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크기가 워낙 커서 가로폭 55cm의 촬영 스튜디오를 꽉 채웁니다..
부분 상세샷
킷이 워낙 크고 복잡해서, 각 부위별로 상세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머리만 해도 담배갑보다 좀더 큰 크기입니다.
머리 위/아랫면 모습
입속의 디테일도 충실하네요.
턱은 이중 관절로 열립니다.
캐노피 오픈. 특이하게 눈이 캐노피 안쪽에 있는 디자인입니다.
몸통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슴과 백팩 부분의 디테일. 꽤 정교한 느낌이 드네요.
보이지 않는 백팩 안쪽 면까지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등에 달리는 여러개의 돌기는 회전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허리 부분의 디테일.
좌우에 달린 포신의 가동.
고관절부의 디테일
가동식은 아니지만, 서스펜션까지 나름 잘 묘샤되어 있습니다.
꼬리와 연결되는 둔부의 디테일.
둔부 양 옆에 달린 포신은 회전만 가능합니다.
상체 - 허리 - 둔부, 그리고 머리까지 순서대로 결합하는 모습. 몸체만 해도 덩치가 상당합니다.
꼬리의 길이만도 30cm에 달합니다.
6개의 마디로 구성된 꼬리.
꼬리의 상.하 꺾임각.
꼬리 아래쪽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마디 마디 달려있네요.
꼬리의 수평 회전 범위.
꼬리 앞쪽에는지지대가 달려있는데, 가동식 실린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와 같이 양쪽으로 벌리거나 세워서 바퀴처럼 지지할 수도 있는데, 이 킷에서 가장 잘 빠지는 부품이라.. 지지는 커녕 존재 자체가 도움이 안되는 매우 거추장스러운 파츠입니다 ㅠ_ㅠ
무장이 많이 주렁주렁 달린 꼬리 끝부분.
위와 같이 포신을 줄여서 꼬리 커버 내부에 깨끗하게 수납할 수도 있습니다.
양 옆의 기총도 아래쪽으로 180도 접을 수 있구요.
팔 부분.
어깨와 팔로 구분됩니다.
팔꿈치는 딱 90도 정도까지만 꺾이는데..
꺾을 때 팔 앞쪽의 파이프와 실린더가 살짝 연동되어 들어가는 기믹이 들어있습니다.
내부 기믹을 보면, 지지대 파츠가 있어서 팔꿈치를 접었을 때 자동으로 위쪽의 가동식 실린더와 아래의 파이프가 안으로 접혀서 말려들어가게 됩니다. 고토부키야 킷에서는 보기 힘든 연동 관절이네요..
팔뚝 아래쪽의 디테일.
손가락은 2마디 구조로 접었다 펼 수 있습니다.
역시 큼직하고 육덕진 다리.
다리의 상세 디테일.
무릎의 가동범위는 저정도...
다리통 장갑을 떼어내면, 다소 밋밋하긴 해도 내부 프레임이랄만한게 존재합니다.
발 하나만도 담배갑보다 훨씬 크네요.
마디 마디 색분할이 잘 되어 있네요.
발바닥 디테일
발가락의 가동
발뒤꿈치를 하이힐처럼 내려서 세우는 기믹이 들어있습니다.
백팩부의 모습, 별다른 기믹은 없습니다.
등에 장착한 모습
조이드 코어부의 탈착. 이녀석 고정이 약해서 가동중에 자꾸 빠져버립니다..
50장이 넘는 엄청난 런너수이지만, 정크 파츠는 매우 적습니다 ^^;
카오~ 액션 포즈
꼬리를 휘감으며 손을 뻗치는 포즈
발뒷꿈치를 세우고 표효하는 포즈. 실제로 보면 존재감과 박력이 엄청납니다.
그동안 조이드 HMM 중에서 떡대를 담당했던 아이언콩과의 비교
나름 떡대좋던 제노 브레이커와 비교해도 엄청난 떡대입니다.
PG 퍼스트와 함께, 키도 더 크지만 떡대 자체가 확 다릅니다..
드디어 고토부키야 조이드 HMM 시리즈에도 화제의 메카, 고쥬라스가 등장했습니다. 설정상 엄청난 떡대와 포스를 풍기는 녀석인데, 숱한 화제를 뿌리면서 2만엔이 넘는 고가로 등장하긴 했지요.
일단 예상대로 기존의 아이언콩을 훌쩍 넘는 초대형 박스에 포장되어 있는데, 특이하게 각 킷마다 개별적으로 누런 겉박스로 1차 포장이 되어 있고, 그 안의 컬러 박스도 둥그런 띠박스 형태로 한번 더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의 최상급 킷인지라 포장부터가 남다르긴 하네요.
큰 박스 내부의 3개의 소박스를 열어보면, 50장이 넘는 어마어마한 런너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는데요.. PG 제피의 데쟈뷰를 보는 느낌이긴 합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양의 런너들 때문에 조립시에 부품을 찾는 일이 굉장히 큰 일이 되는데요. 실제로 제 경우도 부품찾는 시간과 자르고 게이트 자국 다듬고 조립하는 시간이 거의 맞먹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엄청나보이는 런너와 부품들에 비하면 의외로 빨리(?) 조립되는 느낌인데요. 런너는 많지만 부품들이 큼직~큼직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제 경우를 보면, 일주일 내내 조립해도 안끝날줄 알았는데.. 주말 약간과 평일 며칠 밤정도만에 설렁설렁 조립을 마칠 수 있었는데요. 그냥 PG 건담 1개 만드는 것과 별다르지 않은 작업량이었던 듯 합니다. 혹시 엄청난 작업량이 우려되신다면 생각보다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듯 하며, 오히려 자잘한 부품분할을 좋아하는 고토부키야 킷답지 않게 큼직하고 시원 시원하게 조립이 가능하기에 손맛이 더욱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완성 후 거대한 떡대의 만족감은... PG 건담을 훌쩍 넘는 컬쳐쇼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하지요.
전체적인 디테일은 섬세한 느낌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입체감있게 잘 만들어진 느낌이구요. 고토부키야 조이드 특유의 실린더/파이프 류의 자잘한 색분할이 잘 이루어져 있어서 가조립 상태의 비주얼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특히 거대한 덩치 때문에 다리나 몸통의 관절강도가 걱정되었는데, 그 어떤 고토부키야 킷보다 빡빡하고 튼튼한 폴리캡이 사용되어, 의외로 덩치와 무게에 비하면 굉장히 훌륭한 고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슷한 떡대킷(이지만 고쥬라스 보단 귀여운..) 인 아이언콩의 경우는 이상한 몸체 비율과 부족한 관절강도로 자꾸 앞으로 엎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고쥬라스는 중심만 심하게 흐트러트리지 않으면 몸체가 아주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몸체를 숙인 포즈를 취하더라도, 머리와 꼬리까지의 무게중심만 맞추면 확실하게 자세를 잡아주기도 하구요. 생긴 모양 특성상 가동성은 그닥 좋지 않지만, 이렇게 포즈 재현 후의 고정성이 좋은 점은 매우 만족스럽네요.
다만 몇군데 고정이 부실한 파츠들이 있는데, 6단계 마디로 구성된 꼬리의 하나 하나 연결부가 가동중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꽂아서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의 고정성은 좋은데, 움직일때 잘 빠져서 자꾸 꼬리가 분해되 버리거든요. 그치만 자세 고정후에는 안떨어지니 다행이긴 합니다. ^^; 그리고 꼬리 앞부분에 달린 가동식 지지대가 헐렁해서 자꾸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는데요. 고정성이 요따구라 지지대로서의 역할은 거의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네요.
그리고 고토킷이 언제나 그랬듯이 스냅타이트가 완벽하진 않아서, 본드 없이 끼우면 나중에 쉽게 빠지는 파츠도 많습니다. 고로 조립 할 때 결합 구조를 잘 봐가면서 적재 적소에 본드칠을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한가지 또 살짝 아쉬운 점은, 이정도 덩치의 킷이면 나름 내부 프레임 구조를 재현할 수도 있을텐데.. 다리의 일부를 제외하면, 별도로 내부 메카닉 프레임이 따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껍데기가 전부인데, 아마도 전체적인 견고함을 위해서 프레임류의 재현은 최대한 배제한 듯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엄청난 런너와 부품을 보여주지만 생각보다 조립이 오래걸리지 않고 조립감도 좋으며, 특히 중요 관절들의 고정성이 뛰어나서 큰 덩치를 잘 지탱하는 모범적인 대형 킷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성후의 어마어마한 떡대와 포스가 이 킷의 강점인데, 뽀대를 좋아하고 조이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무조건 필구라고 해야할 만한, 여러모로 프라모델 역사에 남을 만한 기념비적 킷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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