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6개의 로켓이 등에 달린게 아니고, 뒤쪽에 붕 떠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별도의 스탠드 파츠와 투명지지대를 이용하여 디스플레이 합니다.
로켓을 제거한 뒷 모습
부분 상세샷
굵은 철심전선으로 꼬리(?)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자식 작살 "우아스롯도"는 투명 파츠를 이용하여 손 위치에 고정합니다. 기본적으로 아누비스는 손가락 구조물 자체가 없기 때문에, 저런식으로 고정해야 하는군요.
로켓의 개폐 가동
2가지 형태의 투명지지대를 사용함으로써 로켓을 벌린 형태/모인 형태로 디스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명지지대는 2단계 각도로 고정할 수 있네요.
발꿈치 전개 기믹 역시 가동됩니다.
콕핏 부가 위로 올라가는 발기(?) 기믹도 재현되었습니다. 역시 뭔가 그로테스크한 시리즈입니다....
정크 파츠들
가동성 모양새가 특이한데, 무릎이 뒤로 꺾이는게 아니라 앞으로 꺾입니다.
2중 고관절이 적용되어 다리를 안쪽으로 휠 수 있네요.
어깨가 앞으로 나오는 기믹이 있으나, 어깨탈골이 잦아서 사용하기 두렵습니다.. ;;
우아스롯도 액션 포즈
로켓을 활짝 열고 팔짱낀 포즈
삿대질 포즈
로켓을 모으고 얌전하게 서있는 모습
별도의 투명 조인트 파츠를 활용하여 제후티에 달아줄 수 있습니다.
제후티 등에 로켓을 달아본 모습. 별로 안 어울립니다..
제후티와 함께. 그로테스크한 남근 숭배 디자인 시리즈입니다....
이 킷은 게임 Z.O.E.(존 오브 엔더스)의 끝판왕 아누비스 프라모델입니다. 전작인 제후티와 빅바이퍼처럼 스탠드가 필수인 디자인인데, 아누비스는 6개의 대형 로켓 전용 스탠드까지 포함하여 복합적인 형태의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우선 아누비스는 자칼의 머리에 인간의 몸을 가진 고대 이집트의 죽은자들의 신을 뜻하는데요. 이 킷 역시 그에 맞게 어둠의 사신같은 이미지를 잘 메카닉화한 느낌입니다. 특히 등에 배치되는 6개의 대형 로켓 덕분에 부품수도 상당하고, 완성후의 볼륨 역시도 굉장한 수준이긴 하네요.
대형 로켓은 언뜻 보면 등에 달리는 바인더같은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공중에 붕 떠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 별도의 스탠드 지지대와 투명 고정대를 이용하여 뒤쪽에 병풍처럼 둘러놓아 전시하는 방식입니다. 투명지지대는 일자형태와 곡선형태 두가지가 제공되어, 로켓을 동그랗게 또는 일렬로 배치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 지지대의 각도를 2단계로 변경하여 로켓을 개방할 때 다양한 각도로 배치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되어 있습니다.
가동성 자체는 우수한 편인데, 특이하게도 무릎 관절이 앞쪽으로 꺾이는 역관절형태의 다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킷에 비해 기묘한 가동포즈가 재현되며, 거기에 길쭉한 전자식 작살 "우아스롯도"와 대형 로켓을 이용하면 독특한 느낌의 액션포즈를 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형 로켓을 쫙 벌리고 다양한 각도로 전개할 수 있어서, 자세만 잘 취하면 꽤나 인상적인 디스플레이 모델로서 전시가 가능할 듯 하네요.
다만 어깨 관절의 탈골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가동시 주의가 필요하고, 자세를 한번 잡으려면 만져줘야할 부분이 많아서 번거로운 면도 있습니다. 특히 스탠드를 고정하는 똥꼬부위의 파츠가 약해서 스탠드에 올려둔채 자세를 잡다가 똥꼬가 파열(;;;)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위 매뉴얼 사진에서 F1에 해당하는 파츠인데, 보시다시피 스탠드용 구멍이 하체 자체에 달린게 아니라, 고정용 구멍이 달린 파츠를 별도로 꽂아주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F1 파츠가 약해서 힘을 받으면 쪼개지는 일이 발생하는데, 문자 그대로 항문파열입니다.. ㅠ_ㅠ 그래서 제 경우는 파열된 후장을 본드로 덕지덕지 붙여서 겨우 스탠드위에 올려둘 수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한 고토부키야의 설계 미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고로 이 킷을 만드시는 분이라면 F1 파츠를 처음부터 완전히 본드로 밀착 고정하는 것을 권장드리네요..
전체적인 퀄리티 면에서는 고토부키야 킷 치고 무난한 편입니다만, 6개나 되는 대형 로켓 때문에 부품양이 많아서 조립 노가다는 높은 편인데요. 특히 재질이 딱딱해서 게이트 자국 다듬다가 손가락이 얼얼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신에 완성후에 느껴지는 거대한 볼륨감과 유니크한 비주얼은 상당히 보람있는 킷이지만, 7800엔이나 하는 가격이 부담될 수 있는 킷이긴 하네요..
어쨋든 Z.O.E. 팬을 위한 매니아적 킷이지만, 박력있는 비주얼 덕분에 나름 재미가 쏠쏠한 킷이긴 합니다. 우람한 곧휴에 비해 약해빠진 후장이 뭔가 언밸런스하지만(....??) 독특한 개성 하나 만큼은 인정해줘야할 녀석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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