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obukiya 
Frame Arms

48식 1형 輝鎚 甲 (Kagutsji 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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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상체 전/후면


독특한 머리.
몸 길이의 30%가 머리뿔입니다.


무장들


다리


팔/다리의 조형감과 입체감이 정말 뛰어납니다.


뒷 스커트 안쪽 디테일.
고무 파이프 2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드 안쪽의 모습.
저 6개의 장갑을 하나 하나 끼우는 방식인데, 의외로 잘 빠지지 않고 잘 고정됩니다.


무장을 잡는 손 1세트 외에 주먹/편손 1세트씩 제공됩니다.


백팩 가운데 있는 블록을 빼서 180도 돌려서 끼울 수 있습니다.


발 뒤쪽에 달린 롤러 유닛도 아래로 내릴 수 있구요.


정크파츠들

 


가동성.
디자인이 하도 특이해서 어느정도 꺾인건지 잘 파악이 안되는데..
팔다리 접힘 가동성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라이플을 백팩의 고정부품에 끼워줄 수 있습니다.


액션 포즈


팔꿈치 아래쪽 기믹을 전개하여 라이플 아래쪽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라이플 사격 포즈



취할 수 있는 포즈가 몇가지 없긴한데..
그보다는 관절강도가 몹시 불안해서 포즈 취하기가 힘듭니다. ㅠ_ㅠ


같은 육전 스타일의 38식 1형 류뢰 개와 함께

 

고토부키야의 오리지널 메카닉 라인업, 프레임 암즈 신작으로 48식 1형 휘추 갑 이 출시되었습니다. 한자로 그냥 읽으니까 이상한지라.. 일어 원어로 카구츠지 코우 라고 읽는게 낫겟습니다 ^^;  일단 뜻을 풀이해보면, 빛날 휘, 망치 추 라는 뜻이기 때문에 결국 "빛나는 망치" 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뒤에 붙은 갑(코우)이라는 이름은 이 기체의 디자이너인 이나바 코우 의 이름을 자기 스스로 붙인 듯 합니다.. (아님 말고.)

일단 오리지널 디자인답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진 메카닉적 필링이 꽤나 멋지게 느껴집니다. 비정상적으로 삐죽한 머리통과 몹시도 육덕진 몸체의 그로테스크한 조화도 그렇고, 어디가 관절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심하게 복잡하고 입체적인 다리 디자인 등등.. 기존에 보던 메카닉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다른 킷에 비해 유난히 엣지와 몰드가 샤프하게 사출되었고, 사막색의 사출색 역시 고토부키야 킷치고(?) 아주 잘 나온 편이라, 가조립만으로도 꽤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인 듯 합니다. 무장으로는 라이플과 실드만 달랑 제공되기는 한데, 둘다 나름 본체에 어울리는 느낌이 들고.. 특히 실드의 각 장갑을 조각조각 조립하는 구성은 흥미롭습니다.

디자인과 프로포션에 집중한 킷이다보니 가동성은 그리 좋은 편인 아닌데, 육덕진 킷이 그렇듯 조금만 포즈를 취해도 박력있긴 합니다만.. 이 킷의 결정적인 아킬레스건은 바로 몹시도 허약한 관절강도에 있습니다. ㅠ_ㅜ

사실 프레임 암즈의 베이스가 되는 프레임 아키텍트 소체의 폴리캡 강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뼈대를 공용하고 다양한 장갑을 구현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장갑이 크고 무거운 킷까지 감당하기에는 분명 무리수가 있는 프레임이라는 것을 여러번 지적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육덕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킷에서 아주 적나라하게 한계를 보여주고 있네요.

위 리뷰 사진에서는 나름 포즈도 취하고 있긴 하지만.. 정말 고생고생해서 포즈를 잡은 겁니다 ㅜ_ㅜ 무게 중심을 잘 잡으면 스탠딩 포즈는 그럭저럭 잡을 만한데, 팔다리 고관절 허리 할 것없이 모조리 헐렁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프레임 아키텍트의 주요 관절 - 허리, 고관절 부분을 분해해서 다시 본드칠로 결합해두지 않는다면, 가동중에 프레임 내부의 관절파츠들마저 조각조각 분리되버립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조립할 때는 절대 스냅타이트라고 생각하고 그냥 만들면 크게 피봅니다;;;  조립한느 내내 관절관련 파츠와 각중 주요 장갑에 본드칠을 열심히 해두지 않으면 쉴새없이 장갑과 프레임이 자동분해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스타일 좋고 엣지 샤프하고 가조립만으로도 매우 폼나는 멋진 킷임은 분명하지만.. 관절부분에 순접으로 유격을 줄이는 대대적인 공사 및 수많은 본드칠이 더해지지 않으면 스스로 직립조차 힘든 킷입니다. 만들다 보면 이런 장점과 단점이 극과 극을 달려서 감탄과 짜증이 반복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이런 부분을 감안하고 보완작업을 해가면서 만든다면, 충분히 멋진 킷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