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 Review
가조립+먹선+데칼
담배갑과의 크기비교. 참으로 아담한 사이즈의 61식 탱크입니다.
킷의 구성은 매우 풍성한데, 다양한 메카와 악세사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메카닉은 HGUC 자쿠 II 양산형 1개와, 61식 전차
2개, 와파 2개가 들어있습니다.
이것이 HGUC 자쿠 II 외에, 이번 지상전 세트에 추가로 들어있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이 추가되면서 1200엔이 올랐지요.
기본적으로 추가품목은 2장의 런너가 중복으로 들어있기 때문에, 모두
2세트로 구성됩니다. 61식 전차 및 폭파 및 미사일 발사효과 부품들,
와파, 액션형 양손 1세트, 스트룸파우스트, 핸드마인의 일종인 크랙커, 1/144
피규어 3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습식데칼을 제외한다면.. 대략
500엔어치 정도 되는 양입니다.
이 세트는 위와 같이 이글루 중력전선의 한 장면을 재현하기 위한
일종의 디오라마 세트입니다.
자쿠
바주카에서 미사일이 날아가는 장면과 61식 전차가 폭파되는 장면 연출이
가능합니다.
61식 전차 폭발 장면을 초점을 달리하여 찍어보았습니다. 자쿠의
관점, 61식 전차의 관점..
이 킷의 메인메카닉이라 할 수 있는 61식 전차와 와파 2세트.
2개의 61식 전차에 각기 다른 번호로 데칼링을 해보았습니다.
자,
우선 이 킷의 뽀인뜨라 할 수 있는 61식 전차를 살펴보면요..
작지만 상당히 디테일이 좋습니다.
밑바닥도 디테일이 충실. 어찌보면 1/35 UCHG를 능가하는 듯한 착각마저..;
캐터필러
부분의 부품구성. 중력에 의해 캐터필러가 살짝 늘어진 부분까지
묘사되어 있습니다만, 커버에 가려서 안보입니다.. OTL
포탑의 디테일. 엄지손가락 한마디로 가려질 만한 작은 크기이지만,
꽤 충실한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지요. 다만 포탑 뒷부분의 구조물은
망사형 철판을 무시하고 그냥 프라판때기로 때웠습니다. 뭐, 스케일이
스케일이니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포탑위의 머신건은.. 내구성을 위해 총신 밑에 엄한 구조물이 달린
채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HGUC급임을 생각해서 내구성 때문에 저렇게
한 듯 합니다. UCHG라면 그냥 내구성 무시하고 얄쌍하게 뽑아줬을
텐데요..
상판
전후면의 디테일. 역시 크기 대비 매우 느낌이 좋습니다..
1/35
UCHG처럼, 상판 양쪽 앞커버를 떼어내면 내부에 수납된 장비들이 보입니다. 정말
작은 스케일인데도 이런 것까지 신경써주다니, 나름 감동이네요.
포탑과 포신은 자유자재로 움직이구요.
포탑을 분리하고, 캐터필러 한 개를 뺀 후 폭파 효과 파츠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특수효과 부품을 이용하여 포탑이 폭파하는 장면을 연출해보았습니다. 캐터필러
삐져나온 건 나름 괜찮은데, 포탑 밑의 폭파화염 파츠는 도색이 필수인지라,
미도색 상태에선 감흥이 좀 안오긴 합니다..;
바로
전에 출시된 1/35 UCHG 61식 전차와 함께. 크기 차이가 엄~청~나군요.
어디
올려놔도 앙증맞은 우리의 1/144 61식 전차..
1/35 61식 전차의 뒷부분 해치를 열구 1/144 61식 전차가 나오고
있는 모습. 실제로는 구멍이 작아서 들어가진 않습니다... (그게
뭔 상관이래..)
이번엔
같은 1/144 스케일이자, 같은 이글루 시리즈에 등장하는 EX 힐돌프와
함께. 역시 크기 차이가 심합니다.
역시
같은 1/144 스케일의 EX 마젤라 어택과 함께. 얘네 둘은 좀 그래도
나름 어울리는 크기네요. 디테일은 역시 EX쪽이 좀 낫긴 합니다.
1/144
와파입니다. 작지만 정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밑바닥.
역시 데칼링으로 각기 다른 번호를 매겨주었구요.
조종석
부분의 디테일. 뭉툭하긴 하지만 볼륨은 잘 살아 있습니다. 조종사는
나름 분리 조합이 가능합니다.
1/35
UCHG 와파와 함께. 역시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부속된
3개의 1/144 피규어. 작지만 프로포션이 나쁘진 않군요.
이것들은 이 킷에서 추가된 자쿠II용 악세사리들입니다.
바주카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듯한 효과를 위한 파츠입니다. 역시
도색필수.
기존의 자쿠 II 킷에 빠져있던 스트룸 파우스트와 크랙커가 추가되었습니다.
왼손 오른손 한 개씩 2세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런너가 2벌이라
손도 2세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세트만 필요하고 나머지는 정크이지요. 나름
레진같은 볼륨감이 느껴지는 손이네요.
이 킷에 들어있는 자쿠 II 양산형 킷은 기존의 HGUC 노멀판과 100%
동일한 구조입니다만, 사출색이 좀더 그럴 듯하게 변경되었습니다.
(비교사진 참조)
상체
전후면. 새로운 습식 데칼들을 잘 관찰하세요.
다리부분
몸체 곳곳에 추가된 습식데칼들. 꽤 많은 양이 붙습니다.
악세사리들을 활용한 히트호크 액션포즈
머신건
액션
완전
무장 액션. 악세사리가 많아서 풍부한 느낌을 줍니다.
노멀판
HGUC 자쿠 II 양산형과 함께. 보시다시피 기존의 노멀판은 색상이
좀.. 자쿠 이미지에 맞지 않게 너무 밝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요.
위 사진의 왼쪽은 이글루 버전 한정판으로 출시된 자쿠 II 양산형
킷입니다. 보다시피 자쿠 지상전 세트의 것보다 좀더 진한 사출색감을
갖고 있지요.
이번
자쿠 지상전의 자쿠가 약간 더 밝습니다..
자, 정리하자면~ 왼쪽부터 노멀판, 자쿠지상전판, 이글루한정판입니다. 사출색
기준으로 비교하면 순서대로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색감만 놓고보면
이번에 나온 자쿠 지상전 세트의 자쿠가 가장 뭔가 모르게 눈에 익은
색감인데..
보시다시피 최신의 MG 자쿠 2.0의 사출색에 가장 근접했기 때문에
눈에 익어보인 듯 합니다. 즉 가장 세련된 최신 색감이라는
야그이지요..
배치와 각도를 달리해본 디오라마 모습.. 뭐 나름 색다른 킷입니다요.
뭔가 아이템이 고갈되어가는 듯해 보이던 HGUC 라인업에, 다소 쌩뚱맞은
라인업이 추가되었습니다. 명칭 자체는 HGUC HG, 즉 High Grade Universal
Century - Hard Graph 로서, HGUC을 하드그래프식의 컨셉과 결합시킨
라인업이지요. 내용적으로는 기존의 1/35 UCHG식 구성을 1/144
스케일로 구현한 셈이고, 거기에 HGUC 메카를 추가로 넣어준 킷입니다.
그래서인지 언뜻 보면 HGUC 라인업인 것처럼 보이지만, HGUC 라인업
특유의 넘버링이 매겨져 있진 않습니다. 리뷰하는 사람 입장에선 당췌
어느 카테고리에 넣으란건지 좀 헷갈리지만.. 일단 HGUC 베리에이션의
일종으로 분류하는게 맞을 듯 합니다.
일단 이 킷의 포인트는 1/144 스케일의 61식 전차인데,
이게 정말 물건입니다! 손가락 하나 길이도 안되는 작은 탱크이지만,
나름 오밀조밀 정교하게 만들어진데다가.. 밀리적인 킷이면서도 100%
스냅타이트로 쪼여지는 손맛이 일품입니다. 부품이 몇 개 안되지만 만드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다만 디테일은 UCHG나 EX급은 아니고, MG급
미세디테일 수준은 됩니다. 확실한 건 일반적인 HGUC급의 디테일은 넘어섰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61식 탱크만 조그맣게 해서 3~400
엔의 소품킷으로 출시했다면, 대량구매하는 매니아들이 많았을 듯 싶습니다.
디오라마 구성에도 도움되고, 그냥 만들기만 해도 재미있고, 막상 만들어보면
한 두 대 만들어서는 성이 안찬달까요? 한 10대는 만들어야 더 재미있을
것 같은 1/144 61식 전차입니다.
동봉된 1/144 와파 역시 적은 부품으로 나름 효과적인
모양새를 보여줍니다만, 61식 전차만큼의 감흥은 아닙니다. 그 외에
디오라마를 위해 포신이 폭파되는 이펙트 파츠와 자쿠 바주카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화염모양의 파츠도 들어있습니다. 또한 자쿠 II 양산형을 위한
악세사리로 스트룸 파우스트와 크랙커, 1/144 피규어 3개 등이 들어있지요.
이 킷에 포함된 자쿠 II 양산형 자체는 기존의 HGUC
킷 런너를 그대로 사용하지만, 사출색은 MG 자쿠 II 2.0과 거의 유사하게
변경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일반판 HGUC 자쿠 II 양산형은 사출색이
곱긴 한데 너무 밝게 나왔었고, 이글루 한정판으로 나온 자쿠 II 양산형은
또 너무 색이 짙게 나와서 좀 어색한 감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자쿠 지상전 세트에 들어있는 이 자쿠 II 양산형의 사출색이 가장 적당한
색감인 듯.. (위의 비교 사진들 참조)
그리고 UCHG적인 측면 때문인지, 꽤 많은 습식데칼이
제공되고 있어서 사용자 기호에 따라 붙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킷의 구성 자체는 뭐 그냥 그렇게 큰 감흥이 들진 않지만,
61식 전차가 넘 괜찮아서 킷의 느낌은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애매모호한 라인업이 계속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MS 이글루 중력전선의 전개 양상에 따라 달라질
듯 합니다. 어쨌든 모델러 입장에선 다양한 컨셉의 킷이 나오는 것은
반가운 일인 듯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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