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obukiya 
Amored Core V UCR-10/A Venge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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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주요 부분 상세샷.
복잡하고 우람합니다.


벤젼스의 포인트는 거대한 오버드 웨폰, 그라인드 블레이드 팩입니다.
이 듬직한 무장 하나 만드는데 본체와 거의 맞먹는 양의 부품들이 필요하지요.


그라인드 블레이드만 떼어낸 모습.


플레이드는 길이 연장이 가능하구요.


다양한 각도로 회전/배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고정성이 다소 약해서, 재배치후에 각이 잘 안잡히는 면이 있네요.


그라인드 블레이드를 고정하는 백팩에는 다양한 가동기믹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기본형인 UCR-10/A형 및 바이저가 약간 더 큰 Gawain 머리, 그리고 I형 Arthur 머리 3가지로 구성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바이저를 오픈한 형태의 얼굴 2가지도 추가되어 있구요.


고토부키야 전용 스탠드에 보조스탠드 2개, 그리고 투명지지대 2개가 제공됩니다.
지지대가 2개인 이유는, 크고 무거운 그라인드 블레이드 팩을 지탱하기 위해서입니다.


정크 파츠들.


소체 가동성은 아그니와 동일합니다.


백팩의 서브암을 이용한 무장 공격 액션


그라인드 블레이드를 가동하기 위해서는 왼쪽 팔을 떼어내고 백팩의
대형 서브암을 어깨에 끼워줍니다.
다만 어깨에 끼울 수는 있는데 고정이 잘 안되서, 그냥 관절부의 고정성으로 지탱해야하는군요..



박력있는 그라인드 블레이드 액션.
어깨 관절이 매우 튼튼해서 저렇게 무거운 무장을 팔뚝에 끼우고도 잘 버텨주네요.


일렬 그라인드 블레이드 액션 포즈


아그니처럼 어깨의 무장부 사출장면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무장 고정용 악세사리가 제공되는데요.


아그니처럼 양 어깨 옆에 무장을 고정할 수도 있고..


사이드 바인더를 교체하여 바인더에 무장을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바인더에 무장을 수납한 포즈.


또한 아그니의 왼쪽 어깨를 빌려와서 UAM-10 세븐으로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전작인 아머드 코어 V 아그니와 함께.

 

새로운 아머드 코어 V 라인업 두 번째 킷으로 육중한 무장이 돋보이는 벤젼스가 발매되었습니다. 소체는 기본적으로 아그니와 90% 이상 동일하고 사출색만 살짝 다른데요. 거기에 소체의 볼륨을 압도하는 거대한 그라인드 블레이드 팩이 장착된 기체입니다.

본체는 좌측 가슴장갑만 제외하면 아그니와 거의 똑같기 때문에 크게 새롭지 않으나, 소체와 맞먹는 부품수로 구성된 큼직한 그라인드 블레이드의 스타일이 워낙 유니크해서 거의 새로운 킷처럼 보이는 면이 있는데요. 정말 전례 없이 정교하고 육중한 그라인드 블레이드 만으로도 충분히 만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킷 같습니다.

6개의 그라인드 블레이드는 길이 연장 및 각각 개별적으로 위치를 가변할 수 있어서, 둥근 원형 / 일자형등 다양한 배치가 가능합니다. 또한 그라인드 블레이드를 고정하는 서브암이 가동되고, 위아래에 다양한 사이즈의 서브암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모양새로 구현이 가능하구요. 다만 6개의 그라인드 블레이드의 고정부가 약해서 잘 흐트러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만 봐도 눈치챌 수 있듯이, 그라인드 블레이드 팩이 너무 너무 무겁습니다 ㅠ_ㅠ 본체보다도 더 무거운 느낌? 그래서 별도의 보조 장치 없이는 직립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투명지지대가 2개나 포함된 고토부키야 전용 스탠드가 동봉되어 있기도 하지요. 이렇게 스탠드와 2개의 지지대를 이용하연 나름 각을 잡고 세워둘 수는 있지만, 여기 저기 각을 잡아줘야 할 부분이 많아서 한번 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합니다. 게다가 투명 지지대의 관절부를 고정하는 핀이 약해서, 무거운 몸체와 무장을 배치하다보면 고정핀이 쉽게 부러지는 문제도 있구요. (저두 2개 지지대 모두 관절부가 파손되었습니다 ㅠ_ㅠ)

이렇듯 초박력의 포즈가 가능한 점은 정말 벤젼스 만의 매력 포인트이지만, 크기와 무게 때문에 고정하기가 쉽지 않은 킷이긴 합니다. 게다가 크기 비교샷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8800엔이라는 크기를 생각해보면 HGUC 보다도 작은 키를 가진 작은 킷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부품이 들어가는데도 이렇게 작은 킷으로 완성되는게 놀랍고 신기할 따름이랄까요? 아머드 코어 V 메카 자체가 설정상 작다보니 어쩔 수 없긴 한데, 가성비 측면에서는 좀 당황스러운 면이 있으니 구매 전에 잘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어쨌든 크기에 따른 고정성 문제와 좋지 않은 가성비 때문에 적극 추천하기는 힘든 킷이지만, 다른 메카 프라모델에서 보기 힘든 특유의 박력과 정교한 디테일이 있기 때문에 나름 매력적인 킷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좋아하거나, 밀리터리처럼 작고 정교한 메카 프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쯤 도전(!!) 해볼 만한 녀석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