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상하체 상세샷
풀아머 장비를 모두 탈거한 모습
풀아머 장갑만 탈거한 모습
풀아머 건담만의 모습
풀아머 장갑 장착시에는 기본소체의 스커트 중앙부를 180도 회전시킨 후 주황색의 미사일 파츠를 끼운 다음 장갑을 덧씌워야 합니다. (전후좌우 스커트 6개 모두 필요)
풀아머 가슴 장갑 덕트의 커버는 탈착식이긴한데, 고정성이 안좋아서 자꾸 떨어집니다. 그냥 본드로 붙여두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듯.
풀아머 상태에서의 콕핏 해치 오픈. 2개의 장갑 커버와 1개의 캐노피를 오픈하고, 콕핏 양 옆의 장갑도 벌릴 수 있어서 역대 가장 복잡한 해치오픈 기믹인 듯 합니다.
발바닥에 달린 6개의 크로우도 가동되네요.
어깨, 스커트, 무릎, 백팩부의 미사일 해치 오픈기믹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4개의 실드가 제공됩니다.
백팩 옆부분의 빔사벨부를 살짝 벌린 후, 백팩 내부에 수납되어 있던 서브암을 꺼내어 전개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 다시 빔사벨 부를 안쪽으로 접어주면 서브암이 뽑혀진 채 고정되는데, 이 부분의 고정성이 다소 부실해서 서브암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경우가 많네요.
서브암 끝부분의 돌기를 실드 손잡이의 구멍에 꽂아줄 수 있어서, 서브암 + 실드의 결합성은 상당히 튼튼합니다.
손가락 교체식 손이 적용되었네요.
소체 건담만의 모습
소체 건담의 부분 상세샷
소체 건담의 반쪽 장갑 탈거샷
프레임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팔과 몸통의 프레임은 밋밋합니다.
다리의 경우는 2단계로 내부 프레임이 존재하는데, 메카닉 디테일 보다는 뼈대 개념의 디자인이네요.
관절의 주름커버를 표현하기 위해 프레임 커버 파츠가 적용되었는데, 뻣뻣한 비닐봉지 느낌의 재질입니다. 이는 1/48 잉그램이 적용되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방식이네요.
팔에는 1개의 프레임 커버 파츠가 적용됩니다.
프레임 커버 파츠를 가공하려면 스탠드용 지지대 파츠를 잠시 사용해야 합니다.
위와 같이 파이프에 프레임 커버를 끼우고, 양손으로 자연스럽게 쭈그려트린 다음 다시 빼면 됩니다.
팔 프레임을 프레임 커버 파츠 안쪽으로 통과시키고, 고리형 파츠를 끼워서 프레임 커버를 고정합니다.
그 위에 팔뚝 파츠를 덮고, 팔꿈치를 접어서 프레임 커버를 늘려놓은 상태에서 팔꿈치와 팔뚝 장갑을 끼워줍니다.
그 다음 어깨 쪽에 고리형 파츠를 끼워서 프레임 커버를 고정하고, 남는 부위를 칼로 자르면 팔부분의 가공과 조립이 완료됩니다.
다리 프레임의 겉프레임 장갑을 떼어내고, 고관절-무릎-발목에 총 3개의 프레임 커버가 적용됩니다.
위에 설명한 방법대로 프레임 커버들을 자연스럽게 구겨줍니다.
먼저 허벅지 위쪽으로 프레임 커버를 씌워줍니다.
무릎 관절을 꺾어서 프레임커버를 늘려놓고, 중간부분을 자른 다음 무릎장갑과 허벅지 프레임을 추가로 덧씌워서 프레임 커버를 고정합니다.
다시 무릎을 펴고, 고관절부에 두 번째 프레임 커버를 씌운 다음 허벅지 장갑을 결합하여 프레임 커버를 고정합니다.
동그란 고리로 고관절부의 프레임 커버를 고정하고, 남는 부분을 칼로 잘라냅니다.
마지막으로 발목부에 세 번째 프레임 커버를 씌운 후 프레임장갑 파츠를 덮어 끼워 고정합니다.
동그란 고리파츠를 발목 핀에 끼워서 프레임 커버를 고정하고 남는 부위를 잘라내면 다리 프레임부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해서 완성한 팔꿈치-고관절-무릎-발목 주름 관절. 나름 효과 좋은 파츠이긴 한데 만드는 과정이 좀 고생스럽습니다..
몸체 내부의 코어 블록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코어 블록 형태의 모습
X 자형태로 확장된 코어블록의 이머전시 포드 형태
밑바닥에서 본 모습. 앞쪽 랜딩기어까지도 가동식입니다.
캐노피도 오픈되는데, 자세히 보면 파일럿의 좌석방향을 회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소체 건담의 콕핏 해치 오픈.
정크파츠들이 일부 남습니다.
소체의 가동성은 상당히 훌륭합니다.
고관절부를 아래쪽으로 내려서 가동범위를 늘릴 수 있습니다.
어깨의 전후/상하 가동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현존하는 건 프라 중에서 구조적으로 가장 뛰어난 어깨관절인 듯 하네요.
엄지손가락도 중간 마디가 가동되네요.
다리 옆의 버니어도 가동식입니다.
백팩 밑에 달린 빔사벨 기믹이 매우 독특한데, 아래로 내린 다음 회전시켜서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발도 자세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를 똥꼬 부위에 슬라이드식으로 끼우게 되어 있어서, 아주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MG 윙건담용 스탠드를 베이스로, 별도의 2단지지대를 연결하여 스탠드를 구성합니다. 그런데 저 2단 지지대의 내구성이 그닥 좋지가 않습니다. 본체가 무거워서 그런지 옆으로 자꾸 휠려고 해서 불안불안하네요.
소체 건담의 빔사벨 + 실드 액션
이번에는 풀아머 상태에서의 가동성입니다. 아무래도 추가 장갑 때문에 무릎 가동성이 약간 떨어지네요.
백팩에 달린 무장은 다양한 방향으로 가동시킬 수 있습니다.
공중 공격 포즈
미사일 해치 오픈 + 서브암 전개 액션 포즈
MG 오리진 건담과 함께
MG 건담 v3.0과 함께.
MG 풀아머 건담과 함께
HG 풀아머 건담 썬더볼트 버전과 함께.
가조립샷
2016년 건담계는 철혈의 오펀스와 더불어 건담 썬더볼트의 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건담 썬더볼트의 애니화와 더불어 MG로 풀아머 건담 : 썬더볼트 Ver.Ka 가 발매되었습니다. Ver.Ka라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고품질의 구성과 습식데칼, 상당한 작업량이 예상되는 킷이지요.
우선 박스를 열어보면 500개가 훨씬 넘어가는 방대한 부품과 런너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프라 매니아로서 이렇게 내용물이 풍성한 킷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속에 무언가가 타오르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
MG답게 HG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풀아머 건담 썬더볼트 버전의 소체 건담도 만들 수 있는데,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각진 건담으로 완성됩니다. 이 소체 건담은 역대 최강수준의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어깨 관절의 경우는 건프라 역사상 최고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가동범위를 보여주네요. 또한 새로운 고관절 가동기믹이 적용되어 다리의 가동범위도 넓은 편이고 전체적인 관절강도도 튼튼한 편이라, 적어도 소체만큼은 가동과 고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1/48 잉그램에 적용되었던 가공식 프레임 커버가 적용되었는데, 팔에 1개 다리에 3개씩 해서 총 8개의 프레임 커버를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조립 과정사진에도 나와있듯이, 비닐 재질의 프레임커버를 자연스럽게 구겨서 주름을 만들어 조립하는 방식인데요. 덕분에 조립과정이 훨씬 까다롭고 귀찮아지긴 했지만, 나름 효과는 괜찮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마 이 프레임 커버 파츠를 처음 만드시는 분이라면 아마 짜증지수가 올라가실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해보면 압니다... 맘먹은대로 잘 안돼요) 게다가 프레임 커버를 구현하느라 내부 프레임 자체가 매우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고, 메카닉 디테일 컨셉이 거의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풀아머 장갑을 모두 입혔을 때, 가장 우려된 점은 장갑의 고정성문제였는데요. 스커트 부분이 가동 중에 잘 빠지는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장갑 고정성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입니다. 그보다는 풀아머 상태로 조립하면 등짐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직립시에 다리를 뒤로 쭉 빼야 해서 배사장 모드가 되는 것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긴 한데, 2단으로 구성된 스탠드지지대의 내구성이 불안해서 전시중에 바닥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네요...
이렇게 풀아머 스타일로 주렁주렁 달린게 많고 무거운 킷의 경우, 스탠드용 조인트 파츠와 몸체의 결합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이 킷은 조인트 파츠를 똥꼬부위에 슬라이드식으로 끼워서 고정하기 때문에 상당히 튼튼하게 스탠드와 결합시킬 수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스탠드의 지지대 부분이 불필요하게 2단구조가 되면서 공중 고정 자체가 불안해지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개발당시에는 이런 상황이 예측이 안되었던 듯한데, 그냥 일자로 튼튼하게 고정되는 지지대를 넣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그리고 HG에는 없었던 코어블록도 재현되었는데, X자형태로 분사구를 벌려서 이머전시 포드 형태로 변형도 가능합니다. 원래 RX-78은 전투 비행기 형태의 코어파이터로 변형되는데, 이 기체의 경우는 탈출기능으로서의 코어블록이 재현된 경우네요. 코어블록의 크기는 작지만 가동식으로 재현된 랜딩기어와 캐노피 오픈/콕핏 회전 기능까지 필요한 기믹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풀아머 상태에서의 기믹 역시 잘 재현되었는데요. 어깨/스커트/무릎/백팩 부의 미사일 해치 오픈 기믹이 시원시원하게 잘 재현되었고, HG에서는 교체식으로 재현되었던 백팩 내의 서브암도 완벽하게 수납/전개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만 서브암을 밖으로 빼낸 경우 옆부분의 빔사벨 고정부를 스톱퍼처럼 사용하여 고정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의 고정성이 부실해서 서브암이 자꾸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이점만 제외하면 서브암 자체의 고정성 및 실드와의 결합성은 합격점을 줄 수 있겠네요.
이렇듯 전체적으로는 버카답게 깔끔한 구성과 뛰어난 기믹재현이 돋보이는 킷인데요. 조립은 물론 먹선과 습식데칼의 작업량이 상당해서, 보통의 MG보다 2~3배의 작업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 호불호가 엇갈릴 수 있을 듯 합니다. 천천히 오래 작업하길 원하는 분께는 딱 좋은 킷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과정 자체가 지루할 수도 있거든요. 특히 직립시키기도 불안하고 전용 스탠드 위에 올려놔도 뭔가 불안한 덩치와 무게구성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서, 완성 후의 느낌은 실제 품질에 비해 뭔가 찜찜함이 남습니다. 뭐랄까, 시난주 버카 같은 명품킷에 비하면 길고 긴 작업시간이 묘하게 지겨웠달까요?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막 칭찬하거나 추천하기가 는 좀 주저스러워서, 높은 점수를 주기도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장갑을 떼었다 붙였다 하는 풀아머 형태의 킷으로서는 매우 우수한 품질로 평가할 수 있겠으나, 작업량이 부담스러운 분들께는 추천하기 힘든 킷이므로 본인의 취향을 잘 판단하여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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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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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Armor Gundam [Thunderbolt] Ver.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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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야 |
평 점 |
분 석 |
접합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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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일부를 제외하면 완벽. |
사출색/색분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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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황색 띠/미사일과 버니어 까지 꼼꼼히 색분할 |
프로포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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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프로포션은 좋지만 직립시 배사장을 피할 수 없음 |
가동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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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기본가동성 + 어깨 가동성만큼은 역대 최강! |
관절강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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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들은 모두 튼튼, 악세사리 고정성도 우수한 편. |
내부프레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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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커버를 표현하느라 메카닉 프레임은 포기한 느낌 |
디테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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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지만 정교한 느낌은 아님. 그리고 썰렁한 프레임. |
무장/부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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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아머 답게 풍성한 무장과 특이한 프레임 커버 |
부품수/가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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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564개. 1000엔당 부품수 80.6. 상당한 내용물=작업량 |
고유성/특이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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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썬더볼트 풀아머를 MG다운 꼼꼼으로 잘 재현함. 잘 설계된 킷임은 분명하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 |
Dalong's Point : 100 pts. |
* MG에만 적용되는 점수 시스템은 20년전의 퍼스트 1.0부터 이어온 점수체계이기 때문에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최신 킷들까지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사실 애매합니다. 어차피 저의 개인적인 평가일 뿐, 세월에 따른 킷 품질 차이까지 명확히 반영하기 힘든 관계로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00점 이상의 킷은 과거에 비해 크게 품질이 더 좋아졌다라는 정도로 이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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