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 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그리 작기만한 크기는아니죠.
옆면에서 본 크기비교. 앞뒤로 긴 스타일입니다.
############################################두 개의 암의 가동범위는 꽤 넓습니다.
아래쪽 암은 아래로 완전히 접어둘 수도 있습니다.
집게의 가동범위
고무튜브로 연결된 듯한 관절부의 가동범위는 10도 이내로 좁은 편입니다.
암 아랫부분에 있는 실린더는 메탈파츠로 구현되어 질감이 매우 리얼합니다.
(가동은 되지 않는 고정형입니다만)
집게부위에는 붉은 전선을 이용하여 실제감을 강화.
이 붉은 전선은 한가닥을 이리저리 꼬아서 구현합니다.
이런식으로 꼬아서 완성.
부속된 스탠드의 디테일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
해치 오픈
콕핏. (디테일을 쉽게 보기 위해 명도조절을 좀 심하게 했습니다. ^^;)
전면부가 연녹색 클리어부품이라 잘 들여다보면 파일롯이 보입니다. (사진상에선 잘 안보이는.;;)
측면부에도 녹색 클리어부품이 사용되었는데, 광채가 오묘합니다요.
윗부분에 달린 4개의 소형 버니어류는 약간씩 가동도 됩니다.
하얀색과 주황색까지 깔끔하게 색분할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
외부 장갑 탈거
내부 메카닉 프레임. 디테일이 살벌합니다!
메카닉 프레임상에도 상당히 많은 스티커가 붙습니다.
통상 PG에서도 프레임에는 스티커나 데칼을 안붙이는데 MG 볼은 좀 특이합니다~
##################윗부분의 디테일도 환상.##################아랫부분.
버니어 등에 가려서 안보이는 부분까지도 섬세하게 몰드가..
외부 장갑 안쪽에도 몰드가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기념으로 먹선까지 다 넣어주었습니다.
내부 장갑 몰드를 보고 있노라면 반씨네가 얼마나 신경을 쓴 제품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추가로 들어있는 2개의 1/100 피규어. 디테일이나 포즈가 사뭇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전의 버카 시리즈인 RX-78 Ver.Ka, 윙얼리 Ver.Ka 와 함께.
버카시리즈는 고품질을 자랑하는 고급 브랜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살인적인 데칼링들 ;;)
########################가조립사진 전면##############가조립사진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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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 떡이냐~?"
-MG 볼을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
2004년 대미를 장식한 MG는 아무도 예상못했던 'BALL'
이었습니다. 그것도 Ver. Ka 로. 일단 MS 계열이 아닌 기체가 MG화된
것도 최초이고.. 은근 슬쩍 인기가 많았던 기체지만 MG로 까지 출시될거라곤
아무도 쉽게 예상못했던 놈입니다. 한마디로 쌩~뚱 맞죠~
MG 볼 Ver.Ka 2000엔이라는 MG 최저가의 기록을 갱신하면서,
이전과는 또다른 품격을 가진 최고수준의 품질로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Ball을 버카시리즈로 리파인하면서 좀더 세련되졌고, PG가 울고갈 만한
살인적인 디테일을 자랑하고 있지요. 특히 내부 메카닉 프레임의 디테일은
정말이지 Fantastic!
한 수준입니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이중삼중으로 구현된 메카닉
프레임은 MG급이 아니라 PG급과 견주어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오히려
일부 능가하는) 수준이죠. 외장 장갑의 내부에도 깔끔하게 몰드가 들어있고,
장갑의 탈착도 아주 쉽습니다. 메카닉을 감상하기가 아주 편하게 되어
있지요.
부속된 스탠드마저도 지금까지의 그 어떤 스탠드보다도
높은 디테일을 보여줍니다. 파일롯 외에도 자그마한 2개의 1/100 피규어도
첨부되어 있는데, 자세나 디테일이 이전의 대충 대충 만들어 넣은 듯한
1/100 피규어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자연스러운 자세와 더불어 얼굴까지도
어느정도 묘사된 것을 보면 얼마나 신경써서 개발한 킷인지 쉽게 알
수 있지요.
MG 볼의 특이사항 중 하나는 폴리캡 대신 연질의 고무캡(?)들이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물론 충분히 뻑뻑하게 고정되며, 암과 몸체의
연결부에 사용된 고무관절역시 매우 리얼하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암의 가동범위는 꽤 넓긴 한데, 고무몰드로 연결된 부분의 가동범위는
생각보다 좁은 편입니다.
MG 볼의 부품구성이나 런너의 시스템 인젝션 구조를
들여다보면, 여러 variation을 준비하고 있는 흔적이 보입니다. 매뉴얼
상에서도 후보가 됨직한 볼 시리즈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젝션된 블록을
잘 보니 08소대용 볼은 확실히 발매될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이정도
품질이라면 어떤 볼이라도 대환영! ^^
이전의 버카 시리즈들이 다 그랬듯이, MG 볼 역시 살벌한
스티커와 데칼작업이 필요합니다. 통상 내부프레임에는 스티커를
거의 붙이지 않는게 모든 스케일에서의 공통된 특징이었는데, MG 볼은
내부프레임에만 붙이는 스티커량도 상당해서 그 양만으로도 다른 MG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외장장갑에도 상당량의 스티커/데칼이 붙는데, 문제는
볼의 크기가 작다보니 스티커/데칼류의 크기도 무척 작다는 점입니다.
하나하나 스티커 구탱이를 잘라서 붙이지 않으면 붙이기도 힘들고, 데칼
역시 작게 하나씩 오려내서 스카치 테잎등으로 고정하고 붙여야만 하는데
붙일 부위가 하나같이 좁아서리 작업 난이도가 높습니다. (데칼 하나는
결국 날려먹었음 ㅠ.ㅠ) 제 경우만 보더라도 데칼 붙이는데만 가조립시간의 서너배의
시간이 소요된 듯합니다.
전체적으로 가격대 성능비는 대단히 훌륭하며, 특히
무엇보다도 만드는 손맛이 아주 기가 막힙니다. 대부분들 로봇 형태의
MS만 만들어왔기 때문에 더욱 특이한 손맛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것을 떠나서도 킷 자체로도 상당히 오밀조밀하고 정교하며, 딱딱 잘
맞아떨어지는 쾌감이 프라매니아들의 손을 행복하게 해주지요.^^
약간만 흠을 잡아보자면, 외부장갑의 결합이 야악간
약하다는 점(그렇다고 후두둑 떨어지진 않음), 해치를 닫았을때 아주
약간 떠보인다는 점, 암부분의 고무연결부가 결합이 조오금 애매하다는
점 정도? 다 미미하고 사소한 것들입니다.
어쨋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점은 100점만점을 주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흠잡을 곳이 전혀 없다기 보다는 점수를 깎기가 싫은
킷입니다 ^^; MS가 아닌지라 MS식의 특성평가(예를 들어 가동성..)는
어차피 애매하고, 킷 자체의 품질만 놓고 봤을 때 가격대비 만족도는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100점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2004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지요! (물론 국내에는 입하일이 좀 늦어서 신년선물이
되었지만)
발매당시 일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국내에
입하되자 마자 역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아마 반씨네조차
화들짝 놀랄 정도의 대인기인 듯 합니다만, 역시 고품질의 제품은 각광받기
마련이지요. 괜시리 같이 출시된 MG 릭디아스 그분전용이 너무 심하게
초라해진 느낌.. (나름대로는 많은분들에게 기대되는 킷으로 여겨져
왔습니다만) 앞으로도 이와 같은 독특한 제품개발 시도가 이어지기를
희망해봅니다. 이정도 품질이라면 얼마든지 사주마! 최저의 가격, 최고의
품질. 부담없이 우리모두 다함께 질러~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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