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AD Sense Test - 달롱넷 임시 공지

 MG 
   Aura Battler Dunb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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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먹선


만국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20cm 정도로 MG중 크기들중에선 약간 큰편입니다.


등짝이 무거워서 기울기 마련인데..
교모하게 저 노란색 파리날개가 길어서 바닥에 지지대 역할을 합니다 ^^;


상체 전면샷


매끈하고 심플한 다리


눈부품의 재질감에 주목. 진짜 파리눈깔 같습니다 ;;
머리위의 노란색 두 줄은 스티커로 처리된 것입니다.


어깨의 연질파이프, 가슴의 진녹색클리어장갑, 옆구리의 노란색 등,
다양한 재질감으로 부품분할 및 색분할이 되어 있습니다. 역시 MG급 답습니다.


다리의 생체 프레임은 분홍의 연질부품으로 사출되어있습니다. 좀 징그럽죠..


반투명의 노란색으로 사출된 날개부.


등짝의 오라 컨버터의 내부 재질도 연질 고무로 느믈느믈 징글맞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오우.. 이건 완전 닭발~ ^^;
3개의 발가락이 개별적으로 가동됩니다.
불투명한 우유빛으로 사출된 발톱에 주목.


손은 대충 4개가 들어있습니다. 그냥 편손과 칼잡는손.


일종의 해치오픈 장면.
머리와 다리의 커버는 매우 쉽게 벗겨지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아무때나 자주 벗겨보란 의미인듯..


머리속에는 뇌가.. (징글징글..)


다리속에는 근육형 프레임이..


오라 컨버터의 내부


콕핏 해치 오픈. 진한 녹색의 클리어 파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열리는 방식이 조금 독특합니다.


위와 같이 먼저 양옆으로 열고, 그 다음 가운데를 들어올립니다.


파일럿의 자세가 영 불쌍해보입니다;; 좁긴 좁나보네요.


콕핏에서 양쪽으로 열리는 커버의 고정부가 너무 잘빠집니다. 본드칠해 버려야 편한부분..


저 노란색 날개부는 위와같은 두 개의 부품으로 대략 고정되는데..
꽉 맞물려 끼우지 않으면 날개가 헐렁거립니다 ;;
그래서 가능하면 저 두 부품은 본드로 밀착시켜줘야 날개가 헐겁지 않습니다. 


외부 장갑 탈거


등짝의 오라 컨버터.


내부 프레임샷.


몸체는 프레임이라기보단 그냥 콕핏이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좌석 양옆의 모니터를 스티커로 처리하게 되어 있는데, 효과가 좀 약한듯..


팔의 프레임은 메카닉 보다는 '뼈대'의 개념입니다.


느믈느믈한 다리 프레임. 살갗을 벗긴 근육같습니다..


그 근육질의 분홍빛 커버를 쉽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야말로 뼈대만 남게 되죠. 일종의 이중 프레임이라 해도 무방할 듯.


머리 프레임.. 은 뇌부분이 눈에 확 꽂히는 군요 ;;


프레임상태에서의 목은 180도로 가동됩니다.


프레임 상태에서의 가동범위는 상당히 좋은 편.


여러 가지 자세가 가능 ;


 얼레꼴라리~


근데 프레임이 징그러워서 메카닉이라기 보단 무슨 생체조형같습니다.


가동성.. 팔은 평범한데, 다리는 하체 스커트가 없는 구조특성상 마구 위로 올라와줍니다.


팔에 부착하는 무장은 양 팔에 각각 1개씩 따로 달 수도 있습니다.
고정이 약간 애매해서 잘못건드리면 툭~하고 떨어집니다.


액션~포즈


발도~


파리날개(?)를 쫙 편 모습.


나름 박력있습니다.


동봉된 1/35 파일럿 피규어. 몰드가 하도 안보여서 명암조정을 좀 심하게 했습니다.


표준싸이즈 MG라 할 수 있는 페담과 함께. 단바인 덩치가 쫌 되죠.


1/35 동 스케일의 비건담계 MG인 잉그램/그리폰과 함께.
잉그램이랑은 비슷한데 그리폰은 정말 여전히 큽니다요..


매우 색다른 시도였으나, 결국 실패로 인정된 번외편 MG 단바인..


가조립 전/후면

 

MG 라인업중에 가장 튀는 녀석중 하나라면 바로 이녀석. MG 단바인입니다. 원래 MG는 분명 '건프라' 라인업이고, 패트레이버 시리즈가 있어서 그 룰이 깨졌지만 사실 그 패트레이버보다 더 먼저 나온 비건담계 MG킷이 바로 단바인입니다. 건담도 아니면서 버젓이 MG 마크를 달고 나오다뉘~!!

요거이가 출시된 2000년 당시에는 저를 비롯 여러 사람들이 좀 당황했습니다. 반다이를 먹여살리는 주력상품인 건프라의 전유물로 여겼던 MG에 전혀 다른 메카시리즈가!?! 이는 단바인 뿐 아니라 다른 메카들도 난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도록, 일종의 불문율이 깨진 느낌이었습니다. 고전의 명 로봇들을 MG의 기술로 다시 만난다.. 생각만해도 떨렸겠죠?

이렇게 약간의 기대감 (뭐 그렇다고 대대적인 센세이션도 아니었으니)을 갖고 출시된 단바인은, 이전의 구판과는 확실히 차원이 다른 MG스러운 모양새로 나왔습니다. 그것도 기존의 건프라 MG 라인업과도 차별화된 컨셉과 부품구성으로, 참신함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더욱 훌륭해진 색분할.. 특히 다양한 재질특성을 활용한 부품구성은, 분명히 처음에는 꽤 놀라왔지요. 연질고무로 표현된 느믈느믈한 다리근육, 반투명의 노란 날개, 진짜 파리눈 같은 느낌의 눈부품, 정말 발톱느낌나는 우유빛의 발톱, 고무관절커버.. 커다란 진녹색클리어 덩어리의 콕핏커버.. 어쨌든 가격이 3500엔의 고가에 속하게 된건, 이러한 다양한 재질과 색분할의 결과인 듯 했습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G급의 퀄리티로 보여줄 만한 적당한 메카가 단바인이라서 MG 단바인이 탄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부터 곤충같은 컨셉의 메카로서, 근육질 생체 프레임과 파리날개, 발톱 등등, 기술만 된다면 왠지 폼나게 만들어낼 만한 독특한 메카였으니까요. 어쨋든 색분할과 재질구성에서 만큼은 모든 MG를 통털어서도 최상급인것만은 분명한 듯 합니다.

가동성면에서, 팔은 그냥 보통의 90도 꺾임이지만, 다리는 스커트 아머가 없는 구조 특성상 거의 옹박수준으로 막 다리가 올라가줍니다. 무릎도 꽤 꺾여주기에, 다리 가동성은 확실히 좋다고 할 수 있으나.. 발목의 가동범위가 좁습니다. 닭발같이 리얼하게 만들어진 발이 별로 안움직이다 보니까, 고관절과 무릎의 가동성이 좋아도 취할 수 있는 자세가 매우 한정됩니다 (-_-;) 그래서 액션포즈 사진을 봐도 그다~지 역동적인 느낌은 안들죠. 아마도 스탠드가 있었다면 확실히 더 폼나게 자세를 잡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관절강도만큼은 적당히 좋아서, 헐거운 곳은 없습니다. ^_^

MG 단바인의 가장 큰 아쉬운 점은, 부품의 강도문제입니다. 일단 아래 사진을 보시죠.

아아..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ㅠ_ㅠ. 다른 킷과 달리 특히 다리쪽은 얇은 판에 고관절의 볼관절이 붙어있어서, 보기에도 약해보이고 실제로도 약합니다.. 위 사진은 리뷰촬영중에 그저 장갑을 분해후 재조립하면서 다리를 몸통에 끼우려고 약간 힘을 줬더니만 어이없이 부러졌습니다.. 그것도 액션포즈 사진 찍기 전에 ㅠ_ㅠ

위의 액션포즈 사진들은 이 애매한 부분이 부러진 상태에서 함튼 절묘하게 걸쳐놓고 어렵게 어렵게 찍은 것들입니다. 그래도 나름 자연스럽죠? ^^; (막 스크롤 올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애초부터 힘받는 방향에 따라 부러지기 좋게 생겨먹어서, 다리가동시 주의를 요하는 포인트입니다.. 저처럼 피해를 입지 않도록 ㅠㅠ

기실 킷 자체만 놓고보면 색분할 사출색 프로포션 재질감, 관절강도 등등 모두 좋기 때문에, 크게 흠잡을만한 구석은 없으며, 조립의 편의성과 만들면서의 느낌만 놓고보면 MG 잉그램보다도 품질이 좋게 느껴집니다. 그치만, 비건담계 MG가 단바인 하나 딸랑 나오고 끊긴 이유는.. 결국 건담이 아닌 MG로써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며, 쉽게말해서 잘 안팔렸다는 얘기입니다. 또는 건프라에나 주력하지 머하는 짓이냐! 하는 팬들의 원성에 바로 접은 걸수도..

아무래도 단바인이라는 메카가 나름 인지도가 있지만, 건담에 비하면 엄청난 열세인 것도 사실이고... 디자인이나 스타일 자체도 세련되고 멋지다기 보단 어떻게 보면 좀 징그럽기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감 있고 정교하게 느껴질지는 몰라도, 별로 사고 싶게 생겨먹진 않았달까? 제 생각엔 대략 그런 이유로 시장에서 별로 환영받지 못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애초부터 단바인의 팬이었다면, 아주 좋은 선물이 되었겠죠. ^^

기실 이렇게 끊겨 버린 MG 비건담 메카 시리즈는, 6년이 지난 2006년에 와서 RRR(Real Robot Revolution)으로 전승되어온 느낌도 살짝 듭니다. RRR 시리즈 1탄인 레이즈너도 많은 관심속에 나름 평가를 받았지만, 왠지 MG에는 못미치는 느낌이 들었었죠... 하지만 이 MG 단 바인은 만들어보면 확실히 "엠쥐구나!"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그냥 별도의 MG 라인업이 계속 유지되고, 다양한 메카킷들이 다루어졌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어쨌든, 지금은 대표적인 비인기 MG의 하나로써 남긴 했지만, 그렇게 무시되기엔 다소 불쌍한 킷.. 반다이가 한때 의욕적으로 이런 짓도 했다! 라는 느낌이 드는, 역사속에 묻혀가기엔 조금 아까운 나름의 수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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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reformed by Somineu Aimmy , 2007.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