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길이는 33cm 정도됩니다.
부분 디테일.
밑바닥 모습
밑바닥 디테일
주포의 가동.
주포는 포신을 수납한 형태로 교체 가능합니다.
이 킷에는 특이한 내부 기믹이 들어있는데, 지렛대 파츠를 움직여 양 옆과 위의 날개들을 가동시키는 기능입니다.
맨 뒷부분의 메인노즐을 회전시키면, 회전 방향에 따라 5개의 날개가 연동되어 동시에 전개되거나 닫히게 됩니다.
날개를 반쯤 닫은 모습
날개를 완전히 수납한 모습.
인쇄된 불루워터 문양의 종이를 가위로 잘라서, 2개의 스탠드 파츠 사이에 끼워넣게 되는데요.
저렇게 꽤나 있어보이는 블루워터 스탠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탠드의 관절을 조절하여 여러 가지 각도로 전시할 수도 있네요.
고토부키야 프라모델 라인업에 나디아의 뉴-노틸러스호가 등장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TV 애니시리즈중 하나가 바로 가이낙스의 "불가사의한 바다의 나디아"인데요. 해저 삼만리의 아이디어를 현대적으로 환골탈태시킨 명작 애니메이션 중 하나였습니다. (아직도 나디아 LD와 OST CD를 갖고 있습니다.. ^^;)
나디아 애니메이션에는 초반에 등장하는 잠수함 노틸러스호와, 후반부에 등장하는 우주전함 뉴-노틸러스호가 있는데요. 잠수함 노틸러스호는 오래전에 반다이에서 인젝션으로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고토부키야에서는 기존에 없던 뉴-노틸러스호를 인젝션 프라모델로 선택한 듯 하네요.
일단 33cm의 큼직한 크기로 깔끔하게 잘 구현되었는데, 생각보다 부품수가 적어서 빠르고 쉽게 조립이 가능하며, 본드 없이도 스냅 타이트로 충분히 조립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고토부키야 답게 색분할도 잘되어 있어서, 가조립만으로도 나름 스타일리쉬한 결과물이 완성되긴 한데요. 날개나 몇몇 부분의 색분할이 생략되어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디테일은 최근 반다이의 야마토 시리즈에 비하면 다소 뭉툭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지만, 반대급부로 좀더 튼튼해 보이는 면이 있긴 합니다. (실제로도 야마토 킷보다 튼튼합니다) 그리고 몸체 중앙부에 커다란 연동기믹이 존재해서, 뒷부분의 메인노즐을 돌리면 나사식으로 연동되어 앞날개/뒷날개/수직미익 5개의 날개를 동시에 펴거나 접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큰 연동기믹은 고토부키야 킷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구성인데, 5개나 되는 날개를 절묘하게 연동시킨 노력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다만 내구성은 다소 불안한데, 큰 날개 밑의 연동용 핀이 작아서 쉽게 부리질 수 있습니다. 만약 메인 노즐을 회전시켜서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 곧바로 날개를 잡고 펴거나 접는다면 고정핀이 100% 부러집니다.. (제가 그랬어요 ㅠ_ㅠ) 고로 이 킷을 만드시는 분이라면, 날개는 절대 손으로 움직이지 마시길 바랍니다.
날개를 제외한 가동부는 포신부가 유일한데, 주포는 포신을 수납한 형태로도 교체가 가능한데요. 그외의 포인트로는 불루워터 모양의 스탠드인데, 커다란 클러어 커버 밑에 은박의 종이를 삽입하여 꽤나 멋지구리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조명 각도에 따라 진짜 보석처럼 다중으로 광채가 반짝거려서, 유사이래 가장 화려하고 스타일리쉬한 스탠드가 아닌가 싶네요 ^^
어쨌든 나디아 팬으로서 매우 반가운 아이템이고, 큼직한 크기에 괜찮은 색분할과 날개 기믹, 화려한 스탠드 등의 퀄리티도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다만 적은 부품수에 비해 6800엔이라는 가격은 역시 고토부키야!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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