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모드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10000엔에 가까운 가격이 말해주듯이 등빨이 좋은 편입니다. (...무념)
G2모드 (탱크형태) 의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역시 큼직합니다.
먼저 G2 탱크모드부터 둘러보겠습니다. 사출색이 단순하긴 해도 조형감이 참 좋습니다.
G2 모드 각부의 상세샷.
밑바닥 모습
팔과 다리 부분이 잘 배치되어 있는 하부.
G2 모드 일때는 포신을 돌리는 것 외에는 딱히 취할 만한 포즈가 없습니다 ^^;
좌측 후방에는 작은 연료탱크와 큰 상자 중에서 선택하여 장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악세사리 상자도 하나 더 제공됩니다.
디테일이 괜찮은 1/35 스케일의 피규어 2개가 제공됩니다. 딱 군프라같은 느낌이네요.
정크파츠도 일부 남습니다.
Transformation (G2 -> G1)
옆구리 커버를 올리고 파이프를 떼어낸 후, 뒤쪽 바퀴 부분을 ㄱ 자 형태로 꺾어 내립니다.
뒷바퀴 연결부 중간의 고정핀을 잠시 떼어내면 3단계로 길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뒤바퀴 위쪽 장갑을 뒤로 말아올려야 하는데..
안쪽에서 보면 위와 같은 식으로 꺾여 올라갑니다.
앞바퀴 부분 연결부를 안쪽으로 꺾어 넣고..
앞바퀴 연결부를 돌려서 아래로 늘려줍니다.
앞바퀴 연결부를 뒤쪽으로 쭉 밀어넣습니다.
앞바퀴 쪽을 아래로 내려서 늘어뜨립니다.
가슴팍 부분을 180도 돌려서 아래로 내리고, 포신을 앞쪽으로 돌려줍니다.
숨어있던 팔 부분을 빼서 앞쪽으로 돌려줍니다.
팔을 위와 같은 배치로 만들어주면 변형 완료!
건헤드 G1 모드. 탱크가 벌떡 일어선 모양새입니다.. ^^;
G1 모드 몸체 각 부분.
양 손이 다르게 생겼는데, 모두 가동됩니다.
앞다리/뒷다리 및 팔은 다양한 각도로 가동됩니다.
액션 포즈 1
액션 포즈 2
기존의 고토부키야 스탠드를 활용하기 위한 접속 파츠도 제공됩니다.
극중 한 장면 재현. 일명 벽타기 포즈. 무거운 킷을 버티기엔 관절이 조금 약해서 겨우겨우 찍었습니다..
극중 라스트 신의 재현.
사실.. 머리부분 포신 양 옆에 검은색 전선파이프를 끼우게 되어 있는데, 이게 잘 빠져서 리뷰 시작 전에 잃어 버렸습니다 ㅠ_ㅜ 그래서 파이프 없이 리뷰 사진 다찍고 편집 다 마치고 나서야 바닥에서 발견하는 바람에.. ㅡ_ㅡ 그냥 원래는 저런 파이프도 있었다, 하고 사진 한 장 다시 올립니다 ^^ (파이프 꼽고 다시 사진 찍기엔 좀 빡센 킷입니다 ㅠ_ㅜ)
특이한 제품을 프라모델화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고토부키야에서, 이번에는 "건헤드"가 발매되었습니다. 올드 매니아들 아니면 잘 모르는 녀석이긴 합니다만.. 80년대말에 뉴타입 잡지를 즐겨보던 세대라면 대부분 기억할 수 있는, 뭔가 매니악하면서도 추억이 서려있는 그런 메카닉이죠.
건헤드는 1989년에 제작된 동명의 SFX 영화에 등장하는 메카닉으로서, 일부는 PC엔진이나 패미콤의 게임으로 더 기억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또는 키아 아사미야에 의해 코믹스와 소설로도 만들어졌기에, 올드 재패니메이션 매니아들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기억해낼 만한 아이템이기도 하지요. 비록 너무 시대를 앞선 주제와 아이템이라서 영화는 실패했지만, 탱크를 연상시키는 거대로봇의 이미지는 나름 매니아들에게 작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습니다. 저역시 아직도 뉴타입에서 본 건헤드 이미지와 코믹스를 잊을 수 없네요 ^^
어쨌든 건헤드는 로봇 형태의 G1 모드와 탱크 형태의 G2 모드가 존재하는데, 다행히도 이 킷은 이러한 모드간 변형이 거의 완벽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스케일도 군프라 스러운 1/35라서, 크기도 큼직~하고 디테일도 꽤 좋은 편이구요. 물론 실제 밀리터리 프라처럼 섬세한 디테일은 아니고, 메카닉 프라모델 스러운 두툼하면서도 복잡한 형태의 디테일감을 제공합니다.
일단 커다란 크기에 9800엔의 비싼(-_-) 박스를 열면 많은 부품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고토부키야 킷답게 부품수가 많고 조립과정이 복잡한 편이라 작업시간은 꽤 걸리는 편입니다. 대신에 조이드 킷처럼 작은 파츠가 그리 많지는 않아서 조립이 어렵지는 않은데, 여전히 몇몇 부분은 반드시 본드로 결합해야 조립이 수월한 면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부품수도 많고 크기도 커서 그런지, 완성하고 나면 "묵직하다"라는 느낌과 더불어 상당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로봇 형태의 G1 모드에서는 팔과 앞바퀴/뒷바퀴에 다양한 관절이 심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다양한 포즈를 취할 수 있지만, 관절 강도가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킷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자세가 쉽게 흐트러지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건헤드의 묘미는 역시 변형 기믹인데, 영화와 코믹스에서 보던 그 기믹을 직접 손으로 움직여서 재현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아.. 이게 이런 식으로 가동되는거였구나, 그런 느낌? 킷의 무게 때문에 자세 유지에 조금 불안한 면이 있지만, 어쨌든 많은 가동부를 제공함으로써 만들고 만지는 손맛이 나름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에 뉴타입을 보면서, 이 멋진 변형탱크 건헤드가 프라모델로.. 그것도 완전 변형으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20여년이 흘러 새삼 이렇게 큼직하고 멋지구리하게 나온 녀석을 보니 그야말로 감개 무량이네요. 고
뉴타입과 건헤드를 기억하는 올드팬분들께는 추억의 아이템으로서 소장가치가 있는 녀석으로서, 입체감있는 디테일과 변형기믹만으로도 충분히 감격할 수 있는 킷입니다. 비록 건헤드를 몰랐던 분이라도, 이러한 스타일리쉬한 변형탱크 메카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도 추천할만한 독특한 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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