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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015R | Wildwurg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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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케바인에 이은 슈로대 3탄은 빌트빌거 중장형입니다. 이번 빌트빌거는 얄쌍한 소체 (통상 고기동형이라 부름)위에 자켓 아머라는 추가 장갑을 댄 중장형이 출시되었습니다. 물론 스케일이 작아서 탈착은 안되고, 그냥 중장갑을 두른 형태이지요. 일단 킷 자체로는 두 번째로 개발된 슈로대 킷이라 할 수 있는데, 휴케바인에 비해 상당히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갑자기 몇단계 금형기술이 좋아진 느낌이랄까요? 일단 1/144 라는 작은 스케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나이스한 색분할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조만으로도 상당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폴리캡이 부실했던 휴케바인에 비하면 전체적인 폴리캡 강도도 훨씬 좋아졌고, 고질적인 문제였던 어깨와 무릎관절의 탈골 현상도 확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전혀 없는건 아니란 뜻..) 다만 팔뚝에 무장이 많이 달린 특성상, 팔뚝 폴리캡이 약해서 잘 빠지긴 합니다만, 본드로 고정해도 무방한 부위기 때문에 접착하면 문제 없습니다. 물론 휴케바인과 마찬가지로 가동성은 상당히 별로에 속하지만, 프로포션과 디자인, 색감이이 좋아서 조금만 폼을 잡아도 꽤 멋집니다. 아무래도 최신의 건프라 설계 대부분에 관여하는 가토키 하지메 선생의 디자인이다보니, 약간 건담삘이 느껴지면서도 슈로대만의 개성도 충분히 느껴지는 듯 합니다. 또한 빌트빌거 특유의 무장인 3연 개틀링포와 스태그비틀 크래셔와 같은 고유무장도 스케일에 비해 꽤 정교하게 잘 구현되었고, 발목 뒤에는 고무파이프까지 사용하는 등 디테일에도 상당히 신경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결과적으로 휴케바인과는 등급 자체가 다를 정도로 잘 나온 킷이며, 슈로대 전 시리즈를 통털어도 상당히 만들어봄직한 킷이 되었습니다. 다만 여건히 스냅타이트 부분은 조금 부실해서, 가급적 고정이 약해보이는 부위는 본드칠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토킷들이 품질 편차가 심한편인데, 빌트빌거는 초기제품 치고는 상당히 좋은 퀄리티라고 할 수 있네요. 고토부키야 킷에 선입견이 있는 분이라도, 최대한 반다이 건프라와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어쨌든 각선생 디자인을 좋아하고, 또는 슈로대 팬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좋은 킷입니다.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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