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밑바닥 모습
레일건 끝부분이 수평이 되어야 하는데.. 부품의 사출상태 때문에 끝이 오므려지는 현상이 발생하네요. -_-
별도의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생긴 구조상 별도의 스탠드 없이 홀로서기가 거의 불가능한 킷입니다 ^^;
목부분은 여러 단계의 슬라이드 가동기믹과 다관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부분은 저 만큼 신축이 가능합니다.
위/아래 및 수평으로도 상당히 유연하게 회전됩니다.
등부분의 무장부도 위쪽으로 세워줄 수 있습니다.
다리를 쫙 펴고 접을 수 있고, 뒷부분 받침대도 2단계로 가동됩니다.
다리를 연장하면 내부 기믹도 어느 정도 보입니다.
다리 뒷 부분 기믹은 마치 하이힐처럼 받침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허벅지 부위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내부 관절이 한번 더 밖으로 나오면서 가동범위를 늘려줄 수 있습니다만.. 뻑뻑해서 빼내기가 힘듭니다 ㅠ_ㅜ
발바닥 부분은 앞뒤로 어느 정도 위치이동이 가능합니다.
발 앞쪽에 달린 2개의 바닥 고정핀은 위 아래로 가동하면서 핀 부분의 길이를 늘려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핀부분이 너무 잘 빠집니다 ㅠ_ㅜ 제 경우 순간접착제를 살짝 흘려서 조금 뻑뻑하게 만들어서 고정했습니다.
목 아래 부분에 있는 무장도 어느 정도 가동됩니다.
머리 부분의 콕핏이 꽤 그럴듯하게 다단계로 슬라이드 되면서 오픈됩니다.
등 부분에 있는 8개의 해치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양 무릎에 있는 3개의 해치도 오픈됩니다.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린 형태.
4개의 피규어가 제공되는데, 꽤 조형감이 좋습니다.
슬슬 일어나는 포즈..
풀 해치 오픈 액션
위쪽으로 공격하는 포즈.
카오~ 뭔가 티렉스 다운 포스가 느껴지는 자세입니다. 가동개소가 은근히 많다보니 저런 포즈도 재현이 가능하네요.
비슷한 느낌의 건헤드와 함께.
명작 게임, 메탈기어에 등장하는 강력한 핵탑재 병기인 "렉스"가 고토부키야에서 프라모델화 되었습니다. 까마득히 잊혀져가던 건헤드마저 프라모델화되는 판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메탈기어 시리즈의 대표 메카닉이 프라화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인 듯 하네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티라노사우르스(티-렉스)를 모티브로 한 기체인데, 커다란 머리와 역관절 형태의 다리, 그리고 등에 거대한 무장을 달고 있는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입니다. 렉스는 게임속에서 보스 역할도 했다가 주인공의 탑재기 역할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약하는데, 우측 상단에 달린 레일건으로 스텔스 핵탄두를 발사하는 무시무시한 병기이지요..
일단 비슷한 컨셉이라 할 수 있는 건헤드에 비해, 전체적으로 디테일이나 부품구성이 한 두 단계 더 높아진 느낌입니다. 샤프하고 엣지있는 디테일도 괜찮고,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도 촘촘히 몰드를 새겨놓는 등, 조형적인 요소에 있어서는 다른 어떤 킷보다 상당히 신경써준 느낌이 드는군요.
세세한 디테일에 이어 이 킷의 강점 중 하나는, 설정상에 존재할 만한 각종 가동부위를 꼼꼼하게, 기대 이상으로 다양한 관절기믹을 동원하여 구현해주었다는 점입니다. 등과 무릎 부위에 총 14개의 작은 미사일 해치 오픈 기믹도 깔끔하게 재현되었고, 특히 다관절 형태로 독특하게 개폐되는 콕핏 부분은 꽤 감탄스러운 구성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 외에도 다리 부분에는 길이의 연장, 회전, 꺾임, 뒷축의 가동 등등 매우 다양한 가동개소를 가지고 있어서 생각보다 꽤 다양한 포징이 가능합니다.
다만 여느 고토부키야 킷이 그러하듯이, 그 많던 부품들이 과연 어디로 간걸까? 싶을 정도로 반다이에 비해서는 비효율적인 부품분할로 인해 조립노가다는 꽤 있는 킷입니다. 대신에 밋밋한 듯 하면서도 은근히 색분할이 잘되어 있어서, 가조립 만으로도 나름 세련된 맛이 느껴지는 모양새이긴 하네요. 사출색은 약간 아쉬운 감이 있지만, 고토부키야 치고는 괜찮은 편인 듯 합니다.
이 킷의 아쉬운 점은 일부 부분의 고정성이 좋지 않다는 점인데.. 특히 발끝에 달린 고정핀 모양의 발톱부분이 거의 고정이 안돼서 계속 빠져버립니다 ㅠ_ㅜ 순접신공등을 써서 고정핀을 두텁게 만들어주지 않으면 자꾸 빠져서 굉장히 신경쓰이게 되는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본드로 붙이시는게 나을 듯 하구요. 그와 더불어 사이드 스커트 장갑이 볼 형태로 연결되는데, 얘도 조금만 움직이면 너무 쉽게 빠져 버리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허벅지와 다리통 중간이 튀어나오면서 다리를 뒤로 꺾어주는 관절부가 있는데.. 가동시 힘받는 방향도 애매하고 고정도 필요이상 뻑뻑해서, 쉽사리 가동되지 않는지라 있으나 마나한 느낌의 관절입니다 -_- 어차피 생겨먹은 구조상 스탠드 없이는 기립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언제나 스탠드에 기대고 서있어야 하는 점은 어쩔 수 없다쳐도.. 이렇게 다리 쪽에 애매한 고정성 때문에 조금 아쉬움이 남는 킷입니다. 대신에 다양한 가동기믹을 탑재한 목 부분은 오히려 불안불안하면서도 딱히 큰 문제없이 고정되서 다행이긴 합니다.
어쨌든, 메탈기어의 팬이라면 매우 좋은 선물이 될 만한 킷입니다. 고토부키야 특유의 (특히 반다이에 비해서..) 아쉬움이 있는 킷이지만, 전체적인 기획 의도와 섬세한 디테일, 다양한 가동기믹 등을 생각하면 고토부키야에서 상당히 신경써준 킷임은 분명합니다. 고로 약간 아쉬움이 있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이정도로까지 꼼꼼하고 멋지게 구현해준 렉스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분들이 많을 듯 하네요. 7800엔이라는 자비롭지 못한 가격의 압박이 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팬들에겐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메카닉 프라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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