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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T-X105 | Strike Gundam + I.W.S.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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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 Review 가조립 + 부분도색 + 먹선 + 데칼
가동성과 프레임에 있어서 나름의 혁명을 일구었던 MG 에일스트라이크 발매이후, 화려하고 다양한 무장팩 라인업이 기대되었으나... 사출색 variation인 스트라이크 루즈만 나온채 감감 무소식이었습니다. 그렇게 정확히 3년이 지난후, 처음으로 스트라이크 건담의 또다른 무장팩이 MG로 나왔으니 그것이 바로 I.W.S.P. 어째서 애니에 등장하는 메인 무장팩인 소드와 런쳐는 건너뛰고
(어깨에 이것들의 장착기믹까지 준비해놓구도) I.W.S.P.가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발매전에 그렇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의외의 대박입니다. ^_^; 일단 I.W.S.P. 는 Integrated Weapons Strike Pack의 약자로써, 말 그대로 여러 무장을 모아놓은 무장팩이라는 뜻이지요. 레일건에 105mm포, 날개 비행유닛, 9.1M 대함도까지 왠간한 무장류는 다 짜집기 해놓은 대형 무장팩입니다. 애니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고, Seed MSV에 설정으로 존재하는 물건이지요. 일전에 HG급으로 스트라이크 루즈와 함께 나왔었는데 (1/144 HG 스트라이크 루즈 + IWSP 리뷰 참조) 그럭저럭 평가가 좋았습니다. 그치만 MG는 역시 MG. 일전에 나온 HG와는 도저히 비교불능의 초 하이 퀄리티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일단 그저 variation kit이지 뭐.. 이런 마음으로 처음 박스를 보면서 깜짝 놀란게, 이전까지 나온 그 어떤 킷보다 박력이 넘쳐나는 박스아트..! 반씨네가 요즘 박스아트에 꽤 비중을 두고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말 한눈에 사로잡히는 박스아트입니다. 왜인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일단 4000엔급 대박스 크기라 박스 상면도 꽤나 넓은데, 그 넓은 면을 MS하나로 완전히 꽉채운 모양새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남자의 로망이라 할 수 있는 개틀링을 앞세운 점도 한몫 거든 듯.. 배경에 전장을 깔고 다른 기체도 몇 개 섞어서 풍경화를 만들던 일반적인 박스아트와 달리, 이건 아예 박스 표면을 주인공에 올인해서 화면을 꽉~ 채워버림으로써 시선을 확 꽂히게 만듭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작은 사진 말고, 실제로 실물 크기의 박스를 보시면 이게 무슨 말인지 십분 공감하시게 될 겁니다. 박스 열어보고 또한 번 '어쭈구리~"한게, 대략 50%정도가 신규런너라서 variation kit의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눈에 색분할이 꽤나 잘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지요. 이렇게 뭔가 심상치 않았는데.. 역시 킷의 진정한 감동은 완성후의 느낌!. 상상했던 것보다 뽀대가 장난이 아닙니다. @_@ 우선 다소 크게 여겨졌던 MG 에일의 날개를 단박에 초라하게 만들어 버린 거대한 날개에 한번 놀라고, 커다랗고 묵직하면서도 디테일이 훌륭한 메인백팩에 놀라고, 허구헌날 스티커로 때우던 날개부의 색분할까지 하나 하나 완벽하게 맞춰준 것에 세 번째 놀라게 됩니다. 딱 이런 느낌이죠. "오호라.. 이 자식들 신경 마이 썼네.." 그렇게 완성후 스탠드에 올려두면, MG 에일과는 비교도 안되는 중량감과 오밀조밀함과 박력을 느낄 수 있지요. 이런 커다란 날개뿐 아니라, 치밀해진 색분할이 돋보이는 9.1M 대함도와 역시 디테일과 색분할이 제대로 먹힌 컴바인드 쉴드의 개틀링까지, 그야말로 묵직하게 한 덩치합니다. 처음엔 스탠드도 작아졌는데 왜 MG에일에 비해 400엔이나 더 올랐나 의아했지만, 다 만들고 나면 생각보다 별로 안올린 거였군.. 하는 생각도 듭니다. 동봉된 스탠드는 기존의 윙제커 버전과 동일한 것으로써, 중간에 MG 에일의 궁디에 꽂을 수 있게 해주는 어댑터 부품만 추가되었습니다. 저 거대한 등짐을 보면 눈치챌 수 있겟지만, 이 킷도 스탠드가 거의 필수인 킷입니다. 애초부터 MG 스트라이크 최대의 단점으로 꼽히던 부분이 허약한 발목관절이었고, 그 때문에 커다란 I.W.S.P. 팩을 매고 바닥에 세워두기가 무척 불안합니다. 앞이건 뒤건 중심이 흐트러지면 자빠질 가능성 90%. 대신 스탠드에만 올려놓으면 일단 먹어주는 녀석이죠 ^_^; 그런데 스탠드 부분에 약간 불만인 것은, 남의 것을 그대로 빌려오느라 쪼까 어색한 부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원래 2단계로 각도 조정이 가능한 스탠드임에도 불구하고, 앞쪽으로 누운 각으로 고정하면 무게중심이 안맞아서 무조건 앞으로 고꾸라집니다;; 그나마 스탠드를 뒤로 세운 각으로 고정해도, 무게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잡으면 자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스탠드 고정부도 가동이 안되기 때문에 다양한 액션앵글을 만들기는 포기해야 한다는 거.. ㅠ_ㅠ 그리고 애초부터 MG 에일에 비해 무게도 꽤나 묵직한 킷이다보니 스탠드를 고정하는 궁디 부품이 몸체와 통째로 떨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스탠드와 궁디 기믹은 잘 고정되지만, 궁디 스커트 자체가 몸체랑 결합이 약해서 생기는 문제이며, 걍 본드로 붙여버리는게 훨씬 안정적입니다. 일단 스탠드에 올린 후 여러 가지 액션 포즈를 취해보면, 원래가 뽀대가 좋다보니 대충 이리 꺾고 저리 꺾기만 해도 역동성이 풀~풀~ 느껴집니다. 게다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온갖 잡다부리한 무장들 덕에 오만가지 포즈를 재현할 수 있습니다. PG 스트라이크에 들어있던 그랜드 슬램까지 덤으로 넣어준 건 고마운데.. 멕기로 안해준게 조금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 이부분에서 "역시 반다이~;;" 하는 대사가 나옵니다. 사출색은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전체적으로 묵직한 톤으로 진해졌는데, 그것만으로도 메리트를 느끼는 분들이 계실 듯. 확실히 색상만으로도 쎄보입니다. 게다가 온갖 무장이 주렁주렁 달린 거대한 I.W.S.P. 까지 달렸으니, 이 킷을 보면 드는 느낌 - "정말 굉장히 쎄보이는 놈인걸!" 결과적으로 이킷에 가장 어울리는 단어라면 "의외의 대박"이라는 말입니다. 별루 기대도 안했던 variation kit이지만, 오리지널 버전을 훌쩍 뛰어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퀄리티를 보여주는 녀석이지요. MG에일이랑 3년의 터울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비슷하게 나왔으면 MG 에일이 죽어 버렸을 것 같은 느낌..;; 그 뽀대 좋다던 MG 프리덤 건담도 압도할 것 같은 존재감과 중량감이라니, 단, 한가지 아쉬운 점.. 날개를 접을 수 없기 때문에 전시 공간은 무쟈게 많이 차지한다는 점.. ㅠ_ㅠ 고거 하나는 MG 에일에 비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어쨌든 반다이가 가끔씩 이렇게 뒤통수를 쳐주는 것도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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