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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얼굴의 클리어부품은 투명녹색으로 사출되어 있습니다.
다리 옆쪽에는 뭔가가 열립니다.
그 안에는 조그만 핸드 그레네이드가 들어있어서 꺼낼 수도 있습니다.
콕핏 해치 오픈
건캐논 역시 코어파이터와 코어블록전용부품 두가지가 다 들어있어서 선택적으로 몸체에 수납할 수 있습니다.
몸체 수납전용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
건캐논의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는 이전의 MG RX-78에 비해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왼쪽이 MG RX-78 v1.0 (v1.5도 동일)의 코어블록이고, 오른쪽이 건캐논 코어블록입니다.
전혀다르죠?
코어블록 디테일이 엄청나게 차이나는데, 어디선가 본 듯한 디테일이지요?
MG 건캐논의 코어블록은 PG RX-78의 코어블록을 그대로 축소해놓은 디테일입니다.
그러니 디테일이 좋을 수밖에..
MG 건캐논의 코어파이터. 코어블록과 마찬가지로, 전면개수된 버전입니다.
왼쪽의 RX-78 v1.0/1.5 의 코어파이터와 비교해보면 크기가 커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의 RX-78 코어파이터가 몸체 수납문제로 너무 언더싸이즈로 만들어졌었는데,
그나마 건캐논에 와서 볼륨이 좀 커졌습니다.
뒤집어 보면 그 차이가 더 크게 보이죠.
랜딩기어의 스타일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뒷부분을 보면, 두께도 더 두꺼워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변화점! 바로 수직미익이 착탈식에서 내부 자동수납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구조적으로도 PG의 코어파이터 방식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뒷수직미익을 떼내야 하는 MG RX-78의 구식 코어파이터 블록과 비교해보면,
건캐논쪽이 코어블록으로 접어놨을 때도 크기가 큽니다.
손은 2켤레가 들어있는데 전형적인 묵찌빠 가동손과
엎드려쏴 전용으로, 손목이 90도 꺾이는 손이 들어 있습니다.
스커트 내부까지 별도 부품에 디테일까지 넣어준 섬세함이 보입니다.
외부 장갑 탈거. 꽤 많은 장갑을 떼어낼 수 있지요.
내부 프레임샷. 예사롭지 않습니다!
백팩 메카닉 디테일.. 좀 평면적이네요.
다리의 프레임이 상당히 멋지구리합니다.
팔의 가동성은 그냥 딱 90도이지만, 이중 무릎관절의 다리 가동은 꽤 괜찮습니다.
생긴 모양에 비해선 상당히 많이 접히는 편이지요.
어깨관절동작. 특이한 3중 접이식 관절구조입니다.
우움.. 괜찮은 다리 가동성.
이중 무릎관절을 접을 때 안쪽 숨어있던 장갑부가 드러납니다. 이게 꽤 멋집니다~
목부분은 엎드려쏴 자세를 위해 뒤로 확 꺾여줍니다.
목의 관절 + 목고정부 두군데가 한꺼번에 꺾이지요.
앉아쏴 액션포즈. 그럴듯하죠?
포즈가 꽤 자연스럽습니다.
스프레이 미사일 런쳐를 장착한 모습...
건캐논의 전매특허 자세, 엎드려 쏴
이중으로 젖혀지는 목관절과, 별도로 들어있는 엎드려쏴용 손부품을 교체하면
포즈가 꽤 그럴 듯하게 나옵니다.
스프레이 미사일 런쳐 엎드려 쏴.
RX-78 v1.5와 함께. 건캐논 쪽 품질이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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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캐논이 45번째 MG로 출시된 건 좀 늦은게 아닌가
생각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HGUC에선 첫 타자로, RX-78과 함께 V작전
멤버로써, 1년전쟁의 주요 캐릭터임을 생각하면 늦었지요. (물론 이후로도
한참 안나와 버린 건탱크는 더 거시기하지만)
대신 늦어진 덕분에! MG 건캐논은 상당한 하이퀄리티로
탄생하였습니다. 우선 사출색이나 색분할 부분은 거의 완벽, 접합선
처리도 완벽, 프로포션도 완벽, 가동성도 생긴 스타일에 비하면
매우 뛰어나지요. 전체적으로 가장 흠잡기가 어려운 MG중 하나에 꼽힙니다.
개발단계에서부터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여진 티가 역력합니다.
특히 내부프레임이 상당히 느낌이 좋은 킷입니다. 팔과
다리는 설정에 충실하게 내부 프레임이 충실히 구현되었는데, 너무 조잡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지도 않게 아주 딱~ 적당합니다. 백팩도 메카닉
프레임이 잘 구현되었고, 외부 장갑 탈거도 비교적 손쉽게 되어 있지요.
내부프레임부터 외장 디테일까지, 건캐논으로써 구현가능한 디테일은
설정 이상으로 완벽하게 구현된 듯 합니다.
건캐논의 전매특허자세인 엎드려 쏴 자세는, 손목이
90도 꺾이는 별도의 손 세트와 이중 목관절에 의해 자연스럽게 잘 구현됩니다.
240mm 건캐논포 이외에도 하얀색의 스프레이 미사일 런쳐도 함께 들어있기
때문에 선택적으로 교체가 가능하지요.
다리 가동성이 상당히 좋아서 액션포즈시 자세잡기가
수월하긴 한데, 상대적으로 발목관절의 유연함은 약간 떨어져보여서
생각보다 다양한 자세연출은 좀 어렵습니다. 다리의 이중 무릎관절을
꺾다보면 내부의 장갑부가 드러나는데, 이 부분이 건캐논의 상당한 매력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팔은 90도까지밖에 안꺾여 보이지만, 의외로 유연해서
여러 가지 자세 구현이 가능하구요. 어깨의 3중 접이식 관절도 별도
부품으로 슬라이딩되면서 가동되기 때문에 MG다운 리얼함을 보여줍니다.
손가락의 악력은 적당한 수준이라 쉽게 라이플을 떨어뜨리진 않습니다.
MG 건캐논에서 돋보이는 부분 한가지, 바로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의 업그레이드입니다. MG RX-78은 v1.5로 버전이
업되면서 많은 부분 개선되었지만, 코어쪽은 전혀 변화가 없어서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MG 건캐논도 설정상 RX-78과 똑같은 코어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코어블록과 코어파이터 모두 PG 스타일로 개선되었습니다.
우선 몸체수납 전용 코어블록은 그냥 네모때기 상자같던 RX-78과 달리,
PG처럼 정밀한 메카닉 프레임으로 바뀌었습니다. 디테일 자체가 PG의
그것을 그대~로 따라한 모양새죠. 코어파이터 역시, 설정에 좀더 근접하도록
전체적으로 크기가 커졌고, 결정적으로 수직미익이 촌스러운 착탈식이
아니라 자동접이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러한 코어파이터의 변형형식도
PG의 코어파이터 구조를 그대로 가져다 적용하였습니다. 어쨋든 MG 건캐논의
코어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대만족 그자체입니다. ^_^ b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은 킷이라 흠이 거의 안보이지만,
굳이 트집을 좀 잡자면.. 손목부의 볼조인트 결합이 약간 약한지 손목이
좀 잘 빠지는 편입니다. 또 구조상 가동범위가 제한되는 발목 형태 때문에,
뛰어난 이중 무릎관절의 장점을 충분히 못살리는 면도 있습니다. 뭐
그렇다해도 어느 한부분 심하게 모자란 부분없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높은 킷인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지요.
아마도 1년전쟁부터 건담을 보아온 올드팬들에게 MG
건캐논은 엄청난 선물일 듯 합니다. 갑작스레 기대 이상의 퀄리티로
출시되어 많은 매니아들을 감동시켰지요. 반대로 최근 건담부터 역순으로
찾아보면서 1년전쟁물에 접근한 신세대들에게는 기체 자체가 그리 멋있다고
느껴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 듯합니다. 현대적 세련된 맛이 느껴지는
디자인은 아니니까요. 대신 킷의 퀄리티가 상당수준이라는 점에 끌리는
정도? 하지만 올드팬들에게 건캐논은 강력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력덩어리
중 하나입니다. ^^
솔직히 건캐논 자체만 보면, 뭉뚱그려진 스타일 때문에
왠지모르게 품질이 구릴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MG 건캐논을
만들어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HGUC 때도 크기에
맞지 않게 하이퀄리티로 출시되서 여러사람을 흥분시키며 HGUC 시리즈에
대한 기대치를 잔뜩 올려줬었죠. 거기에다가 MG 건캐논까지 만들어보면,
반씨네 개발자들이 정말 건캐논을 정말 사랑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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