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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antasy Star Online | RAcaseal Elenor Ver.APS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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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의 온라인게임, 판타시 스타 온라인 블루 버스트 에피소드 IV (공식사이트 : http://psobb.jp/ )의 캐릭터들이 고토부키야 라인업에 추가되었습니다. 그 첫타는 레이케실 엘레노아 ver.APSY 로서, 보다시피 매우 여성스러운 메카닉 기체입니다. 참고로 여기서는 판타지(Fantasy) 가 아니라 판타시(Phantasy)가 원래 발음입니다 ^^; 우선 처음 뚜껑을 열어보면.. 가격대비 너무도 휑한 내용물에 조금 당황하게 되는데요. 다른 킷보다 더더욱 부품 수 대비 부피가 작은 킷이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어쟀든 MG 급 가격에 HG급 내용물같은 느낌은 여전히 유쾌하진 않네요 ^^; 하지만 역시나 고토부키야 킷, 일단 완성하고 나면
반다이 킷과는 다른 조형감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예쁩니다".
다만 실제 설정색과 다른 부분이 여러군데 보이는데, 평소 고토부키야가 자랑하는 부분도색 신공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그나마 한군데 부분도색된 포인트가 눈동자 부분인데,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눈동자 부분만 달랑 노출되기 때문에 굳이 눈만 색칠한 파츠를 제공할 명분이 없어보입니다. 그냥 눈 부분만 분홍색으로 부품분할해도 충분한데, 런너 배치의 실수를 커버하려는 노력이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어쨌든 여러군데 부분도색이 들어갔다면 더욱 완성도가 높았을 텐데, 뭔가 일관성없는 이런 도색정책이 갸우뚱 해지는 킷이기도 합니다. 인체형 메카로서 가동성 부분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전례없이 뒤로 90도 꺾이는 상체 관절이라던지, 전반적으로 쫙쫙 접히는 무릎과 팔꿈치 등등, 실제로 포즈를 취해보면 여성스러운 라인이 돋보이는 독특한 포즈들을 자연스럽게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동감이 뻐근한 감이 들어서 뭔가 부드럽게 포즈가 잡히진 않네요.. 관절강도나 나쁘진 않은데, 힘조절을 잘해서 관절들을 꺾어줘야 하는군요. 뭐 그래도 다른 킷에서 느끼기 힘든 미묘하고 요염한 포즈들이 줄줄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가동구조라고 생각됩니다. 손 파츠 또한 무려 5가지나 제공되는데, 여성스러운 선이 살아있는 프로포션이라 다른 킷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입니다. 다만 석궁형태의 무장을 잡는게 약간 어설퍼서 고정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자연스럽게 펼친 손 2가지는 정말 고토부키야 답다고 느껴지는 작품이네요. 슈로대나 버추어온 라인업에도 여성형 메카가 있긴 하지만, 엘레노아는 그것들과는 다른 느낌의 여성형 메카닉 프라모델입니다. 뭐랄까, 포즈에 선이 살아있달까요? 자연스러운 선의 연출과 포징을 위해 상당히 고민해서 설계한 흔적이 느껴지는데, 그런 면에서 충분히 새로운 느낌이 드는 라인업입니다. 그저 색상과 디자인으로 표현되는 여성성이 아니라, 디자인과 동작과 선에서 느껴지는 진정한 여성형 메카의 느낌은 아마도 이 킷이 최고인 듯. 어쨌든 고토부키야의 새로운 시도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느낌이고.. 비록 가동부가 뻐근하다거나 가격대비 볼륨이 작다는 문제점이 있지만, 그만큼 독특한 메리트도 있는 킷입니다. 향후 이 시리즈가 계속될지는 현 시점에서 아직 좀 미지수인 듯 하지만, 뭔가 기존의 호이호이상이나 록맨과는 또다른, 선이 살아있는 매우 인체스러운 메카로서 차기작이 기대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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