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MSV라 할 수 있는 하모니 오브 건담 시리즈 2탄은 짐 스트라이커입니다. 역시 설정파괴의 절정을 달리는 녀석으로써,
빔사벨 두 개를 꽂아서 만든 트윈 빔 스피어 (쌍칼창?)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몸 전체는 리액티브 아머로 감싼형태이며, 장갑에 몰드가 복잡한 편이라 먹선을 좀 넣어주면 느낌이 확 살아나는 킷입니다. 소체
자체는 가장 최근에 나온 짐인 파워드짐의 소체를 많이 이용하였으나, 주요 외장 장갑이 싹 바뀌었기 때문에 사실상 새로운 킷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선배킷인 파워드 짐이 그랬듯이 전체적으로 품질은 매우 깔끔한 편이며, 관절이 아주 튼튼한 느낌은 아니지만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헐렁거리진 않는 정도입니다. 그래도 고난이도 자세를 취할 때 종종 중심을 잃는 점은 아쉽긴 합니다.
몸 전체에 걸쳐 노란색으로 설정된 작은 부위들이 많은데, 이 킷에서는 대부분 스티커로 설정색을 커버해주고 있긴 합니다. 스티커의
색감 자체는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나, 스티커가 붙는 부위의 형태가 다소 난해한 편입니다. 그래서 스티커라는 티가 좀 많이 나는편..
ㅠ_ㅠ 그래도 부분도색이 만만치 않은 부위들이라 스티커로 처리하는게 속편하긴 하죠.
전혀 본적도 없는 요상한 무장인 트윈 빔 스피어는 디테일도 괜찮고 스타일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빔 부분을 120도 가량 꺾을
수 있는데, 두 개의 빔사벨이 연동되며 같이 가동되는 부분은 맘에 듭니다만.. 실제로는 약간 뻑뻑해서, 한쪽만 움직여서 다른쪽을 같이
움직이기는 조금 버겁더군요. 그냥 두 개 다 잡고 꺾는게 맘이 편합니다.
어떻게보면 별 대단하게 튀는 장점은 없는 킷이지만, 요상하고 복잡한 장갑과 무장을 갖춘 짐이라는 점에서 나름의 메리트는
있는 킷입니다. MSV로써는 아주 깔끔한 품질이죠. 태생이 좀 어설픈 감이 있지만.. 심심풀이로 만들거나, 개조용 파츠로 사용하기에는
재미있는 킷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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