿠의 MS 디자인조차도 2.0에선 절묘하게 스커트를 가동시켜 극상의 가동성을 보여줬던 전례를 생각하면, 더욱 비교되는 부분이죠.
(팔자건담아~ 억울하면 1년전쟁에 출연했어야지..;; )

그외의 부분은 최근의 상향평준화된 MG의 퀄리티에 준하며, 1/100에 비해 엄청나게 볼륨업된 날개를 펴면 꽤나 멋지긴합니다. 게다가 전용 스탠드까지 들어있기에.. 스탠드에 올려두고 날개를 펴면, 빛의 날개가 없는 노말모드만으로도 박력만점! (덕분에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만.)

전작의 시드계열 MG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관절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스트라이크도, 프리덤도, 최근작인 스리덤도... 이거저거 퀄리티는 다 좋은데 관절강도가 좀 문제가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발목 관절.. 등짝들이 무거운 시드계열 건담 특성상 발목관절이 뻑뻑해줘야 하는데.. 시드계열 MG들은 발목들이 좀 허약해서 세워두기가 나름 빡셌었죠 ㅠ_ㅠ... (그래서 죄다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지만..) 그런데, 이 데스티니 건담만큼은 발목관절이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개선되었습니다. 등짐이 꽤나 큰데도 불구하고, 중심만 심하게 흐트러지지 않으면 꼿꼿히 잘 서있지요. 비교용으로 꺼내본 MG 스리덤과 비교해본다면, 관절강도만큼은 데스티니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티니 특유의 피눈물 부분까지 색분할되어 있는 것을 보며 역시 MG는 MG군! 하며 꽤나 감탄하긴 했는데..(^^;) 독특한 어깨관절이 가장 인상이 남는 킷입니다. 데스티니 역시 스리덤과 마찬가지로 일반판과 스페셜판으로 동시 출시되었는데, 일반판도 역시 충분히 값어치는 하는 듯 합니다.

데스티니 건담의 팬이라면야 더할 나위 없는 데스티니의 결정판인 킷이고, 관심 없던 분이라도 무난~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최상급 퀄리티의 킷입니다. 최소한, 별 기대는 안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온 킷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뭐라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려는 반다이 개발진에게 수고의 한마디를 건네고 싶군요 :-)

 

 MG 
ZGMF-X42S   Destiny Gundam
분 야평 점 분 석
접합선 ★★★★★ 이제 통짜장갑/접합선 부위 패널 등은 MG의 기본 옵션
사출색/색분할 ★★★★★ 살짝쿵 파스텔톤의 고급스러운 느낌. 무등급과는 다르다!
프로포션 ★★★★★ MG답게 크고 미려하게 잘빠진 모양새로 변신
가동성 ★★★★☆ 새로운 시도들은 참신하나 앞치마가 치명적이다.
관절강도 ★★★★★ 시드계열 MG중에서 가장 낫다. 가장 튼튼한 발목.
내부프레임 ★★★★★ 전신프레임. 다리 디테일은 극상이나, 나머지는 좀 평범.
디테일 ★★★★★ 프레임 및 여러부분에서 디테일도 쫌더 좋아진 듯.
무장/부속 ★★★★★ 원래가 푸짐한 녀석이라.. 그에 걸맞게 충실한 내용.
부품수/가격 ★★★★★ 총369개. 1000엔당 부품수 76.9. 값어치는 한다.
고유성/특이성 ★★★★★ 예상치 않은 여러 신기술의 적용은 칭찬해줄 만 함.
Dalong's Point : 99  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