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Origin
 

Mobile Worker MW-01 Model 01 Late Type [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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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t Review     

가조립 + 스티커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


 


부분 상세샷


심플하지만 색분할이 잘된 실드가 제공됩니다.


팔뚝 부분의 고정핀을 열어서 팔을 탈착하거나 교체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어깨와 옆다리에는 연질 파츠로된 동력선이 있는데..
끝부분의 고정이 약해서 가동중에 잘 빠지기 때문에 매우 짜증나는 포인트입니다.. ㅠ_ㅠ

 


팔다리 가동성은 보기보다 좋은 편.


어깨와 고관절이 앞쪽으로 부채꼴처럼 펼쳐지듯 열리는 점이 독특하네요.


목도 꽤 위쪽으로 올라가줍니다.

 


크로우 액션


기능상 양팔을 교체하여 끼울 수는 있지만,
오른 손 파츠 자체가 없어서 사실상 구현이 어렵습니다..



공중 크로우 액션

 
실드 액션

 


HG 오리진 자쿠 / 구프와 함께.


HG 오리진 건탱크와 묘하게 잘 어울리는 디자인 컨셉이네요.

 

건담 디 오리진 HG 시리즈 6번째 킷으로 모빌워커 MW-01 01식 후기형 매쉬기가 발매되었습니다.  공식 명칭이 너무 길어서 뭐라고 줄여서 불러야할지 좀 난감한데, 그냥 모빌워커라고 부르는게 편할 듯 하네요.

모빌워커는 설정상 MS개발 전단계의 작업용 로봇같은 개념에서 시작하는데, 건담계보다는 패트레이버에 등장할 것 같은 레이버느낌의 기체입니다. 그만큼 기존의 건프라들과는 꽤나 이질감이 느껴지는 디자인 컨셉으로서, 뒤집어 말하면 매우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하지요.

우선 관절구조가 기존의 MS들과는 많이 다른데, 긴 팔과 짧은 다리라는 고릴라스러운 프로포션을 보여주고 있기에 가동의 느낌도 색다르긴 합니다. 관절의 가동범위나 고정성은 무난한 편이라 나름 역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는데, 크로우를 내밀면서 공격하는 자세가 메인포즈라 할 수 있구요. 추가로 실드가 제공되긴 하지만 그외의 무장이 없어서 크게 취할 만한 포즈가 많지는 않은 듯...

흥미로운 기믹으로는 각 팔에 달린 3개의 고정핀을 열어서 팔뚝을 교체하는 기능이 제공되는데, 딱히 별도의 팔뚝 모듈이 제공되지는 않아서 기껏해야 양 팔을 서로 교체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오른 손 파츠가 아예 제공되지 않기에 교체후의 모양새가 어정쩡해서 크게 쓸모있는 기믹은 아닌 듯 하네요.. 그냥 설정 재현에 의의를 두어야 할 듯 합니다.

이 킷의 가장 큰 단점은 연질 재질로 제공되는 동력파이프인데요. 양 끝에 볼록한 핀같은 모양을 구멍에 꽂아서 고정하게 되어 있는데, 이게 가동중에 너무 잘빠져버립니다 ㅠ_ㅠ 본드로 붙여봐도 연질 파츠라 잘 붙지도 않는데, 고정이 너무 허술해서 자세를 바꿀 때마다 자꾸 빠져 버려서 간만에 짜증지수가 잔뜩 오르게 되더군요.. -_-

게다가 주황색 사출색 느낌이 상당히 식완스러운데, 반다이 건프라에서는 보기 드물게 구린 색감입니다. 이런 색상의 프라모델이 처음이 아닐텐데 어째서 이토록 저렴해보이는 색감의 원료를 사용한 건지 의아할 정도네요. 최근의 고토부키야도 이런 수준의 사출색감을 보여주진 않는데, 솔직히 좀 실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자면, 스타일 면에서는 참신한 느낌을 주지만 품질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킷입니다. 조금 부드럽게 가공한 고토부키야 프라같은 느낌이지, 전형적인 반다이의 건프라와는 묘하게 거리가 있는 품질감이네요. 특히 어이없게 헐거운 연질 동력선 때문에 멘붕하실 분들이 많을 듯 ㅠ_ㅠ

어쨌든 독특한 스타일로 승부를 거는 건프라로서, 몇가지 단점을 감안하고서라도 한번쯤  만들어봄직한 킷이긴 합니다. 특히 비슷비슷한 건프라 조립에 식상함을 느끼시던 분이라면 한번 도전해볼 만한 녀석인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