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UC에 주로 있던 Extra Finish 버전이 MG에도 공식적으로 등장했습니다. Extra Finish는 일반 코팅판과 약간 다른데, 반짝 반짝하는 광택질의 코팅과 달리 무광/반광의
메탈릭 또는 펄 채색된 킷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서 그냥 메탈릭 펄 컬러로 도장된 킷이라고 보시면 될 듯.
그리고 그 첫 타자로는 MG 제품군에서 가장 잘 팔리는 킷으로 알려진 프리덤 건담이 나왔습니다.
물론 시드 데스티니에 등장한 기념적 성격도 있지만, 어쨌든 제일 잘나가는 킷이라 시도했을 듯..
일단 MG라는 타이틀 답게, HGUC 급의 Extra Finish에 비해 코팅의 수준이나 질감이 매우 훌륭합니다.
물론 언더게이트가 아닌 이상, 부분부분 보이는 게이트 자국은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죠. 코팅이나 채색 킷의 도색 상태가 불균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킷의 채색상태나 색감은 백점 만점에 백점을 줄만합니다. 역시 MG.
게이트 자국의 처리를 고려해서인지, 코팅된 안쪽의 사출색은 코팅색과 매우 유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게이트 자국이 잘 안보이는 편인데, 메탈릭 무광은색으로 덮인 본체의 바탕색은 하얀색이라서.. 게이트 자국이 좀 잘 보이는 편입니다.
이는 메탈릭 건담마커로 몇분만 찍어줘도 잘 가려지긴 하므로 간단히 시도해볼만 한 듯 하네요. 본 킷은 리뷰라는 관점에서 일부러 게이트 자국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정말?? ^^;)
프리덤 자체가 워낙 가동대마왕에다 고품질이었기 때문에, 킷의 품질 자체는 따로 논의할 필요는 없는 듯합니다.
소체의 구조적 특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MG 프리덤 리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프리덤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 동일하며, 약간 다른 점은... 코팅의 영향으로 프라 표면이나 두께가 살짝 두꺼워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로 인해 폴리캡과의 유격이 좁아져서 일반판에 비해 관절부가 좀더 뻑뻑합니다. 그러나 등짐때문에 조금 불안해보이던 발목부분은 똑같이 불안하긴 합니다.;;
최상급의 메탈릭 도색과 고품질의 소체. 그리고 초인기의 킷.. 조합은 훌륭합니다만, 가장 문제는 역시 가격입니다.
최상급 MG 가격인 8000엔이란 가격은 너무 심하게 오버스러운게 아닌가 싶긴 한데.. 그만큼 정성들여 코팅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가격만 아니라면 꽤나 강추스러운 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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