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무장으로는 머신건, 핸드건, 나이프가 제공됩니다.
머신건은 그레네이드 런쳐부와 탄창부가 분리되는데, 탄창부 위쪽에는 총알까지 몰드되어 있습니다.
손은 총 5가지 형태가 제공됩니다.
무릎 옆에 장착되는 거대한 날개유닛은 10개 이상의 가동기믹이 탑재되어 있어서, 다양한 형태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과정이 복잡해서 말과 사진으로는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여러 부위의 가동 기믹을 움직여 "주행형태"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마치 백팩에 달린 날개처럼 주행형태로 재현된 모습. 실제로는 여전히 무릎 옆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다시 날개를 펴서 아래로 내리면 "호버 형태"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호버 형태의 모습.
가동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고관절을 상/하로 이동시키는 기믹도 있구요.
발이 작긴 하지만 발목관절이 유연한 편이라 접지감이 좋습니다.
자연스럽게 구현되는 무릎 앉아 자세.
주행형태 + 핸드건 사격 포즈
주행형태 + 나이프 액션 포즈
호버 형태 + 머신건 액션 포즈
이 킷은 애니메이션 "알드노아 제로"에 등장하는 "슬레이프니르"라는 프라모델로서, 슬레이프니르는 원래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이 타고 다니던 발이 8개짜리 백마의 이름입니다.
알드노아 제로는 2014년~2015년에 걸쳐 1기와 2기가 방영된 메카닉 애니인데요. 전력의 열세를 전략으로 극복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결말에 대한 호불호 (불호가 훨씬 많은 듯...) 때문에 매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알드노아 제로의 메인 메카인 슬레이프니르가 고토부키야를 통해 프라화되었는데,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의 고토제 프라모델로 나온 듯 합니다.
일단 색분할이 잘 된편이라 가조립만으로도 색조합이 잘 나오긴 하지만, 오렌지색 사출색이 다소 저렴해보이는 점이 아쉽습니다. 도색을 제대로 입히면 이쁠 것 같긴 한데, 가조 상태로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은 색감이네요. 그외의 부품 분할이나 구성은 무난한 편이며, 우수한 가동성 덕분에 무릎 앉아와 같은 고난이도 자세도 자연스럽게 재현되고 있습니다. 다만 고토킷 특성상 조립감이 부드럽지는 않으며, 관절도 유연한 느낌보다는 뻐근한 느낌으로 가동되고 있어서 여전히 반다이 킷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긴 하네요.
슬레이프니르의 포인트는 무릎 옆에 달린 대형 날개 유닛인데요. 십여개의 가동부를 움직여 주행형태와 호버형태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동과정이 다소 복잡해서, 매뉴얼을 봐도 위의 리뷰사진을 봐도 어떻게 변형하는 것인지 감을 잡기가 힘드실텐데요. 직접 만져봤던 저조차도 말로 설명하려면 기억하기 힘든데, 그냥 대충 감각적으로 이리저리 꺾는게 나을정도로 은근 난해한 변형과정이긴 합니다.. ;;
무장으로는 머신건, 핸드건, 나이프 3종이 제공되며, 머신건의 그레네이드 런쳐와 탄창부는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각 무장별로 전용 손파츠가 제공되며, 편손과 주먹손까지 해서 총 5종류10개의 손이 들어있네요.
전체적으로 스냅타이트, 즉 본드 없이 조립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일부 파츠는 매뉴얼에서도 본드로 고정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킷의 안정성을 위해서 본드칠로 보강해야할 파츠들이 몇군데 존재하며, 대략 80% 정도의 파츠는 본드없이도 잘 결합되는 편인 듯 하네요.
고토부키야 킷이 늘 그러하듯이, 반다이 MG보다 살짝 작은 이 킷의 가격(6800엔)이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어차피 원작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선물에 가까운 킷이라서, 고토킷 중에서는 중상급에 속하는 품질로 나와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어쨌든 알드노아 제로팬들에게는 놓쳐서는 안될 팬서비스적인 프라모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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