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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011AMB | Huckebein Box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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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설마했던 휴케바인 박서가 1/144 스케일로 발매되었습니다. 설정상 휴케바인 MK-III의 격투전용 강화버전으로서, 마치 에일리언 2에서 리플리가 타던 파워로더같은 느낌의 메카닉입니다. 설정화가 공개되엇을 때 많은 외계인들의 자작욕구를 불러일으켰지만, 역시 고토부키야는 과감히 킷으로 발매해 버리네요. 일단 기본적으로 기존의 휴케바인 Mk-III가 그대로 들어있고, 거기에 AM 박서 유닛이 추가로 합본된 킷입니다. 덕분에 박스도 크고 부품도 많아서, 가격이 7000엔으로 1/144 치고는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설정상 덩치가 크기 때문에 왠만한 MG급 크기는 가볍게 물리칠 정도의 등빨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MG 사자비보다도 조금 더 큼직한 느낌입니다. PG랑 비교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싸이즈이죠. 역시나 각선생디자인 답게 여기저기 각이 예리하고 색분할이 화려하며, 디자인 자체의 프로포션도 훌륭합니다. 가동성은 그다지 좋다고 말할 수준은 아니지만, 이정도 크기와 수준의 합체 로봇의 가동성을 논하는게 왠지 실례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저 세워놓는 그자체만으로도 뽀다구가 확실하니까요. 고토부키야 킷이다보니 사출색이 반다이에 비해서는 좀 저렴해 보인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긴 하지만, 그래도 가조만으로도 이정도 색감과 뽀대라면 그런데로 봐줄 만한 듯 합니다. 다만 덩치가 크다보니 관절강도 부분은 다소 불안한면이 있는데, 특히 다리 쪽이 그렇습니다. 몸체를 들었을 때 다리가 대롱대롱하긴 한데.. 그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신에 지면에 세워둘때는 충분히 튼튼한 관절을 보여주며, 키가 크다고 앞뒤로 넘어가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휴케바인 Mk-III 와의 합체 부분도 생각보다 단순무식해서, 백팩과 무장, 발을 뺀다음 관절고정용 폴리캡끼리 고정하는 방식이라서 상당히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개인적으로 고토부키야 슈로대 킷 중에서 가장 맘에 드는 녀석 중 하나인데, 가도키 하지메의 디자인이 가장 예쁘게 구현된 킷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SRX도 나름 화려하지만.. 색감이나 색조합이 솔직히 좀 완구같은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죠. 그러나 휴케바인 박서는 그야말로 "메카닉"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개성도 무지 강하기 때문에 훨씬 맘에 듭니다.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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