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기념이랍시고 박스 아랫면에 퍼스트 건담 프라모델의 변천사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박스 아랫면도 크게 스캔해서 올려두었으니 맨 아래 박스아트를
참조하시길..)
매뉴얼과 함께 향후 발매될 1/12 빔샤벨 찌라시가 들어있습니다. 언뜻보면
거의 같은 그림 같지만..
1/12 빔사벨 찌라시는 그림의 빔사벨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
최근 신제품에 저거 계속 넣어주는데.. 그닥 쓸모있어보이진..
자쿠 2.0과 마찬가지로, 폴리캡 부분은 최소화되어 있습니다. 폴리캡을
없애려다 부작용이 나타나자, 딱 유용한 부위에만 폴리캡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연질 ABS 관절로 대체하고 있지요. 반다이 개발진이 나름의 시행착오
끝에 찾은 해법입니다.
역시, MG 턴에이에 들어있던 해머 런너가 이 킷에도 들어있습니다. 어째
저것만 별도 런너로 만들어놨길래 건담 2.0을 포석에 둔 런너일거라던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MG
턴에이 건담 인포리뷰 참조)
무장부의 동그란 관들은 죄다 슬라이드 사출로 구현되었습니다. 자쿠
2.0도 그랬는데 건담 2.0이 이렇게 안나왔으면 아마 난리났겠죠..?
뿐만아니라
빔라이플, 바주카의 외장은 물론 프레임들까지 통짜 부품입니다. 역시
퍼스트 2.0이라 신경써준 레벨이 좀 다르네요..
실린더는
물론 허벅지 프레임까지도 통짜 슬라이드 부품들이 넘쳐납니다.
머리쪽에도 슬라이드 금형이 여러군데 적용되었는데요, 옆머리
덕트의 슬라이드 금형은 조금 의외인데.. 머리를 전후 분할하지 않고
좌우 분할하느라 그렇게 되었습니다.
카메라 커버와 머리 속에 들어있는 발칸포까지 슬라이드 사출입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저 빨간 색 화살표로 가리킨 조그만 발칸까지 통짜
사출하는 건 좀 오버센스가 아닌지..;;
한가지 아쉬운 점. 외장 장갑이 언더게이트는 아닙니다. 죄다
노말게이트. 내심 퍼스트니까 이거까지 신경써줬을 줄 알았는데..
OTL
- 시스템 인젝션
블록 분석 -
우선,
코어파이터 부품들은 모조리 시스템 인젝션으로 분리 가능한 구조입니다. 별매품을
내려는건가? 뭐하러 그런건진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의도한 바가 있겠지요.
백팩부의
외장과 프레임 모두 시스템 인젝션으로 분리 가능합니다. 뭔가 백팩이
다른 베리에이션을 내겠다는 뜻이겠지요?
머리와 곧휴 / 몸통하체 부분 부품들도 시스템 인젝션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흠.. 뭔가 냄새가 나죠?
이번 2.0에 포함된 특이한 무장부품들이 시스템 인젝션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당연해보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머리쪽 부품과 함께, 쉴드 전면부가 시스템 인젝션으로
조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뭔가 색놀이를 하겠다는 심산이죠?
무장부쪽 하얀 부품들은 쫌 복잡한 시스템 인젝션 블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코어파이터, 바주카, 머리, 쉴드, 빔 자벨린, 피규어 등등, 뭘
만들려는진 몰라도 아주 쪼가리쪼가리 분해/재구성이 가능한 런너입니다.
으흠.. 정강이 장갑과 어깨 장갑을 다르게 한 것으로 보아 왠지
프로토타입 건담 류를 염두에 둔 듯 하며..
외부 장갑은 무릎, 발목커버, 기타 다리 장갑들이 시스템 인젝션으로
구분되어 따로 놉니다. 특히 발목 커버버분이 다른 것을 보면 프로토타입
건담이 MG화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팔의 내부프레임 런너를 보면, 손/어깨 프레임 부분과 나머지 부품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어깨장갑을 교체한 베리에이션은 그렇다쳐도,
왜 손까지 분리한건진 잘 모르겠습니다.
다리 프레임부분은, (역시나) 무릎 커버쪽과 무릎부품, 그리고
발쪽 프레임부품 전체와 나머지 것들의 3구역으로 구분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체에 달리는 6개의 스커트 부품들도 시스템 인젝션으로
구분되어지고 있습니다. 대략의 1차적인 결론은, MG 짐 2.0과 MG
프로토타입 건담 의 발매를 기본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G3는 완전 사출색 놀이라 고려대상에서 제외) 물론 내고 말고는
시장상황에 의존한 반씨네 맘이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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