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비교. 담배갑이 코딱지만해 보일 정도로 초대형
킷입니다.. ; 전고 약 38cm.
PG, MG, HGUC 와의 비교. PG가 저렇게 작아보일 수가..
상체
확대샷
머리
부분
등부분
거대한
어깨 앞뒷면
팔 부분
다리
부분
발
발뒤꿈치
아래쪽에는 에칭파츠까지 사용되었습니다.
손은 가동손, 무장손, 주먹손 1세트씩과 추가 무장손 1개가 더 들어있습니다.
삼식참합도의 크기에 따라 잡는 손 모양이 다릅니다.
이것이 고토부키야 특유의 전 마디 가동손..
보다시피 모든 마디마디가 부품으로 분할되어 있습니다. 통짜로
찍어주는 PG와 비교되는 부분.
손의
가동은 꽤 자연스럽습니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마디가 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가동손은 주먹형태로는 안접히고, 저정도까지밖에 안 접힙니다.
3가지 얼굴 중 선택하여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3가지 표정들..
눈의 클리어파츠 뒤쪽에는 멕기파츠를 사용하여 눈빛이 반사되게
되어 있습니다. 의례 이정도 빅 스케일이면 눈에는 LED를 채용할
줄 알았는데.. 조금은 의외네요.
초 거대한 삼식참합도. 아래쪽에는 이전에 출시된 넌스케일의
삼식참합도 들입니다.. 칼이 하도 커서 사람 손에 잡힐 정도죠.
빅스케일 답게, 손잡이 부분의 은색은 저렇게 시원시원하게 색분할해주었습니다.
대형 삼식참합도가 하도 커서,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기 때문에 손잡이와
칼 사이에 메탈파츠가 들어갑니다.
어깨 앞쪽에는 LED 가 있는데, 어깨 윗 장갑을 떼어내면 스위치와
수은전지 수납부가 보입니다. 수은전지는 양 어깨에 각각 LR44 2개씩
필요합니다.
수은전지
수납부를 장착할 때, 전선이 끊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제 경우 툭
하고 끊어져 버려서 (-.-;) 인두기로 다시 때웠습니다.. 저야 공돌이니까
집에 인두기가 있어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조금
난감한 사태일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바로 이것. 음성 유닛입니다.
동그란 부분이 스피커인데, 가슴 가운데에 장착하게 되어 있습니다.
음성 유닛의 수은전지는 몸통 안쪽에 위치하며, 머리를 떼어내고
수은전지를 넣게 되어 있습니다. 음성 유닛의 스위치는 가슴팍에
달린 두 개의 빨간 젖꼭지(-.-)입니다. 수은전지는 역시 LR44 2개가
사용됩니다.
등 껍질을 올리면 버니어가 노출됩니다. 빅스케일다운
서비스네요.
궁디 안쪽의 버니어도 입체감이 뛰어납니다.
발바닥에는 집게 기믹이 있습니다.
발뒤꿈치에는 가동식 실린더가 달려있는데, 발목을 잘못 꺾으면
쉽게 빠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발뒤꿈치 뒤쪽 장갑은 스프링이 달려있어서, 위아래로 슬라이드
됩니다. 무릎을 꺾으면 자연스럽게 뒤쪽 장갑이 밀려서 내려가는
방식이지요.
팔꿈치 장갑에는 슬라이드 장갑 기믹이 들어있습니다만, 뻑뻑해서
가동시키기가 좀 빡셉니다 ;
정크부품들.
가동성은 대략 정직한 90도 수준.
어깨는 꽤 위로 많이 올라갑니다.
어깨 전후 가동도 그럭저럭 양호한 편.
빅스케일 답게 앞커트가 3단 분할식으로 가동되지만, 다리 가동성에는
그다지 도움되지 않습니다.. ^^;
삼식참합도를
잡은 포즈. 사진만 보면 알 수 없지만.. 실제로 보면 거대한 덩치에서
오는 뽀스가 장난아닙니다 ;
삼식참합도를 어깨에 둘러맨 모습.
박력있습니다!
가동성도 가동성이지만, 덩치가 크고 너무 무거워서 다양한 포즈를
만들어내기는 힘듭니다;
전개하기 전의 작은 삼식참합도 액션.
LED ON! 무려 한꺼번에 한쪽 당 3개의 LED가 켜지기 때문에,
생각보다 꽤 영롱하네요.
불을
끄고 보면 꽤 멋집니다...
LED 액션
가슴팍의 빨간 젖꼭지(-_-)를 누르면 음성 유닛에서 5가지 음성이
교대로 나와야 하는데.. 조립이 잘못된건지 저는 소리가 안나더군요
ㅠ_ㅜ 전지도 갈아보고 전선도 다듬어봤는데 왜 안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흑.
논스케일 다이젠가와 함께. 크기 차이가 엄청나네요.
일기도섬까지
합친 다이젠가 3총사. 일기도섬도 꽤 볼륨있는 킷이었지만, 1/144
다이젠가 앞에선 귀엽습니다..;
골 때리는 킷을 잘 내놓는 고토부키야가 또 사고를
쳤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고토제 프라모델 중 최대의 볼륨과 가격을
자랑하는, 1/144 다이젠가가 나온 것이지요. 일기도섬이 나올 때만 해도
역시 고토부키야! 라고 생각했는데, 설정키가 55.4m에 달하는 다이젠가의
1/144 킷이라니, 좀 황당하기도 합니다. 가격도 거의 3만엔에 가까워서,
왠만한 PG들을 비웃는 가격이 되어 버렸지요;
일단 조립 후의 크기가 38cm 로서, PG를 가볍게 압도하는
초 거대한 프라모델 로봇이 되었습니다. 물론 엽기 스케일의 HY2M 건담도
있었지만, 순수 인젝션으로서는 거의 최대 크기의 로봇 프라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애초부터 등빨로 승부를 걸기 위해 나온 킷이지만,
그 등빨의 뽀쓰 만큼은 확실히 강렬합니다.
조립 과정은 일반적인 고토제 프라모델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부품들의 볼륨이나 크기가 너무 거대해서.. 마치 조립이 아니라
배나 비행기를 건조하는 느낌이 듭니다. 이전에 나온 16cm 정도 크기의
논스케일 다이젠가도 색분할이 잘되어 있었지만, 아무래도 1/144 다이젠가는
조금 더 세세하게 부품이 분할되어 있지요. 그치만 전체적으로 만듦새에
있어서는 논스케일 다이젠가의 확대복사판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PG를 능가하는 초 거대 스케일이라면, 아무래도
각 부품의 무게 자체가 꽤 큰 이슈가 됩니다. 이 빅스케일 다이젠가에서는,
각 관절을 폴리캡으로 구성하기 보다는 나사모양/다각형 형상의 매우
뻑뻑한 ABS 관절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관절 가동의 느낌이
부드럽지가 않고, 단계별로 딱딱 돌아가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요. 일단
킷의 무게가 엄청나기 때문에, 이러한 관절 가동방식을 채택한 것은
잘한 일인 듯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관절 제작에 노하우가 부족한 고토부키야인지라,
이러한 똑딱이 관절들도 내구성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일단 실제로 만들고
세워보면 알겠지만, 똑딱이 관절의 가동이 원하는 범위내에 딱 떨어지지
않아서 똑바로 서있기가 힘듭니다. 즉 아무 포즈를 취하지 않은 정자세로
세워두는게.. 힘들다는 얘기죠 ㅠ_ㅜ 오히려 다리를 벌리고 무게중심을
가운데 쪽으로 잡아줘야 겨우겨우 서있는 정도입니다. 다만 이 똑딱이
관절이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어서, 팔이나 무릎 등을 일정 각으로 꺾어서
고정할 때는 그런대로 효과를 발휘하긴 합니다.
가동성 자체는 보통 수준이긴 한데, 위와 같은 이유로
실제 가동범위만큼 킷을 움직인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워낙 크고
무거운 킷이라 어쩔 수 없는 듯 한데, 어쨌든 관절강도는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든 킷이네요..
이 킷에는 여러 가지 전자부품 기믹이 들어있는데,
일단 어깨에 달린 LED 기믹은 꽤 밝기도 밝고 효과도 좋은 편입니다.
가슴팍에 달린 음성유닛이 좀 문제인데.. 무슨 문제인지 제 경우는 아무리
해도 소리가 안나오더군요.. 흑 ㅠ_ㅜ 조립을 잘못해서일 수도 있긴
한데, 어쨌든 실제 효과를 확인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이러한 LED와
음성 유닛을 위해 이 킷에는 총 6개의 LR44 수은전지가 필요한데, 크기가
커서 그런지 수은전지도 많이 잡아먹네요..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이 킷은 오로지 "등빨"로
승부하는 킷이며, 그 압도적인 크기에 의한 카리스마는 정말 훌륭합니다.
큰 킷에 취향이 있는 분이라면 놓치기 힘든 아이템이지요.
그치만 그 외에는 솔직히 좀 단점 투성이입니다. 관절이
불안해서 박력있는 가동은 기대하기 힘들고, 그냥 겨우 겨우 서있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며, 그냥" 크다"라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 1/10 가격의 논스케일 킷과 구조적으로 엄청나게
등급이 다르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전마디 가동 손가락이나,
등에 달린 내부 버니어, 발꿈치의 가동식 실린더와 에칭 파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옵션이 있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한 기대치를 만족시켜줄만큼의 감흥을
기대하기에는 턱없이 모자른 수준이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가격대비
퀄리티로는 절대 좋다고 말할 수 가 없는 킷입니다..
그치만 거대한 크기에서 나오는 뽀스는 PG들도 가벼이
물리칠 수 있는 수준이기에.. 가격문제를 떠나서 덩치에 끌리는 분들에게는
어필할 만한 아이템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 이런 무모해보이는 시도를 감행하는
고토부키야가 좋습니다. ^^ 기술력은 조금 떨어져도 뭔가 거칠고 과감한
실험정신에 박수를 보내고 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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