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쫙 펴면 길이가 40cm 정도로 상당히 길쭉합니다.
발바토스를 뺀 쿠탄 3형 소체만의 모습.
밑바닥
이 킷에는 장거리운송 부스터 쿠탄 3형과 더불어 HG 건담 발바토스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MS를 태우기 위해 하단부를 오픈한 모습
양쪽 암에 달린 총 4개의 고정핀은 다양한 각도로 가동이 가능합니다만, 실제로 고정 기능은 없고 그냥 MS를 수납하면서 살짝 덮어주는 정도네요.
고정핀을 발바토스의 스탠드 고정 구멍에 꽂아서 고정합니다.
이렇게 커버를 차례대로 닫으면..
깔끔하게 수납됩니다.
더블오의 HG GN암즈에 제공되던 스탠드가 그대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발바토스를 태운 모습
11화에 쿠탄 3형이 등장할 때 새로운 칼을 들고 나오는데요. 이 킷에도 손잡이가 하얀 새로운 태도(아래쪽)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신규 태도 액션.. 크게 새롭진 않습니다.
또한 특수한 조인트 파츠가 동봉되어 있어서, 위와 같이 옵션 무장 파츠를 거치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쿠탄 3형 위에 달린 활공포는 기존의 MS 옵션파츠 1에 들어있던 것과 똑같은 조형입니다. 다른 점은 하얀색 스티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 정도겠네요.
고정부를 열고 발바토스가 출동준비를 하는 자세. 참고로 극중 장면에서처럼 새로운 태도를 암 안쪽에 수납할 수는 없든 듯 합니다..
공격 무장 형태로 건담 발바토스와 결합하려면, 먼저 위와 같이 분해해야합니다.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쿠탄 3형의 코어 파츠에 결합해 줍니다.
사이드 암과 코어와 결합한 무장 포즈.
이를 구현하고 나면 위의 파츠들이 남게 됩니다.
상단의 트윈 활공포부를 떼어내고 커버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쿠탄 3형은 그레이즈[개]와도 결합이 가능한데요.
먼저 사이드 암 앞쪽에 별도이 버니어 파츠를 추가하고, 뒤쪽의 연결부는 떼어냅니다.
그 다음 HG 그레이즈[개]의 백팩을 떼어내고 무릎파츠를 교체해줍니다.
쿠탄 3형의 사이드 암을 위와 같이 그레이즈[개]의 다리 앞에 고정하구요.
또다른 그레이즈용 조인트 파츠를 이용하여 코어부와 결합하면 됩니다.
쿠탄 3형에 그레이즈[개]를 결합한 모습. 스탠드 높이가 낮아서 사이드 암을 장착한 다리를 바짝 세우기는 힘드네요.
비슷한 컨셉의 더블오 GN 암즈와 함께.
공격모드의 크기는 GN 암즈가 훨씬 크네요.
하지만 비행형태로 본다면 쿠탄 3형이 더 길쭉하기도 합니다.
이 킷은 철혈의 오펀스 11화 초반에 등장했던 장거리운송 부스터 쿠탄 3형입니다. 기본적으로 HG 건담 발바토스 킷의 런너와 부속 일체가 그대로 동봉된 채 5000엔에 출시되었으니, 쿠탄 3형의 가격은 4000엔이 되는 셈인데요. 4000엔어치 내용물이라고 하기엔 조금 비싸 보이는 감이 있는 구성입니다.
이런 류의 대형 운송/무장팩 개념은 예전에도 많았는데요. 건담 시드의 메테오 유닛, 더블오의 GN암즈, G의 레콘기스타의 어썰트팩과 비슷한 기체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더블오의 GN암즈와 가장 유사한 느낌인데, 실제로 GN 암즈에 동봉되었던 전용 스탠드가 이 킷에서도 그대로 재활용되기도 했네요.
일단 1/144 치고는 대형 구조물답게 큼직한 부품들이 많아서 조립감이 시원~시원하고, 조립 후의 볼륨감이 꽤 만족스러운 킷이긴 한데요. GN 암즈처럼 자체 비행모드와 전개 모드의 변형 기믹은 물론, 분해 후 재조합에 의한 다양한 공격용 무장 모드가 지원되고 있습니다.
공격모드로 조합했을 때는 거대한 부스터와 고정용 암, 콕핏부등을 분리해야 하는데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볼륨이 작아져서 GN 암즈와 비교하면 훨씬 아담한 모양새가 되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좀더 갖다 붙여서 박력있게 묘사해줘도 될텐데, 무장 모드의 박력 면에서는 더블오 + GN 암즈가 훨씬 더 압도적이긴 하네요.
또한 발바토스 뿐 아니라 그레이즈[개]와의 결합도 제공되는데요. 특이하게 사이드 암을 다리 앞에 고정하는 형태로 결합되는 구성입니다. 그런데 사이드 암이 너무 길어서, 그럴듯하게 다리를 내릴 수가 없어서 바닥에 질질 끌리는 모양새로 전시되고 있네요. 아마도 제대로 다리의 각을 세워 전시하려면 스탠드 바닥에 무언가를 덧대서 높이를 올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
동봉된 HG 건담 발바토스는 기존 것과 100% 동일한데, 대신에 극중에 등장했던 것처럼 손잡이가 약간 커진 새로운 모양의 태도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신규로 무장고정용 조인트 파츠도 제공되어, 별매의 옵션 세트에 들어있던 각종 무장들을 수납할 수 있기도 하네요.
아쉬운 점이라면, 발바토스를 수납할 때 스탠드 고정핀 외에는 별다른 고정장비가 없어서 건들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점인데요. 사이드 암에 8개의 고정핀들이 있지만 고정 기능은 없이 그냥 덮어놓는 수준이라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극중에서는 사이드 암 안쪽에 신형 태도를 수납했다가 꺼내는 장면이 있는데, 아무리 봐도 이 킷 내부에는 태도를 둘곳이 마땅친 않네요. 흠흠..
또한 내구성이 약한 부분이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사이드 암 중간에 꺾이는 관절부가 있는데, 이 부분 고정핀의 내구성이 좀 약한 듯 합니다. 제 경우도 크게 힘준 것도 아닌데 갑자기 부러져서 몹시 당황했는데요, 아이러니컬하게도 부러진 채 다시 끼워놔도 신기하리만치 고정이 되긴 합니다. 다시 움직이기가 부담스러울 뿐;;; 어쨌든 저 부분은 다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ㅠ_ㅠ
정리하자면, 솔직히 말해서 더블오의 GN 암즈보다는 다소 품질감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GN 암즈는 비행형태와 무장형태의 변형이 깔끔했고, 볼륨감이 빵빵해서 박력이 상당하면서도 다루기가 쉽고 스타일리쉬했는데요. 쿠탄 3형은 공격 무기로서의 카리스마가 살짝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고정성이 조금 떨어져 보이며, 내구성도 좀 약해 보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악세사리 킷으로서 보기드문 박력을 자랑하는 대형 메카닉이므로, 철혈의 오펀스 11화 오프닝에 삘받은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만들어볼만한 킷입니다. 어쨋든 가성비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이런 류의 대형 옵션팩은 그냥 그 크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를 끌 수 있는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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