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obukiya 
MBV-04-G

Temjin [Ver. 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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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상체 확대샷


머리



스커트 부분


빔 런쳐의 색분할이 훌륭하군요.


백팩 부분. 역시 세가 새턴이 달려있습니다. 공식명칭은 V 컨버터 유닛.


다리와 발 부분


등에 달린 세가 새턴은 양 옆과 커버가 열리며..


이렇게 CD를 걸친 채 디스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어깨의 바깥쪽 노란 부분이 90도 위로 올라가는 기믹이 있는데..
매뉴얼상에서는 어깨를 옆으로 펼 때 가동성을 보조하기 위한 것처럼 표현되어있지만,
실상 가동성에 크게 도움되는 기믹같지는 않습니다. -.-


가동성. 고토부키야 킷 치고 상당히 우수한 가동성입니다. 


무릎 안쪽에 가동식 실린더를 흉내낸 듯한 슬라이드 기믹이 있습니다만...
그냥 걸쳐놓은 수준입니다.


어깨는 바깥쪽으로 약간 뽑으면 전후로 살짝 가동되기도 합니다.

 


액션 포즈


빔 런쳐 사격 포즈


완벽하진 않지만, 무릎 앉아 자세가 그럭저럭 구현됩니다.


무장이 저거 하나뿐이라.. 다양한 액션 포즈가 나오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자세가 꽤 자연스럽게 잘나오는 고토킷입니다.


고토 전용 스탠드와의 연결기믹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온.

 


전작인 라이덴과 함께. 덩치의 차이가 현격하네요..;;

 

라이덴에 이어 고토부키야의 버추어 온 시리즈로 템진 1p 사양이 발매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템진이 오리지널 주인공 같은 느낌이라, 템진이 먼저 나왔어야 할 것 같은데 순서가 좀 뒤바뀐 감이 있긴 하네요.. 그리고 아마도 1p 사양으로 나왔다는 얘기는, 역시 2p 컬러 베리에이션도 당연히 나올거라는 뜻?

일단 라이덴의 경우, 여러 가지 기믹 보다는 아무래도 커다란 덩치와 징그러운 색분할에 목매달았기 때문에, 액션 피규어라기 보다는 그냥 세워놓는 스탠드 피규어같은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그러나 템진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작은 기체와 날렵한 몸매 덕분에, 가동성이 꽤 돋보이는 킷이 되었습니다.

우선 가동범위 자체도 기존의 슈로대류의 고토부키야 킷보다 훨씬 좋은 편으로써, 중상급 MG 정도의 우수한 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토킷의 약점인 관절강도 부분 역시 적당히 훌륭해서, 딱히 헐겁다고 말할 만한 부위도 없다는 점에서, (템진 발매 전까지는) 고토킷 최고의 액션 피규어 킷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각선생의 변태스러운 색조합 디자인이 돋보이는 버추어온 시리즈는 템진도 마찬가지라서, 설정 자체가 꽤나 현란한 색조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색분할에 목숨거는 고토부키야 개발진 입장에선 당연히 강한 도전의식을 느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데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하세가와의 템진과는 상당히 차원이 다른 템진이 탄생했습니다.

보시다시피 가조립만으로도 설정색의 대부분이 구현되며, 그 때문에 고토킷답게 킷의 크기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많은 부품들의 조합으로 구성되어져 있지요. 덕분에 충분히 만족스러운 색조합의 가조립품을 얻을 수 있는데, 특히 개인적으로는 빔 런쳐 부분의 색분할이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라이덴과 마찬가지로 자그마한 녹색 클리어 파츠들의 결합이 좀 약해서, 잘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우도 결국 본드칠을 해서 붙였지만.. 클리어 파츠 특성상 본드자국이 잘 보이기 때문에 조립에 애로사항이 좀 있더군요. 그리고 아무리 고토킷이 발전했다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스냅타이트 결합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본드를 꼭 사용하는 것이 안정감을 준다는 점도 기억해두어야 합니다.

어쨌든 개선된 가동성과 관절강도, 더욱 좋아지는 색분할 기술등을 보면, 나름 흐뭇한 기분이 듭니다. 반다이에서 만날 수 없는 개성적인, 그러나 시장성은 떨어지는 메카닉들을 계속 만날 수 있으니까요. 물론 떨어지는 시장성과 비효율적인 개발비 때문에 제품 가격은 항상 반다이의 2배정도 되는 느낌이지만, 이렇게라도 이런 멋진 메카닉들을 뽑아내주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