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G-Fighter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 데칼

2009년의 시작과 함께, 독특한 메카닉이 MG 라인업에 등장하였습니다. MG 볼과 마찬가지로, MS가 아닌 기체가 MG로 나왔으니, 바로 "지-파이터"입니다.

지-파이터는 아시다시피 퍼스트건담 시절에 건담 RX-78을 서포트하는 메카닉입니다. 건담과 여러 가지 형태로 조합되어 다양한 형태로 전투에 임하게 됩니다. 지-파이터의 조합은 실로 다양하여, 전체가 합체된 지-아머, 상체부가 합체된 지-불, 하체부가 합체된 지-스카이, 건담 상체와 B파츠가 결합된 건담 스카이 등등, 징그럽게 재활용됩니다. 사실 이러한 변형합체 기믹은 다분히 완구틱한 감이 없지 않아서 MG로 출시되긴 조금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시 MG는 MG!
이런 완구틱한 디자인도 MG로 출시되면 환골탈태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습니다. 우선 MG 답게 전신프레임을 구현하였고, 온갖 잔머리를 굴린 듯한 다양한 기믹들로 풍성합니다. 무엇보다 전신프레임 구조를 가진 비행체를 조립하는 느낌이 매우 매우 신선합니다. ^^ 뼈대를 만들고, 내부 벽체를 세우고, 그리고 외장 장갑을 입히고.... 프레임 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도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몰드가 잘 새겨져 있어서, MS와는 다른 독특한 조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만드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

콕핏 해치 오픈 외에 별다른 기믹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전면부와 후면부의 미사일 발사부의 오픈기믹도 재현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각종 결합 기믹들이 거의 "완벽"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복잡한 변형/결합 킷 특성상, 고정기믹들이 부실하면 대략난감이 아닐 수 없는데, 다행히도 온갖 고정기믹들로 인하여 지-아머/지-불/지-스카이 모두 튼튼하게 잘 고정되는 편입니다. 특히 캐터필러 고정부와 제네레이터 유닛의 다양한 활용은 감탄할 만한 수준이며, 건담 하체 대용으로 사용되는 제네레이터 유닛의 프로포션이나 디테일, 입체감은 정말 훌륭합니다.

보나스로 몇가지 추가기능이 재현되어 있는데, 보다 뾰족해진 신형 건담 해머가 부속되어 있고, 지-아머용 추가 쉴드를 이용하면 이중 쉴드를 구성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기능인데, 나름 재미가 쏠쏠한 옵션입니다.

지-파이터의 캐터필러는 고무가동식이 아니라 고정식으로 재현되어 있는데, 덕분에 디테일은 매우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자연스럽게 캐터필러가 중력에 늘어진 모습까지 재현되어 있는데, 향후 언젠가는 발매될 건탱크도 결국 이런 식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그리고 몇가지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정크 파츠중에는 의심스러운 부품들이 존재합니다. 분명히 설계단계에서 용도가 있었을 법한 부품인데, 중간에 변경된 것인지 이상하게 남는 부품이 있구요.. (리뷰사진참조) 전체적으로 런너의 이름이 그냥 A,B,C 가 아니라 GA, GB, GC 와 같이 매겨져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건담 2.0과 합본팩을 염두에 둔 런너명칭으로서, 건담 2.0의 A,B,C 런너와 구분하기 위해 이런 이름을 지은 듯 하네요. (하긴 단순히 이거하나 발매하고 끝낼 반다이가 아니긴 합니다만..)

어쨌든 전반적인 퀄리티는 "역시 MG!"라는 느낌이 들며, 어느 하나 크게 흠잡을 곳 없이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부가적인 보나스를 넣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말로 일일이 언급하기 보다는 250장에 달하는 리뷰 사진과 코멘트를 보시는 것이 백문이 불여일견.

점수표를 보자면, MG 볼과 같은 100점의 점수를 주었습니다. 여기서 100점의 의미는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점수표의 기준을 초과하는 퀄리티가 빈번하게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현재 기준으로 점수표가 상향조정된 면이 있지요.

MG 지-파이터에게 100점을 준 이유는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이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기믹이면 기믹, 프레임이면 프레임, 변형 구조면 변형구조 등등.. 지-파이터를 MG로 만들 때 필요한 모든 것이 충실하게 반영된 느낌이기 때문이지요. 즉, 지-파이터를 킷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잘 반영되었다는 의미이지, 단순하게 완벽하다는 의미는 아닌 것이지요.

지-파이터라는 아이템 자체가 아무래도 올드팬을 위한 아이템이다보니, 적어도 퍼스트 건담을 추억하는 올드팬들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듯 합니다. 뭐든 간에 최신기술의 MG로 만들어지면, 이정도는 기본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달까요? 저도 크게 기대한 킷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 의 만족을 얻었습니다. 어쨌거나 MS 이외에의 메카닉을 MG급의 하이퀄리티로 조립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

MG  G-Fighter
분야평점분석
접합선★★★★★경계면 기준분할 및 통짜사출로 접합선 제거.
사출색/색분할★★★★★기본에 충실한 완벽 색분할.
프로포션★★★★★완구틱한 디자인도 MG로 나오면 뭔가 다르다.
가동성★★★★★필요한 부분은 모두 제대로 가동됨.
관절강도★★★★★대부분의 기믹이 뻑뻑해서 튼튼하게 고정됨.
내부프레임★★★★★비행체답지 않은 전체 프레임과 내부 몰드..
디테일★★★★★의외의 디테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장인 정신을 발휘.
무장/부속★★★★★기대이상의 기믹 재현과 악세사리들.
부품수/가격★★★★★총314개. 1000엔당 부품수 56.1 파츠는 적지만 크기가 크다.
고유성/특이성★★★★★의외의 아이템. MG로 만들면 뭐든 이렇게 환골탈태한다!
Dalong's Point : 100 pts.

MG G-Fighter | 2009. 1 | ¥5,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