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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G 
RX-0 Unicorn Gundam ~ Titanium Finish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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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상체 확대샷.
대리석같은 기름기가 온몸에 흐릅니다.


팔 부분의 광택


머리 부분의 광택. 무슨 왁스칠 해놓은 것 같습니다.

 
무슨 이유인지 허벅지 부분의 광택이 돋보이는데.. (남자는 허벅지!.. 인건가)
아마도 가장 넓고 평평한 면이라서 그런 듯 하네요


등부분. 백팩의 컬러도 오묘합니다.


 궁디 스커트의 광택.
실물로 보면 전신 표면에 무지개빛 편광이 좀 보이는데.. 사진에선 잘 안보입니다.


쉴드


매끈한 다리..


허벅지 부분의 광택이 가장 영롱한 듯 합니다.


콕핏 해치 오픈.


완전 무장 상태


백팩과 궁디 스커트의 무장


액션포즈..
전혀 역동적이지 않습니다 -_-


다시금 확인하지만, 유니콘의 무릎은 저게 최대로 꺾인 각도입니다;;
기믹 덕분에 가동은 완전 포기한 킷..



빔사벨 포즈.
다리가 저 모양이니 액션포즈는 이정도로 마무리.. OTL

 



디스트로이 모드.
색감이 화려하긴 한데, 광택이 조각 조각 분산된 듯 하여 노멀보드에 비해 코팅빨은 좀 떨어지네요..


디스트로이 모드 상체 확대샷


역시 발정남..


머리부분


머리뿔의 금색은 티타늄 피니쉬 버전용 습식데칼을 붙인 것입니다.
(신안주에 서비스로 들어있던 유니콘 습식데칼보다 더 광택도가 높습니다)
붙이다가 실수한 자국도 보이네요.. 흑.


디스트로이 모드의 뒷모습과 백팩


궁디 스커트 오픈


팔 부분


디스트로이 모드 쉴드.


디스트로이 모드의 버니어들


다리.



디스트로이 모드 다리 부분의 광택...



바주카 액션.
디스트로이 모드라고 해서 가동성이 딱히 나아지진 않습니다..


노멀판 유니콘 건담과의 비교.


광택의 차이가 심한데,
사진상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네요..


상체 부분의 근접 비교.
티타늄 피니쉬 버전은 온몸에 유리막 코팅을 입힌 느낌이죠.


백팩의 비교.
사출색이 달라졌지만 아주 뚜렷하게 차이나보이진 않는군요.


팔 부분의 비교


다리와 발의 비교.


쉴드 비교


디스트로이 모드의 비교.



무광과 유광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 티타늄 피니쉬 버전입니다.

 

2009년 봄에는 각종 MG의 variation들이 출시되었는데, 갑작스레 유니콘 건담의 코팅버전이 번외편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그 이름도 생소한 티타늄 피니쉬 버전. 이것은 반다이에서 새롭게 시도한 고급 코팅 방법으로써, 메탈릭 코팅을 한번 입히고 그 위에 완전 유광의 탑코트 공정을 적용한 이중 코팅의 일종입니다. (매뉴얼에 공정과정이 자세히 나옵니다)

일단 이 새로운 코팅 방법은 알루미늄 멕기 + 티타늄 탑코트라는 꽤나 고급스러운 방식의 코팅인데, 아마도 노멀 모드 상태에서 전체 장갑이 하얀색으로 뒤덮인 유니콘 건담의 색상 특성 때문에 선택한 듯 합니다. 일단,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표면 전체에 백옥의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게, 마치 대리석 조각상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그 어떤 코팅보다 확실히 고급스럽습니다. 오히려 화려한 디스트로이모드 보다는, 전체가 단색인 노멀모드일 때 더욱 광채가 돋보이네요.

반다이가 여러 가지 다양한 코팅방식을 시도했던 전례는 많이 있는데, 그중 과거 MG 윙제커 등에 적용했던 펄 미러 코팅이란 것이 있습니다. 출시 전에 소개만 봤을 때는 이와 유사한 코팅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스타일입니다. 펄 미러 코팅은 말 그대로 고운 진주 가루가 뿌려진 듯한 반광코팅인데, 이 티타늄 피니쉬는 표면 전체를 유막이 감싸고 있는 유광코팅 스타일입니다. 다만 표면 반사광에서 무지개빛 편광이 나타나는 점은 다소 비슷하네요.

* 티타늄 피니쉬 공정 과정 (매뉴얼에서 발췌)

 
 

1. 반투명 사출

특수도료 특성 등에 의한 재질의 변형을 막기 위해, 런너는 우유빛이 도는 반투명 재질로 사출합니다.

 
 

2. 언더 코팅

런너에 알루미늄을 도금하기 전에 일종의 프라이머/서페이서의 역할을 하도록 언더코팅을 입힙니다.

 
 

3. 런너 배치

멕기작업을 하기 위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런너를 런너걸이대에 걸어줍니다.

 
  

4. 멕기 가공

진공증착 방식을 이용하여, 진공중에서 알루미늄을 가열/용해한 후 런너에 증착시킵니다.

 
  

5. 진공증착 과정

진공이 되는데 15분, 증착에는 5분이 걸리며, 작업이 끝난후 런너걸이대를 통채로 교환하여 연속적으로 작업합니다.

 
 

6. 탑코트 가공

알루미늄이 묻어나지 않도록, 표면 보호 및 유막형성을 위해 탑코트를 뿌려줍니다. 이때 탑코트 성분 중에 티타늄이 사용되며, 이로 인해 고도의 광택과 튼튼한 피막을 형성시켜줍니다.

 
 

7. 건조

탑코트 작업 후에 60도의 온도로 75분을 건조시킵니다.

 
 

8. 포장

개별적인 품질 검사후 비닐봉지에 포장함으로써 작업이 완료됩니다.

이렇듯 복잡한 공정과정을 통한 유광코팅의 품질은 매우 좋아서, 조명에 따라 몸 전체에 무지개빛 광채가 돌고 있습니다. 다만 사진상의 한계로 리뷰 사진에는 반사광 효과가 거의 잡히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또 노멀판과 비교했을 때도 실물로 보면 표면의 느낌이 상당히 차이나게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그 반밖에 차이나보이지 않습니다. 나름 이런 점들을 감안하고 보시길..

한가지.. 다른 코팅 킷에 비해 유난히 게이트 자국이 우람하게 남는데다가 보이기도 잘 보입니다. -.,-
딱히 커버하기도 힘든 스타일의 코팅인데.. 프라 재질이 무르기 때문에 다듬기가 어렵지는 않은데, 너무 쉽게 서걱 서걱 쓸려나가기 때문에 필요이상 크게 게이트자국이 남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의 코팅판이 그렇듯이, 추가된 코팅막들 때문에 유격이 줄어서 관절이 뻑뻑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 킷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도로 복잡한 변형 기믹으로만 승부를 걸었던 유니콘 건담인지라 관절강도가 불안했던 경향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티타늄 피니쉬 버전이 되면서 관절이 상당히 튼튼해졌습니다. 보다 튼튼해진 관절강도는 이 킷의 숨은 미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대신에 가동성은 역대 MG이래 최악이기 때문에.. 그냥 세워놓고 감상하는 용도라는 점은 기억해두시길.

어쨌든 코팅 품질과 느낌만 봐서는 왠만한 한정판류보다 훨씬 고급스러운데, 가격적인 면에서 본다면 한정판보다 싸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메리트가 있긴 합니다. 다만, 일반판매용 제품의 입장에서는 8000엔이라는 고가품이기 때문에 선뜻 손이 갈 만한 아이템이 아닌 것도 사실인 듯 하네요. 가격만 좀더 저렴하다면, 노멀판보다 훨씬 강추할 만한 좋은 번외판인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