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MG 
   RX-93-υ2 Hi-υ Gun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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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부분도색 + 먹선 + 데칼

만국 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MG 중에선 특대형 사이즈. 등빨 좋~습니다.


뒤가 무거워 보여도 중심 잘~ 잡습니다. 왠만해선 안자빠짐.
뭐니뭐니해도 쉴드의 색분할은 예술 ㅠ_ㅠ b


어느 각도에서 봐도 간지납니다.


몸체 전면.


문제의 하이뉴 얼굴.. 못생겼다는 평이 많아서 맘이 좀 상할겁니다 흑흑..
뭐.. 그렇게 나쁘다고만 생각되진 않습니다. 특이한 인상이죠.
근데 턱은 왜이렇게 주걱턱..;


이마의 뿔 고정핀을 자세히 보면 엄청나게 미세하게 형식명칭과 기체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레이저 정밀 가공으로 기술력을 과시하는 반다이..
중요한건 저건 음각이 아니라 튀어나온 양각이라는 점! 금형에다 새겨 버린 모양입니다.
고로 먹선질이 불가 -_-;
대신 스티커로도 붙일 수 있게 들어있습니다.
오른쪽처럼 대충 먹선질하면 글자가 좀더 돋보이긴 합니다.


다리부분.. 발뒤꿈치가 하얀 색이라,
멀리서 보면 까치발로 서있는 느낌입니다..;


눈에 확~ 띄이는 백팩의 엑스트라 피니쉬 부분.
다행히도 먹선칠한 부분이 코팅이 어정쩡한 부분을 가려줘서, 더욱 돋보이는 듯 ^^;
함튼 멋집니다요. 도색안하고도 저런 느낌이란..


이 킷의 묘미는 쉴드의 황당한 색분할 말고도..
몸체 곳곳에 있는 아주 작은 회색 버니어부분들을 모조리 부품분할해줬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부품도 매우 작아서 다루기가 힘든데, 마치 고토부키야 킷을 보는 느낌이죠.
영향을 안받았다고는 절대 말못할 부분.. 반다이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나보죠.


사이트 스커트의 4색 분할도 꽤 괜찮습니다.


콕핏 해치 오픈. 뭔가 각도가 좀 이상하죠?
특이하게도 목부터 전체가 올라가야 콕핏이 열립니다;


그리고 콕핏이 너무 크게 움직여서 그런지..
닫았을 때 뭔가 몸체에 착 밀착되는 느낌이 부족합니다. 살짝 떠있는 기분;
그리고 몸체 중앙의 저부분..
오목한데 안쪽면은 은색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 있는데,
이거 붙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깔끔하게 잘 붙이려면 신경 많이 써야합니다.
매뉴얼에는 파란색 중앙 부분을 먼저 붙이고 스티커질 하라고 하는데..
제가 해보니 그 반대로 해야 더 깔끔한거 같습니다 -_-;


스커트 내부의 디테일. 디테일은 단순한데.. 그래도 부품분할까지 해주었으니 땡큐!


나름 화려한 하이뉴의 무장들.


나이스~
무장고정핀이 튼튼해서 절대 떨어뜨리지 않습니다!
그동안 최신 킷도 악력이 안좋아서 불만이 많았는데, 완벽한 악력으로 저를 달래주는군요..
특히 MG 뉴건담의 아킬레스 건이 약한 악력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환영!


황당한 색분할의 쉴드 말고도, 라이플과 바주카의 색분할도 좋습니다.
그래도 저 쉴드의 색분할은 언제봐도 감동 ㅠ_ㅠ
핀판넬. 구조 자체는 MG 뉴의 그것과 거의 똑같습니다.


핀판넬 내부의 딸깍이 고정기믹 스타일은 MG 뉴와 동일.
효과적으로 고정이 잘되는 좋은 기믹입니다. 딸깍~ 딸깍~


하이뉴의 백미중하나인 핀판넬 사출효과 파츠!

 
사출효과가 그럴 듯 하죠? 건드리면 전기오를거 같습니다;;;


한가지 큰 불만사항..
핀판넬의 고정기믹이 어정쩡합니다. 구멍은 휑하니 뚫려있는데 전혀 사용되지 않고;;
그냥 마찰력만으로 핀판넬을 구멍 옆의 홈에 살짝 걸쳐서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결코 헐겁지는 않으나.. 고정이 애매해서 불안 불안합니다;;


저건 또 뭐람.
핀판넬 고정부를 가동시키는 ABS 가동부품인데요..
왼쪽이 정상, 오른쪽 그림은 사출불량입니다. 재수없게 제가 걸렸군요 -_- (잊지 않겠다 반다이-)
첨엔 모양이 그럴듯해서 원래 저런가보다 했는데, 자세히보니 불량이었습니다 ㅠ_ㅠ.
무슨 사출불량이 저렇게 절묘하게 그럴듯할 수가 -_-;; 짜식들 급했나..
누구말에 의하면 힘주고 똥누는 모양으로 불량사출되다니.. 궁시렁 궁시렁..
덕분에 핀판넬 하나는 약간 헐렁합니다. 흑.


핀판넬을 뺀 뒷모습.. 도 간지가 좔좔;


빔사벨들. 구성이 뭔가 야리꾸리하죠?
길쭉한 메인 빔사벨 손잡이 2개는 앞뒤로 길고 짧은 빔파츠를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팔에 수납되는 짧은 빔사벨 손잡이 1개는 그냥 긴 빔파츠 하나만 끼웁니다.


큰 빔사벨 수납부는 등짐에서~ 마치 GP03 같네요.
작은 빔사벨 하나는 왼쪽 팔뚝에. 뉴건담 흉내를 그대로 내는군요.


오른쪽 팔뚝은 구조가 전혀 다르게 생겼는데, 일종의 발칸포가 달려있으며,
팔 뒤쪽의 탄창은 착탈식입니다.


발칸포신은 위아래로 조금 가동도 되지요~


쉴드 고정방식이 좀 의외인데..
그냥 팔뚝의 길쭉한 부위에 대충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헐렁하지 않고 튼튼하게 고정되긴 합니다만..
팔에 쉴드를 끼우는 방향을 전혀 바꾸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정강이 뒤쪽의 버니어는 살짝 가동이..
발바닥에는 뉴건담/사자비 처럼 운석에 고정하기 위한 핀이 가동됩니다.


외부 장갑 탈거.
오른쪽은 상체만의 장갑입니다.
몸체 윗부분만으로도 저렇게 복잡한 다중장갑이라니..
반다이 아저씨들 색분할땜에 머리좀 아팠겠습니다;


내부 프레임샷. 아주 모범적인 전신 프레임.


몸체 각부의 프레임. 양팔이 조금 다르게 생겼죠.


콕핏 구성이 조금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좌석과 조종판까지 하나의 아세이로 구성되어 있지요.
근데 조종간에 뭔가 계기판 몰드라도 있나 했더니.. 암것도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냥 LCD 모니터였는가 보네요;;


다리 프레임은 실질적으로 이중 프레임입니다;; 초고품질 킷에만 쓰인다는 전설의 이중프레임..


무릎 위쪽과 발목 앞쪽의 가동식 실린더 기믹


으랏차~ 프레임 액션샷. 어지간한 킷은 상대가 안되는 프레임 가동성입니다.


피해갈 수 없는 그 샷.. ^^;;
굉장히 편안해 보입니다. 쾌변.


모든 외부 장갑 내부에는 역시 빽빽하게 몰드가 새겨져 있습니다.


가동 테스트를 위해 잠시 등짝을 제거.. 그런데..
소체만으로도 간지가 좔좔입니다 ㅠ_ㅠ


아자~
가동성은 거의 PG 스트라이크입니다! 쫙쫙 접혀주는 팔다리.


어깨 장갑이 자기 혼자서도 이유없이 올라가줍니다;


어깨 위로 쭈~욱, 다리 쫙 접고 쪼그려 뛰기~
그런데 다리 접은 모양새가 좀 특이하죠?


무릎이 분리되어 가동되는 기믹은 흔한 편이지만..
MG 하이뉴는 특이하게 정강이 앞쪽 장갑이 가동됩니다.
이게 앞으로 더 열려주면서 발목 앞쪽의 가동범위를 더욱 크게 만들어주지요. 머리 잘 굴렸네~


허리 뒤쪽에는 저런 부분이 있는데..
저 동그란 부분이 친절하게 뒤에 따라오는 적을 위한 과녁판일리는 없고;
MG 스리덤에서 처음 채용된 바로 그것! 허리가 뒤로 꺾이지 않도록 지탱해주는 스토퍼 부품입니다.
저걸 위로 열면 허리가 뒤로 가동되지요.


그런데 가동이래봐야 아주 조금밖에 안되네요;
그냥 허리가 뒤로 안꺾이는 스토퍼가 추가되었다는 사실에만 만족을.


최신 킷답게 고관절 앞뒤 가동기능은 기본이며, 양쪽이 분할되어 가동됩니다.


그런데 MG 하이뉴에서는 이 고관절 기믹에 새로운 중간 부품이 추가되었는데..
저렇게 5단계로 고정해주는 고정핀입니다.
안그래도 전의 킷들은 고관절 가동부가 좀 멋대로 움직이는 느낌이었는데,
이 킷에선 저 고정핀 덕분에 아주 튼튼하게 고정이 원하는 위치에 잘 됩니다.
조립하고 나면 오른쪽 그림처럼 가운데에서 양쪽 고관절 위치를 타이트하게 잡아줍니다.


또하나 새로운 점.
다리가 수평으로 회전하는 범위를 제한하는 핀과 구멍이 생겼습니다.
무작정 핑핑 도는게 좀 거시기하다고 생각해서 추가했나본데, 굳이 꼭 필요한건지는 좀 갸우뚱합니다.


등짝 가운데 구조물은 저정도 위아래 가동은 가능.
두 개의 탱크 부분은 오른쪽 그림처럼 방향을 틀 수도 있습니다.


핀판넬 고정백팩은 90도정도 크게 움직여주는데..
핀판넬 고정부의 가동범위는 좁은 편입니다.
핀판넬의 수직가동범위는 뭐 그럭저럭 꽤 넓게..


어쨌든, 가동성에 관한한 모든 기술이 총동원 + 알파 된, 가장 진보된 녀석입니다.


자, 액션 포~즈.
스탠드가 없어도 지면에서 포즈를 잘 잡지만,
그래도 스탠드에 올려놓는게 낫지요 :-)


알파 모양의 독특한 스탠드.
스탠드에 올려놓기 위해선 백팩 밑의 작은 커버를 떼어내야 합니다. 


중간의 ㄱ자기믹은 붙박이입니다. 각도조정 불가.
윗부분은 최근 유행(?)하는 각도 고정식 가변받침대..


알파 스탠드 밑에보면 4개의 이상한 막대기가 있는데,
핀판넬 사출장면을 연출할 때 사용하는 지지대역할입니다.


최근 유행처럼, 스탠드 연결구멍 커버들은 스탠드 밑부분에 보관이 가능하도록 배려되어 있습니다.


스탠드 온 액션! 간지납니다~
더 큰 그림으로 보기

 
뒷모습이 더 멋진 하이뉴..
더 큰 그림으로 보기


자연스러운 발도자세와 빔사벨 액션. 특이하게 빔이 앞뒤로 달렸지요..
다리 가동기믹이 훌륭하긴 한데, 실제로 스탠드에 올려놓고 액션포즈를 찍기엔 그다지 쓸모가 없는듯;


팔뚝 빔사벨 사출 및 액션.


발칸 액션과 바주카 액션.
뒤에 뭐가 많이 달린 구조 특성상.. 바주카는 잡기가 쫌 힘듭니다; 겨우 겨우 포즈 취함.


사타구니의 커버를 떼어내면 또하나의 고정핀이 나오는데..
가운데 사진과 같은 중간 연결핀을 이용하여
최근 반다이에서 밀고 있는 다기능 스탠드와 결합이 가능합니다. 걍 서비스인게죠.


자~ 문제의 핀판넬 사출샷.. 
실제로.. 핀판넬 사출 액션을 구현하기가 무척 빡셉니다 ㅠ_ㅠ.
보다시피 너무 무겁고 투명 막대기의 힘이 약해서 축 쳐집니다.
고정또한 쉽지 않아서 방향잡기도 힘들고.. 보기보다 영 거시기하네요...


뭐.. 연출하고 나면 나름 느낌은 좋습니다만.
두 번다시 재현하고 싶지 않은 빡센 연출법 -_-;
저 사진 찍으려고 한 30분은 설치한 듯. 그리고 모양도 예쁘게 잘 안나와요 ㅠ_ㅠ


핀판넬 사출은 저렇게 2~3개만 뽑아서 일부 표현하면 그런대로 할만합니다.
6개 모두 사출은 힘들단 말여욧!


기준싸이즈인 MG 페담과의 크기비교. 하이뉴가 크긴 크죠?
오른쪽과 같이 같은 7000엔급의 스리덤 풀버스트 모드와 비교할 때 의외로 크기차이가 많이 안나는건..
스리덤은 너무 크게 나왔고 하이뉴는 생각보다 작게 나와서입니다;


드디어 뉴건담과의 비교!
큰 그림으로 비교해보기


설정상 하이뉴가 뉴건담보다 2m 작기도 하지만,
옆에 놓고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하이뉴가 많이 작아보입니다.
특히 머리와 몸체 크기에 주목 -_-;; 뉴건담이 대두이긴 합니다.
전체적인 팔,다리 형태는 비슷하나, 색감과 스타일은 많이 다릅니다.
프로포션의 컨셉이 전~혀 다른 느낌.


발바닥을 보면, 6년반 세월의 갭이 좀 느껴집니다.


쉴드 비교. 쉴드는 하이뉴가 더 크군요.


빔라이플은 스타일이 전혀 다른데 바주카는 비슷하네요.


새삼스럽게, 6년반전에 나온 MG 뉴건담의 퀄리티도 굉장히 좋다는 걸 느낍니다.
그치만 역시 세월이란... 최신작 하이뉴의 디테일에 비하면 뉴건담이 좀 밋밋하게 느껴지죠;
어쨌건 둘다 멋진놈!
멋지다 생각하면 더욱 큰 그림으로 감상하기!


가조립 샷

 

 

" 반다이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킷"

애니없이 스토리만으로 존재하는 비주류 건담들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기체중 하나인 하이뉴건담이 MG로 출시되었습니다. 이 하이뉴 건담은 뉴건담의 또다른 형태로써, 7년전 MG 뉴건담이 나왔을 때부터 variation으로 나올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치던 녀석이었지요.

외형적으로는 분명 뉴건담을 베이스로 하고 있는 관계로, variation화가 유리하긴 하지만, 워낙 비주류 기체라는 인식 때문에 MG화는 어려울 거라 예측되었지요. 그런데 2007년에 와서, variation도 아니라 아예 싸그리 새롭게 설계된 신금형 최신 킷으로 하이뉴가 발매되어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반다이가 자랑하는 최신기술+알파가 집약된 초고품질 킷으로 태어났는데, 정말 소재가 떨어져서인지, 아니면 무슨 또다른 노림수가 있는겐지 함튼 반씨네의 의도가 심히 궁금한 킷입니다 ^^;

● 스타일 & 프로포션

이 하이뉴 건담이 기대를 모은 이유는 역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때문일 것입니다. 배경이 어쨌건간에, 스타일 자체가 매우 간지나는 건 분명한 듯. 게다가 명품에 속하는 MG 뉴건담의 후계기라니! 개인적으로도 꽤나 맘에 들어한 디자인이었는데, 이즈부치 유타카상이 리파인하면서 기존의 하이뉴와는 약간 스타일이 달라졌지만, 어쨋든 스타일리쉬함은 잘 이어받은 느낌입니다.

일단 다른 건담에 비해 머리 두 개는 더 큰 거대한 등빨에, 요란한 핀판넬 악세사리 등으로 인해 볼륨감은 최고수준이지요. 가장 걱정했던 무게중심 문제는 여러 가지 관절고정 기믹들과 무게 배분으로 인해 무난히 구현되고 있습니다.

등짝이 주렁주렁한 킷 치고는 묘하게 무게중심을 잘 잡긴 한데.. 뭔가 모르게 발바닥 접지력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좀 들긴 합니다. 타이트하고 평평하게 발바닥이 딱 붙진 않고 뭔가 좀 들뜬 기분? 쉽게 자빠지진 않는데 영~ 석연치는 않은 구석입니다.

그리고 조립하다보면 분명 느낄 수 있는 점 한가지는, 다리의 전체적인 구성이 평소와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리에 다이캐스트를 빼고 무게중심을 잡으려고 한건지, 다리가 일자로 쫙 펴지는게 아니라 뒤로 약간 비스듬한 각도로 조립됩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안꺾일정도로 펴주어도 약간 뒤로 꺾인 느낌이랄까요? 즉, 몸체를 옆면에서 봤을 때, 다리가 자연스럽게 뒤로 살짝 빠져주면서 무게중심을 잡을 수 있게 해줍니다. 상당히 미묘하면서도 은근히 티가나는 설계인데.. 이 때문에 약간은 프로포션이 깎인게 아닌가 하는 느낌도 듭니다. 개인차가 존재하는 부분.

MG 하이뉴의 스타일&프로포션에서 가장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역시 얼굴부분.. 매우 많은 개인차가 존재할 듯 한 부분인데, 평소의 건담과는 좀 인상이 다릅니다. 못생겼다고 평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듯. 제가 보기에도 기존의 인상에 비해선 좀 어색한 표정이랄까.. 디자인적으로 왠지 아쉬움이 좀 남습니다.

● 색분할

MG 하이뉴를 처음 보면, 우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색분할에 감탄하게 됩니다. 사실 하이뉴가 아무리 뉴건담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곤 해도, MG 뉴건담을 베이스로 variation으로 발매되기엔 색분할이 문제가 될거라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스프린트 도장 비스꾸리한 저 요상한 색조합을 반다이가 분할해줄리가 없어.. -_- 뭐 이런 생각인거죠.

그치만 이 완전신금형의 MG 하이뉴는 그 이상한 색조합을 정말로 부품분할로 완성했다는 점!
다른건 뭐 그렇다쳐도 특히 쉴드의 저 형이상학적인 색분할은 분명 "이전의 반다이와는 다르다!" 라는 삘을 주기 충분합니다. 반다이 건프라를 오래 만들어오신 분이라면 분명 느끼실 만한 전율입니다.

몸체의 색조합도 다분히 난해한 편이지만, 기본적인 부품분할로 충분히 잘 해결된 상태이며.. 특히 어깨 버니어나 곧후(;)의 아주 작은 버니어 부분등이 일일이 색분할 된점이 재밌습니다. 평소의 반다이라면 안해줬을 만한 부분인데, 마치 만드는 느낌이 고토부키야의 느낌과 매우 유사합니다.

당연히, 최근 장인정신 가득한 색분할로 나름의 감동을 선사하는 고토부키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훤히 보이네요. 반다이가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개발기간과 예산 등의 문제로 안할 뿐인거야 알고는 있었지만.. 이젠 "이까이꺼 우리도 할려면 한다!" 뭐 그런 의지로 보여집니다.

● 사출색

베이스 하얀색과 푸른색의 사출색감은 아주 최상급의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특히, 늘 푸른색의 사출색들이 맘에 안들었었는데.. 하이뉴의 약간 밝은 푸른색은 현재까지 보아온 푸른색 사출색감중 가히 최고라는 느낌이 드네요. 아주 훌륭합니다.

특히 등짝에 붙는 탱크 연결부에는 주황빛이 도는 메탈릭한 엑스트라 피니쉬 도장이 먹어 있습니다. 일반 킷에 특정 부품만 이렇게 티나게 코팅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여러모로 고급스러운 킷입니다. 간혹 들어있는 멕기 부품과는 격이 다르지요.

반면.. 펄끼가 있는 은색의 사출색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재질 특성상 물결무늬가 심해서 왠지 좀 사굴틱해보이기 때문이지요. 관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다른 고급스러운 사출색에 비하면 확실히 좀 떨어져보입니다. 비유하기가 좀 미안하지만, 고토부키야의 아머드 코어 킷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아머드 코어 킷이 사출색이 구린게 아니라 원래 메탈릭 사출색이라 그런 것이지만.. 하이뉴에 끼어들긴 뭔가 좀 언밸런스합니다. 차라리 은은하고 깊은 회색의 사출색이었다면 더 조화롭지 않았을까 합니다.

● 가동성

최근의 반다이 MG라면 극강의 가동성의 거의 기본입니다. 이 하이뉴 역시 마찬가지인데, 몇가지 더 추가적인 기믹이 생겨나면서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MG 하이뉴의 가동특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팔다리 완전접힘은 기본
- 스트라이크 프리덤에 처음 채용되었던, 허리고정 기믹 채용. 등짝이 무거운 킷에겐 대단히 유용함.
- 고관절이 양쪽이 따로 분리되어 가동되는 기믹 채용.
- 어깨관절 상단으로 90도 꺾임.
- 발바닥은 앞뒤가 분리가동
- 손가락 분리절단 기능 제공. 본 리뷰에서는 악력을 위해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 손목 앞뒤로 180도 꺾임
- 무릎 분리 관절

위의 최상급 가동성 옵션에 두가지 새로운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 정강이 앞쪽 장갑이 가동됨으로써, 발목이 앞으로 훨씬 더 많이 꺾여짐.
- 고관절 가동부가 고정이 잘 되도록, 중간에 고정핀을 삽입. 결과적으로 매우 튼튼하게 고정됨.
즉, 허벅지 슬라이드 기믹이 없다는 점만 제외하면, 가동성에 관해서는 현재까지의 그 어떤 MG보다 세심하게 배려되어 있습니다.

● 관절강도

하이뉴는 설정키가 20m 정도로 건담중에선 가장 키가 큰 편에 속합니다 (사이코는 열외 -_-;) 이런 거대한 덩치 + 등짝에 커다란 짐을 지탱하려면, 관절강도가 대단히 중요하지요. MG 뉴건담에서는 고관절과 발목관절에 묵직한 다이캐스트를 삽입함으로써, 무지막지하게 튼튼한 관절강도를 보여주며 무게중심까지 잡는 두 마리 토끼를 캐치했습니다.

그래서 하이뉴도 비슷한 방식을 채택할 줄 알았는데, 다른 컨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우선, 다이캐스트가 빠지고, 자체적인 관절강도와 특수재질, 그리고 구조설계라는 기본에 충실한 정도를 걷고 있지요. 결과는 성공!

얼마전 F91인가부터.. 마치 "폴리캡 따윈 필요없어!" 라고 외치는 듯하던 반다이 개발진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주 호평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애매한 관절강도와 과도한 뻑뻑함, 금형공차의 문제 등등.. 폴리캡을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었을 듯 합니다. 그에 반증하듯, 이 MG 하이뉴는 폴리캡과 ABS 관절이 적당히 배분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폴리캡 기반의 킷에 비해선 ABS 관절부가 많이 늘어난 편이고, F91이나 크로스본 류처럼 ABS관절만 존재하던 킷에 비해선 폴리캡 가동부가 추가된 셈이죠.

그리고 조립하면서 느낄 수 있는 점 한가지는, 뭔가 오묘한 재질감을 가진 관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프리덤의 똥색 관절(;;)과 비슷한 느낌인데.. ABS처럼 단단하면서 묘하게 무른 느낌의 재질입니다. 주 관절 가동부에 사용되는 L, M, N, O 런너가 그러한데, 예전의 ABS 재질은 커터로 다듬기도 부담스럽게 딱딱하다는 느낌만 강했었지요. 하지만 이 킷의 ABS 런너는 분명 딱딱하지만 희안하게 가동기믹으로써는 유연성을 가진 듯 합니다.

함튼 말로 설명하기가 좀 힘들지만, 만져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F91의 폴리캡 대용 ABS 관절보다는 조금 부드러워진 듯. 다만 스리덤 관절이 그랬듯이, 도색하시는 분들께는 다소 난해한 재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도색을 조심스럽게 하지 않으면 재질이 갈라지거나 부서지는 문제가 여러 차례 보고된지라, 런너부에 테스트 도색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관절의 가동성과 강도에 대해 꽤나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이며, 그에 따라 오묘한 ABS 재질과 폴리캡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며 아주 '무난한' 수준의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주 뻑뻑하지도, 아주 헐렁하지도 않은 느낌.

특히 최근까지도 악력이 좋지 않아서 저도 심하게 까댔습니다만;; 이런 유저의 불평을 감안한건지 악력부분이 아주 맘에 듭니다. 고정도 잘되고, 적당히 뻑뻑하고. 특히 MG 뉴건담의 가장 약점이 악력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하이뉴는 말 그대로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욕심이 좀 있었던 듯 합니다.

다만, 핀판넬의 고정기믹은 불만스럽습니다. 뭐랄까.. 아무런 기믹없이 그저 빈자리에 마찰력만으로 걸쳐놓는 느낌이랄 까요? 고정핀이나 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절대 헐겁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지나가다 어딘가 걸리면 툭.. 하고 빠집니다; 한마디로 고정이 헐겁지는 않지만, 애매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뭔가 추가적인 고정기믹을 넣어줬으면 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오른쪽 팔뚝의 탄창.. 이것도 좀 잘빠집니다. 본드로 붙여 버릴 까부다 콱!
어쨋든 이정도면 가동성 & 관절강도 부분에서는 합격점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줄 수 있을 듯 합니다.

● 호화 옵션

MG 하이뉴의 스탠드는, 알파라는 문자형상을 한 요상한 받침대에 ㄱ 자로 꺾인 특이한 지지대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스탠드와는 매우 다른 느낌인데, 이게 좋다 나쁘다라는 평가는 좀 어려운 듯 합니다.

그보다는 MG 스리덤 풀버스트 모드처럼, 6개의 핀판넬이 사출되어 날아가는 것을 재현하기 위한 각종 이펙트 파츠가 들어있는데, 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 핀판넬 사이에서 전기장을 형성하는 특수파츠는 매우 세련되게 잘 만들어져 있고, 푸른색의 버니어 사출느낌의 부품 역시 대단히 고급스럽습니다. 핀판넬의 고정에 사용된 투명 막대기는 MG 스리덤 풀버스트 모드의 그것과 동일한 부품입니다.

그런데.. 막상 설치해보면 좀 거시기한게, 핀판넬이 너무 무거워서 축 쳐집니다 ;; 그리고 투명 막대기를 스탠드 기둥에도 고정하게 되어있는데.. 거의 모양이 잘 안나온다고 보셔야 할 듯. 그래서 생각만큼 그럴~듯하게 디스플레이하기가 무척 힙듭니다. 스리덤 풀버스트의 경우 수퍼드라군이 가벼워서 그런지 모양이 깔끔하게 나왔는데, 좀 아쉽네요. 함튼 6개 핀판넬을 모두 사출하는 사진 한 장 찍는데만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_-;

7000엔이라는 고가는 아마도 이러한 풀옵션 이펙츠 파츠 때문일테니, 비싸다고만 말할 수는 없으나.. 뒤집어 말하면 이런 옵션들 때문에 킷의 가격이 자꾸만 상향조정되는 듯 합니다. 모델러 입장에서 많은 옵션을 넣어주는게 나쁘진 않지만, 가격인상폭이 점점 커지는 점은 왠지 좀 거시기하네요. 특히 굳이 8000엔급 대박스에 넣지 않아도 될 만한 볼륨인데, 억지로 큰 박스에 빈공간이 남게 채워넣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반다이 기술력의 현재와 미래

MG 하이뉴의 전체적인 평가로는, 반다이의 모든 기술이 집약된 킷으로써 "이젠 흠잡히지 않겠다!" 라는 의도가 많이 보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군데 좀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인 킷의 느낌은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고급스럽다" 라는 점입니다.

그보다는, 나름 인기는 있지만 분명 비주류 기체라 할 수 있는 하이뉴 건담에 이만한 기술력을 쏟아부었다는 점이 뭔가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메이저 라인업에 집중하던 느낌과는 달리, 이젠 뭐든간에 새로운 킷은 최상급으로 내놓겠다는 의지의 표현일까요? 불만사항을 빨리 반영하고, 평가가 좋은 신기술은 잽싸게 채택하면서 거기에 또 더욱 개선된 기술을 적용하는 서비스 정신이 돋보이는 킷입니다.

어쨋든, 명품입니다. 끝없이 발전하는 반다이 건프라의 현재와 발전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킷..

 MG 
   RX-93-υ2 Hi-υ Gundam
분 야평 점 분 석
접합선 ★★★★★ 어쩔 수 없는 몇몇부분을 제외하면 최선을 다했음.
사출색/색분할 ★★★★★ 반다이 역사이래 가장 애쓴 색분할. 최상의 파란 사출색.
프로포션 ★★★★★ 커다란 등빨과 세련된 스타일.
가동성 ★★★★★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신기술이 총동원 + 알파
관절강도 ★★★★☆ 악력도 좋고 몸체도 튼튼하나.. 핀판넬 고정부는 용서하기 힘듬.
내부프레임 ★★★★★ 전신 프레임.
디테일 ★★★★★ 최우수 레벨. 유난히 장갑 안쪽 디테일이 훌륭한 듯.
무장/부속 ★★★★★ 기본무장 풀셋. 특수 스탠드. 패널 사출 효과까지 총동원된 풀 옵션
부품수/가격 ★★★★★ 총488개. 1000엔당 부품수 : 69.7개. 비싸도 값어치 하는 놈.
고유성/특이성 ★★★★★ 반다이 건프라 라인업에 나름 기념비적인 명작.
Dalong's Point : 99  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