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 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상체 확대샷. 기존의 RX-78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입니다.
무릎 뒤에는 메쉬 파이프도 사용됩니다.
빔샤벨을 등에서 뽑아서 방패에 꽂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등이 휑~해서 쫌..;;
손은 두켤레 뿐이네요. 묵찌빠 가동손과 건액션 전용 오른손과 움켜진 고정왼손.
건액션 전용손 덕에 라이플을 놓치는 일은 없습니다. 고정형 왼손의 디테일은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백팩의 분사구가 4개가 되었지요.
궁뎅이 가운데는 바주카를 꽂을 수 있게 고정부가 개폐됩니다.
바주카 장착
Ver. Ka 역시 당연히 코어블록/파이터 시스템이 들어있습니다.
고정형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중 선택적으로 수납 가능
이것이 Ver. Ka의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입니다만, 언뜻 보면 건캐논의 그것과 매우 유사해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둘다 신금형입니다요.
우선 코어블록 앞부분..
사실 거의 똑같아 보이긴 한데 극히 몇부분의 디테일 모양이 다릅니다. (눈꼽만큼)
Ver. Ka쪽의 몰드가 더 섬세한 걸로 봐서는 완전히 개수된 금형으로 보입니다.
코어블록 뒷부분. 구석구석 디테일을 자세히보면 역시 조금씩 달라서,
새로 만든 금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Ver. Ka의 코어파이터 역시 본체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은 스티커와 데칼처리의 압박이..
개수된 버전이었던 건캐논의 코어파이터와 유사해보이지만, 다릅니다. 잘 보시면 기체 상단의 디테일도 변했고, 날개의 크기도 바뀌었습니다.
콕핏 앞쪽의 부품조합 방식도 다르구요.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른 디자인입니다.
밑은 비슷하긴 한데, 날개의 두께가 더 두꺼워 졌음을 알 수 있죠.
그에 따라 기체 자체도 전혀 달라진 부품과 금형입니다.
Ver. Ka에서는 콕핏 앞쪽의 볼록한 부품이 색분할까지 되어서 별도 부품으로 붙이게 되어 있습니다.
콕핏 클리어 부품도 약간 다르고.. 어쨌든 다릅니다요.
Ver. Ka의 무장은 신선합니다~
쉴드는 짐카이와 똑같지만, 라이플과 바주카가 전혀 다른 신규 디자인으로써 디테일이 꽤 좋습니다.
다만 바주카의 경우 총신의 설정색이 기체의 하얀색인데, 전혀 색분할이 안되어 있긴 합니다.
쉴드 고정부품은 두가지가 있어서, 팔의 각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외부 장갑 탈거
내부 메카닉 프레임
팔은 팔뚝에만 내부 프레임 비스무리한게 들어있긴 한데 디테일은 영..
다리의 메카닉 프레임은 꽤 훌륭하지만, 짐카이의 그것을 그대로 쓴 것 뿐이죠.
무릎 위 아래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동작합니다.
발목은 마치 가동할 듯해보이는 실린더가 있지만, 가동은 안하고 그냥 폼입니다.^^;
백팩의 메카닉 프레임.
팔의 가동성은 대단히 우수하고, 다리의 경우는 평균 이상입니다. 기본 구조가 같은 짐카이와 가동성도 동일.
액션포즈
무릎 앉아
무릎 앉아 자세가 아주 자연스럽지만은 않네요.
빔샤벨 액션포즈
바주카 액션포즈
RX-78이 아무리 최고의 주연급 기체라곤 하지만, 버전업되다 못해 이젠 아예 커스텀 디자인
버전으로도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MG/HGUC/PG 주요 건프라 라인업 대부분의 컨셉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천재 가도키 하지메의 오리지널 디자인
RX-78이 Ver. Ka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오게 되었지요. 이전에는 레진제로 극소수의 매니아들에게만 다루어진 킷인데, MG라는 시리즈로
대중화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RX-78 Ver. Ka가 만들어진 배경은, 분명히 짐카이의 역할이 중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팔부품, 쉴드부품, 다리 내부 프레임과 전체적인 골격 구조는 짐카이와 그대로 호환됩니다. 고로 상당수 런너를 짐카이와 같은 금형을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상품화가 진행된 케이스이죠.
기본적으로 이 Ver. Ka 퍼스트 건담은 기존의 오리지널 퍼스트 건담과 스타일은 전혀 다릅니다.
어느 하나 같은 부분은 없고, 오히려 짐카이와 비슷한 부분들이 더 많습니다. 전체적인 프로포션과 디자인은 매우 깔끔해서, 가도키스런 선의 느낌이
잘 살아있습니다. 가동성은 짐카이와 완전히 똑같아서 팔다리 모두 꽤 많이 꺾이는 편입니다만, 발목의 가동범위가 좁아서 액션포즈의 구현이
아주 용이하지만은 않습니다. 대신 관절부가 뻑뻑하지도 헐겁지도 않게 적~당한 것은 매우 맘에 듭니다.
무장은 기본적인 퍼스트 건담의 그것들과 구성은 같은데, 디자인은 많이 세련되어졌습니다. 특히
구석구석 조그맣게 달린 부품들이 많아서 오밀조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바주카의 경우 총신이 하얀색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색분할이 전-혀
안되어 있습니다. 부분도색하기도 용이하지 않은 부분인데 조금 아쉽네요. 쉴드는 짐카이와 100% 같은 것이라 새로움은 좀 덜합니다.
특이한 사항 한가지, 코어시스템이 또다시 개선되었습니다. 기존의 RX-78의 코어시스템이 MG 건캐논에서
PG수준으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는데, Ver. Ka는 그 건캐논의 것들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했지요. 우선 코어블록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인데,
몰드가 훨씬 섬세하고 정교해졌습니다. 코어파이터 역시 언뜻보면 같아보이지만, 자세히보면 많이 바뀌었습니다. 날개가 약간 커지면서 기체부품들의
비례도 바뀌었고, 콕핏 앞쪽의 부품이 분할되어 설정색에 가깝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수직미익이 접혀서 들어가는 구조는 MG 건캐논의 경우와 같지요.
한마디로 1/100 코어시스템의 완전판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Ver. Ka의 특징중 하나는, 징그러울 정도로 많은 스티커와 데칼의 작업량입니다. 구석구석 조그만
스티커를 무척 많이 붙이는데, 통상 다른 MG에 붙이는 양의 3배 이상이라 작업에 꽤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게다가 스티커를 붙이는 위치가
좁은 곳이 많아서, 필히 모든 스티커의 주변을 잘라내서 붙이는 방식이 요구됩니다. (참고로 달롱넷 리뷰에 올린 모든 건프라의 스티커는 주변머리를
잘라내서 붙이는데, 그래야 깔끔하게 모양이 나오지요.) 어쨌든 심한 오버데칼링으로 불평하는 분도 많지만, 붙여놓으면 꽤 폼은 납니다 :-)
가도키 디자인이 원래 날카로운 선이 잘 살아있는 형태인데, 이 킷 역시 뭔가 다른 킷에 비해 디자인과
디테일이 섬세한 느낌을 줍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출상태나 선의 느낌이 정말 '가도키' 스러운 각을 보여주는 최고급의 몰딩으로 포장되어
있지요. 특히 개선된 코어블록/코어파이터의 섬세한 몰드는 분명 다른 킷과 차별화된 느낌입니다. 역시 가도키 버전답습니다!
통상 애니에 등장한 기체가 아니면 인기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센티넬 제외~) 이 Ver. Ka는
세련된 스타일과 한층 더 고급스런 박스와 매뉴얼, 그리고 가도키의 유명세를 탄지라 비교적 인기상품에 속합니다. 세련된 박스아트에 이끌려
사신분도 적지 않을 듯 ^^; 대신 다른 MG에는 다 들어있는 박스안쪽 컬러 커버가 없긴 합니다.
가도키 하지메의 팬이시라면, 당연히 필매 아이템입니다.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깔끔한 품질과 섬세한
몰드, 세련된 스타일 등을 생각하면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좋은 킷입니다. 딱히 심하게 흠잡을 포인트는 없는 킷이지요. 3200엔이라는
애매모호한 가격이 좀 거시기한데, 그냥 3000엔으로 했으면 더 인기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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