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유니콘 모드 -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유니콘 모드
유니콘 모드 부분 상세샷
외부장갑 탈거샷
내부 프레임.
프레임 상세샷.
기존의 MG 밴시 일반판과는 종아리 양 옆 프레임 색상만 다릅니다.
정크파츠들.
팔다리 가동성은 MG 유니콘 영상판과 같습니다.
빔라이플 두손 사격 포즈
바주카 사격 포즈
디스트로이 모드 -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디스트로이 모드
디스트로이 모드 - 부분 상세샷
액션 포즈
공중 사격 포즈
빔 톤파 액션
MG 유니콘 건담과 함께.
MG 밴시 일반판과 함께.
Club G 한정판으로 나왔던 MG 밴시 최종결전사양과 함께.
프레임 색상만 다르고 구조적으로는 100% 동일합니다.
가조립샷
2018년 3월, 초대작 MG 딮 스트라이커가 발매되기 일주일 전에 MG 밴시 Ver.Ka가 발매되었습니다. 갑자기 왜 나왔나 싶은 킷인데, 일단 최종 결전사양 스타일의 밴시에 버카 특유의 데칼이 포함된 구성으로 나왔네요.
기본적으로는 허리와 무릎 관절이 개선된 기존의 MG 유니콘 건담 영상판에 기반하고 있으며, 여기에 밴시 특유의 뿔만 코팅 파츠로 추가된 구성입니다. (초판과 영상판의 차이점은 MG 유니콘 영상판 리뷰을 참조)
버카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대량의 데칼은 최근 추세답게 습식데칼로 제공되고 있는데요. 예상대로 작업량이 상당해서 저의 경우 휴일 하루를 통채로 데칼질하느라 보냈습니다(.....) 문제는 데칼의 양보다 질인데요. 얼마전 발매된 MG ZZ Ver.Ka만 해도 습식데칼의 양은 많아도 빠르게 잘 붙는 재질이라 작업이 수월했습니다만, 이번 밴시 Ver.Ka의 경우는 데칼이 좀 이상합니다..
우선 데칼들이 하나같이 작은 크기라서 작업의 난이도가 있는 편인데, 접착력이 이상하리만치 약해서 붙이기가 빡세네요. 하나 하나 잘라서 물에 담그고 핀셋으로 살살 떼어내어 붙인 다음 티슈나 천으로 물기를 빼내줘야 하는데, 유독 접착력이 약해서 프라에 붙지 못하고 티슈에 붙어나오기 일쑤입니다. -_- 설사 잘 붙여놨다해도 시간이 좀 지나니 손으로 만지거나 심지어 바람이 불어도 훅훅 떨어질 정도라, 데칼 하나 하나 마크 세터를 정성껏 발라서 천천히 작업해서 겨우 다 붙이긴 했는데요.
저도 반다이 습식데칼을 왠만큼 많이 붙여본 1인 중 하나인데, 뽑기운이 나쁜건지 품질관리가 안된건지 어쨌든 상당히 고난이도의 작업이었습니다. 심지어 데칼을 붙이다보니 매뉴얼에 오류까지 발견되었는데요. (아래 사진 참조)
무릎 뒤 장갑쪽에 붙이는 42번과 43번 데칼의 경우, 매뉴얼(좌측)은 초판 기준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 부품(오른쪽)은 영상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초판은 무릎 뒤 장갑이 커서 매뉴얼처럼 데칼을 붙이기 수월한데, 영상판은 무릎 가동성을 위해 무릎 뒤 장갑의 크기를 줄여놔서 매뉴얼처럼 여유있게 붙일 수 없고 곡면과 경계면을 따라서 빠듯하게 붙여야 합니다. (위 사진만 봐도 크기 차이가 확연이 느껴집니다)
왠만한 건프라 팬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반다이 개발자들이 이 차이를 모를리는 없고, 그냥 무신경하게 킷은 영상판 구조로 내주고 데칼 일러스트는 초판 매뉴얼의 몸체 색만 밴시 컬러로 바꾸고 복사/붙이기한 듯 하네요. (이로써 반다이나 각선생도 징그러운 버카 데칼을 직접 붙여보지도 않고 출시한다는 것이 증명된 듯 -_-) 이 킷을 만들면서 데칼을 붙이는 유저라면 이부분에서 당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작은 실수긴 하지만 최소한의 검증조차 하지 않고 제품화(라고 쓰고 우려먹기라고 읽는다)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또한 습식데칼을 다 붙이는 과정도 고난이지만, 복잡한 변형기믹을 가진 킷이라서 마감제 없이 변형을 시키면 데칼이 떨어질 가능성도 큽니다. 제 경우도 엄청 조심해서 변형시켰지만 결국 3장 정도가 떨어져 나갔네요. 원본 사출색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 리뷰할 때는 마감제를 뿌리지 않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인 듯 합니다.
이렇듯 데칼이 고생스럽긴 하지만 다 붙이고 나면 나름의 쾌감도 있고 비주얼도 멋지긴 한데요. 1%의 새로움도 없는 완전한 우려먹기 킷이지만 그래도 역시 밴시는 멋지긴 합니다. 그리고 일전에 Club G 한정판으로 MG 밴시 최종결전사양이 나온 적도 있는데 (위 비교 사진 참고) 이 킷과는 프레임 색상만 다르고 구조적으로 100% 같은 구성인데요. 굳이 따지자면 머리뿔의 코팅 느낌은 Ver.Ka 쪽이 약간 더 고급지긴 하네요.
결론적으로 이 킷은 이제 와서 최종결전사양 형태의 밴시가 탐나는 분들께나 추천할만한 킷으로서, 습식데칼에 자신이 없는 분이라면 권장하고 싶지 않은 킷입니다. 밴시 자체야 나름 괜찮지만, 나온 배경도 그렇고 성의없는 패키징도 그렇고 굳이 왜 정발로 나왔나 싶은 그런 MG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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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0 |
Unicorn Gundam 02 Banshee Ver.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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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야 |
평 점 |
분 석 |
접합선 |
★★★★★ |
애초부터 접합선이 안보이는 디자인 |
사출색/색분할 |
★★★★★ |
묵직한 밴시의 색감과 고급진 코팅재질 뿔 |
프로포션 |
★★★★☆ |
다리가 지나치게 길지만, 세련된 프로포션 |
가동성 |
★★★ |
그나마 개선된 영상판이지만, MG 중에선 최저 수준의 가동성 |
관절강도 |
★★★★☆ |
뭔가 모르게 좀 나아졌지만 발목은 여전히 불안 요소. |
내부프레임 |
★★★★★ |
유니콘의 사이코 프레임 자체는 명불허전 |
디테일 |
★★★★★ |
금색의 버카 데칼 덕분에 화려함과 정교함은 훌륭. |
무장/부속 |
★★★★★ |
깔끔한 기본 무장 |
부품수/가격 |
★★★★★ |
총404개. 1000엔당 부품수 80.8. 내용물의 가성비는 좋음 |
고유성/특이성 |
★★★★ |
외관은 멋지긴 한데, 성의없는 variation.
품질이 떨어지는 대량의 습식데칼로 인한 분노게이지 주의 |
Dalong's Point : 92 pts. |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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