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obukiya 
Ray Storm R-Gr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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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전용 스탠드가 부속되어 있는데,
어차피 디자인 구조상 스탠드가 없으면 전시가 힘든 비행 메카닉이긴 합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다양한 각도에서 본 모습.
섬세한 몰드를 구현하기 위해 나름 노력한 흔적이 보이네요.


유일한 가동부위..
양쪽 구조물을 지탱하는 연결부의 커버가 살짝.. 아주 살짝 오픈됩니다.
안쪽에 기믹이 있긴한데 각도가 좁아서 잘 안보이네요 ㅠ_ㅜ


밑바닥


스탠드와 연결하려면 중앙부의 커버를 떼어내야 합니다.


밑에서 본 상세샷.
역시 복잡한 몰드가 돋보입니다.


스탠드 파츠 몇 개가 정크로 남습니다.


같은 게임출신 비행메카인 비철괴 이카루가와 함께.

 

록맨/메다로트 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프라화하더니, 이번에는 비철괴 이카루가에 이어 게임에 등장하는 비행메카인 R-그레이1이 고토부키야 인젝션 킷으로 등장했습니다.

과거 오락실을 들락거리신 세대라면 기억할 만한 슈팅게임, 레이스톰에 등장하는 비행메카로서.. 단순한 도트조합이었던 게임속의 R-그레이1 이 진짜 우주선처럼 정교하게 모델링되어 환골탈태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수많은 몰드들이 추가되었고, 각종 날개와 덕트등이 촘촘히 색분할되고 입체적으로 구현되어, 가조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다!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같은 게임출신 비행메카인 이카루가와는 여러 가지로 컨셉이 다른데, 이카루가는 군프라같이 정교하게 작은 부품도 많고, 조립도 까다로우며 본드도 많이 사용해야했던 반면, R-그레이1 은 그냥 건프라식의 스냅타이트 조립식처럼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이카루가 보다는 조립도 훨씬 수월하며, 손으로 만지기에도 딱히 불안한 구석 없이 튼튼합니다. 한마디로 이카루가와 비교하면 밀리터리 프라와 건프라를 비교하는 느낌? 이카루가의 뭔가 모르게 까다로운 조립에 다소 실망하셨던 분이라면, 이 킷을 만들면서 "그래 이거야!" 하실 듯 하네요. 거의 대부분의 파츠들이 본드없이도 잘 끼워지고 잘 고정됩니다.

다만 메카닉의 구현에만 치중되어, 양쪽 구조물의 지지하는 연결부의 커버만 살짝 오픈될 뿐, 딱히 가동부위랄께 전무해서 그냥 모양새만 감상하는 용도의 킷으로 나왔습니다. 여기저기 덕트같은게 열리는 구성이면 더욱 멋지구리했을 것 같은데, 약간 아쉬움이 남는군요. 또한 몰드가 많긴 한데.. 그다지 날카로운 엣지를 보여주는 몰드는 아니라서 생각보다 정교함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도 있구요.

그렇지만 이카루가에 비해서는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데, 아무래도 조립도 쉽고 메카닉도 더 친숙해서 그런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토부키야에서 R타입이나, 제비우스, 겔러그, 트윈비와 같은 추억의 아케이드 슈팅게임 메카를 계속 내주면 좋을 듯 하네요. 어쨌든 오락실 슈팅게임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께는 나름 재미있는 발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