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상체모습. 반사광이 강하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머리
등과 백팩, 그리고 미끈한 엉덩이..
실드 역시 빛의 반사각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보입니다.
광택이 흐르는 다리
거울광입니다. 순금의 위력!
투명 런너 제외 모든 런너가 금색코팅이 되어 있는데.. H,I,J
3장의 프레임 런너가 똥색사출로 1벌씩 더 들어 있어서 골드멕기의
프레임 소체를 하나 더 만들 수 있습니다.
똥색 프레임 위에 완성된 골드멕기 본체와 골드멕기 프레임
이렇게 H,I,J 2장의 런너를 각각의 프레임으로 조립할 수 있긴 한데..
실제로 폴리캡은 왼쪽의 금색 폴리캡 1개만 들어있어서, 실제로
H,I,J 런너 1벌을 더 이용하여 프레임을 조립하려면 폴리캡 1벌을 알아서
구해와야 합니다.. ;
프레임만 2벌이라.. 역시 스페셜하긴 하네요.
똥색과
골드멕기 프레임의 비교
골드멕기 프레임 전신샷
골드멕기 몸통 프레임. 오밀조밀하고 현란합니다 @_@
팔과
고관절 부분 정말 귀금속같은 느낌이죠?
광채가 현란한 다리 프레임
이번엔
똥색 프레임 모습입니다.
실제로 H,I,J 말고 G 런너등에도 일부 추가 프레임이 있어서.. 실제로
내부 프레임을 제대로 구현하면 위와 같은 모양새가 맞습니다. 즉
G런너는 골드멕기만 있고 똥색 사출분은 없습니다.
똥색 + 부분 골드멕기의 상세 모습
어쨌든.. 2개의 킷이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
골드멕기 코어파이터.
기수부분.
밑바닥 모습
코어
블록 모습. 작아서 그런지 게이트 자국이 잘 보입니다 ㅠ_ㅜ
H,I,J 런너중에서 프레임 외의 파츠들은 정크로 남습니다.
1/100 피규어도 금으로 덮여져 있습니다..
왠만한 코팅판들에 비해 지문이 엄청 잘 묻어나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순금을 만질 때 면장갑을 끼워야 하는데, 없어서 그냥 김장용 비닐장갑을
끼고 촬영했습니다..''
금이라서 그런지 표면에 기스는 잘 안나는 편인데.. 지문이나
이물질이 많아서 수시로 안경닦이천으로 닦아주었습니다.
사격 포즈
무릎
앉아 바주카 포즈
건담
해머 포즈
빔 자벨린 포즈
이것은 같은 Club MG 한정판으로 풀렸던 연방군 베이스 골드버전입니다.
코팅느낌은 전혀 다릅니다.. 골드멕기는 아니고 금색 코팅 정도?
골드 베이스에 올려놓은 공중 사격 자세. 잘 어울리네요 ^^
빔 사벨 포즈
퍼스트 2.0 티타늄 피니쉬와 함께. 티타늄 피니쉬도 굉장히 훌륭한
코팅버전이지만.. 순금 멕기 버전에 비하면야 ... ^^;
코팅상태 비교를 위해 금장 버전들 출동~!
오래전에 한정판으로 나왔던 24k 골드 코팅판 2종과 비교. 사실
저 24k 한정판들도 컨테스트 수상품이었기 때문에 나름 레어 아이템입니다만..
실제로 퍼스트 1.0 24k 골드코팅 한정판도 있는데.. 그건 못구했어요
OTL
그중
하나인 NT-1 24k 코팅버전과 비교해보면, 느낌차이가
확연히 보입니다. 24k가 사실상 순금을 말하는건데.. 이름만 그렇고
완전 순금은 아니었던 듯 -_- 우선 색감과 깊이가 다르고, 코팅품질도 다릅니다.. 24k
버전은 사실 메탈릭하게 표면이 좀더 매끈한 점을 제외하면, 일반
골드코팅버전 킷들과 색감은 별 차이가 없이 샛노란 느낌입니다.
이번엔
정발판 MG 백식의 금코팅과 비교. 은색 바탕에 클리어 옐로우를 뿌려서
만드는 일반적인 골드코팅과 순금 멕기의 느낌은 역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엔 하이퍼모드 갓건담/마스터 건담과 함께.
하이퍼
모드 역시 일반적인 은색바탕+클리어 옐로우 도장식 코팅이라, 순금으로
덮어 버린 골드멕기에는 비할 바가 아니군요.
Club MG 퍼스트 4총사 모음
각기
다 개성넘치고 멋지지만, 역시 종결자는 골드멕기입니다..
골드멕기
다리에 비춰본 다른 한정판들. 거울광 그 자체입니다.
수많은 퍼스트와 그 한정판들이 난무했지만.. 끝판대장은 역시
골드멕기 한정판!
◆
Club MG 한정판이란?
2010년말, 기존 MG에 들어있던
MG 넘버를 일본 반다이 하비샵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한정판을 신청하는,
일명 Club MG 한정판 신청 이벤트가 있었지요. 여기에는 총 7가지의
한정판을 신청하게 되어 있었는데, 그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MG RX-78-2건담 ver.2.0 순금멕기모델 - 150포인트 MG
RX-78-2건담 ver.OYW 티타늄피니슈 - 60포인트 MG RX-78-2건담 ver.OYW
크롬멕기 - 60포인트 MG RX-78-2건담 ver.1.0 티타늄피니슈 - 50포인트 액션베이스(연방)
골드멕기 - 15포인트 액션베이스(지온) 골드멕기 - 15포인트 액션베이스(범용)
스모크클리어 - 7포인트
MG 1개의 건프라 넘버마다
1포인트씩, 해당 포인트를 등록하고 그 숫자만큼 신청하여 2011년 3월에
주문된 만큼 한정판이 풀렸습니다. 이러한 Club MG 한정판의 최고봉은
역시 순금멕기모델! 무려 150포인트.. 즉 MG 150개를 사야지만 신청할
수 있는 분량일 정도로 희소가치가 보장되는 한정판이었습니다.
아무리 반다이 건프라를
다 만드는 저이지만, 물리적으로 여러개를 동시에 사지 않는 한 건담
포인트 150개는 모을 수 없는 개수였지요. 왜냐면 MG 넘버 자체가 최근
몇 년동안 출시된 MG들에만 들어있는데, 저는 16년전부터 MG 나올 때마다
하나씩 구했던 거라서 기껏해야 클리어 이벤트용 넘버까지 50장 정도가
다였습니다.. 이때문에 달롱넷에서는 대대적으로 건프라 넘버
모으기 이벤트를 펼쳤고, 많은 건프라 넘버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또
신청과 수령이 일본 현지에서만 가능하기에, 현지 회원님의 도움으로
Club MG 한정판을 기쁘게 리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헉 진짜 순금이 -_-;
한정판의 종결자, 혹은
끝판대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골드멕기 버전은.. 반다이의 선전대로라면
정말 순금을 코팅해준 고급스러운 한정판입니다. 일전에 골드코팅된
한정판은 몇차례 있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순금으로 코팅된 경우는 처음이라 여기저기에
"pure gold"라는 타이틀을 새겨놓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진짜 100% 순도의 순금이 코팅된 건담이라니.. 저 역시 무척 궁금한
모양새였지요.
일단 엄청나게 있어보이는
박스를 열어보니, 정말 조명아래 순금의 반사광 때문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반다이의 코팅 한정판 상당수를 만들어봤지만,
이렇게 진짜 순금을 입혀놓은 킷은 처음 봤지요. 광채와 코팅상태, 반사광의
세기와 색감의 깊이 모든 면에서 기존의 그 어떤 코팅판과도 비교불가의
퀄리티였습니다.
참고로 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연성이 무지 좋다는 점으로, 킷 전체를 코팅하는데 생각만큼
그렇게 많은 금이 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런너를 코팅해줄
만한 분량이라면.. 적어도 두~세돈 정도 들지 않았겠나 하고 개인적으로
예측해봅니다. (우리돈으로 하면 몇십만원?)
원래 골드코팅버전들은,
은색의 도색을 먼저 입힌 후 그 위에 클리어 옐로우나 오렌지를 뿌려서
제작됩니다. 실제 우주인 모델러 분들이 애용하는 방식이기도 한데..
이렇게만 해도 꽤 고급스러운 코팅면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이 킷은
순금 멕기 (Gold Plating), 즉 뿌리는 공정이 아니라 전기적으로 도금하는
멕기 공정이고, 그 재료로 진짜 순금을 써서 만든 스페셜 공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정말로 이렇게 금을 입혀놨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
◆
순금 프레임은 덤으로?
이 한정판의 재미있는 점은,
클리어 런너를 제외한 모든 런너에 순금 멕기를 입혀놓고, 프레임에
해당하는 H,I,J 런너 3벌을 일반적인 똥색사출로 뽑아내어 추가해주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퍼스트 2.0 킷에 비해 런너가 3벌이
늘어서, 기존의 1단 박스가 아닌 2단 박스에 넓게 포장되어 나왔지요.
그래서 내용만 보면, 똥색버전과
골드버전 2가지의 프레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골드멕기용으로
추가된 런너설명도를 보면, 골드멕기가 아닌 똥색 사출 버전으로 조립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보면 한마디로 골드멕기 처리된 H,I,J
런너는 그냥 소장하라고 덤으로 넣어준 듯 해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본체는 똥색사출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들고, 골드멕기된 프레임 런너들로 별도의 프레임
1개를 더 만들 수 있다는 얘기인데.. 문제는 프레임에 들어가는 폴리캡
런너는 1개만 들어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감히(!) MG
퍼스트 2.0 킷을 하나 희생해서 폴리캡만 가져와서 골드멕기 프레임을
1개 더 만들었답니다;;
골드멕기 프레임은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실제 금이 코팅되어 화려한 보석같은 느낌이 듭니다. 본체와
달리 매우 오밀조밀한 조형물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보이는 듯 해서,
본체보다 프레임이 더 비싸보입니다. (실제로도 금이 입혀진 면적도
더 넓을 듯)
그렇다면 매뉴얼을 무시하고
골드 프레임 위에 골드멕기 장갑을 입혀도 되지 않겠나..? 싶을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여러 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우선 예상대로 골드멕기된 프레임은
유격이 좁아져서 굉장히, 아주 심하게 뻑뻑합니다. 뻑뻑함 때문에 파손되는
부품이 나올정도로 뻐근해서.. 골드프레임 + 골드 장갑으로 조립하면
가동 자체가 매우 버거울 듯 해서 아예 조립을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조립하려 했더라도, 장갑과 프레임 모두 골드멕기 한겹이 싸고
있어서 빠듯하게 끼워졌을 것이라 파손의 우려가 더욱 큽니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화려한
골드프레임 한벌은 훌륭한 보너스이며, 비록 부품별 주문이 안되서 MG
퍼스트 2.0 한 개를 희생해야 하더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듯 합니다.
◆
골드멕기의 조립
보통 코팅킷들은 코팅면이
추가되면서 유격이 좁아지고, 그래서 조립하기가 약간 뻑뻑한 면이 있습니다.
이번 골드멕기런너들을 들어보면, 다른 코팅킷 런너들에 비해 매우 딱딱하고
실제로 금속틱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느낌을 보면 확실히 진짜 순금으로
발라 버리긴 했나보다.. 싶긴 한데, 의외로 골재가 되는 프라의 재질은
연하게 세팅되어 있어서 니퍼질이나 게이트 자국 처리는 생각보다 부드럽게
처리되는 편입니다. 오히려 딱딱한 클리어 킷 런너들이 다듬기가 빡센
편이지요.
똥색의 연질 ABS 같은 느낌의
프레임은 조립감이 기존의 건프라 조립감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골드멕기로
프레임을 조립할 때는 상당히 손가락이 고생스러웠습니다;; 유격이 심하게
좁아서 왠만한 힘으로는 결합이 안되는 부품도 있고, 전체적으로 아주
꽉꽉 끼워야 조립이 되는 편이라서요. 이빨로 눌러주려니 표면이 손상될까봐
걱정되고.. 그래서 그냥 손힘으로 힘겹게 조립하기도 했씁니다.
그랬기 때문에 골드 프레임에 골드 장갑 입히는 일을 포기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주의하지 않으면 파손이 우려될 정도의 뻑뻑한
조립감입니다.
반면 똥색 프레임에 골드멕기
장갑을 끼울 때는 비교적 수월하게 됩니다만, 역시 노멀판에 비해서는
부드럽게 끼워지는 느낌이 아니라서 파손에 주의하며 조심조심 조립해야합니다.
매우 딱딱하고 견고하게
보이는 순금 멕기임에도 불구하고, 게이트가 의외로 연해서 게이트 자국
다듬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문제는 예상대로 시커먼 게이트 자국이
눈에 잘 띄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ㅠ_ㅜ 코팅킷의 숙명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워낙에 화려한 느낌의 골드멕기이다 보니 눈에 더 잘 보이는
것 같네요.. (레드썬의 지혜가 필요한 부분..)
어쨌든 골드 프레임도 그렇고,
지문이 너무 잘 묻어나서 비닐장갑을 끼워가며 조립하고 리뷰하느라
생각보다 조립시간도 오래걸리고 리뷰촬영도 오래 걸렸습니다..
◆
광채, 광채!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번 순금 멕기 버전의 퍼스트 2.0은 기존의 골드코팅 킷들과는 확연하게
품질이 다릅니다. 은색바탕+클리어 도색형 골드코팅은 도색품질과 도색면의
굴곡에 따라 도료가 뭉치거나, 불균일하게 코팅된 부분이 쉽게 발견됩니다.
또한 색감 자체가 노란색에 가깝고, 광채는 좋지만 그 깊이는 다소 얕은
편이지요.
반면 이 순금 멕기는 앞뒤
전 표면에 매우 고르게 순금막이 형성되어 있고, 불균일한 포인트도
거의 발견되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색감 역시 "진짜" 금색으로서,
실제 순금이 코팅되었으니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골드코팅과 달리 좀더 진하고 깊이있는,
그러면서도 거의 완전반사에 가까운 매끈한 표면이 완성되었네요.
사실 이렇게 진짜 금으로
바른 킷이라면 자연광 아래에서 촬영해야 제대로 광채가 나는데.. 스튜디오
사진 촬영으로는 눈부신 광채가 잘 표현되지 않아서 다소 안타깝습니다.
(향후 사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
한정판의 종결자
그동안 수많은 코팅 한정판들이
난무했지만, 그 어느 것도 진짜 금을 발라놓은 골드멕기 퍼스트 2.0과
비교할 수는 없는 듯 합니다. 정말 돈이 궁할 때 금은방에 팔아도 될
것 같은 금덩어리같은 느낌이라, 뭔가 평정심을 방해하는(?) 느낌의
킷입니다(ㅋ)
애초부터 150개의 MG 킷을
털어야 나오는 울트라 스페셜 한정판이기도 하지만, 이런 눈부신 한정판을
준비해준 반다이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듭니다. 물론 결국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할 수도 있겠지만, 건프라 매니아 입장에서 진짜 금으로 코팅된
건프라라면 탐나지 않을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아마도..
어렵게 골드멕기 건담을 구하신 분들 중, 그냥 미개봉으로 소장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만들기가 겁나기도 하고, 런너만 봐도
배가 부르거든요 (ㅋ) 저야 리뷰정신으로 뚝딱 조립.. (하면서 뭔가
아깝다는 생각도 ㅠ_ㅜ)
어쨌든 저 혼자서는 하기
힘든 Club MG 한정판을 지원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그 어느 때보다
조심조심 정성들여 만들고 리뷰하였으니.. 부족한 사진이라도 잘 감상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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