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나올 듯 말 듯 안나오고 있던 헤이즐 2호기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1호기 커스텀과 고기동형에 이어 3번째로
출시된 AOZ 킷으로써, 당연히 많은 부분 기존의 헤이즐 부품을 활용한 킷입니다.
1호기는 2호기와 머리부분과 가슴부분, 그리고 다리 부분이 다른 디자인이며, 백팩이 길쭉~한 형태로 된 녀석입니다. 설정 자체가
티탄즈의 짐쿠엘을 이어받은지라, 자세히보면 몸 전체가 짐쿠엘과 매우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이러한 런너재활용성 때문에라도
HGUC 짐쿠엘의 발매는 시간문제가 아닐지..
기본적으로 헤이즐 시리즈가 디자인이 좋고, 디테일도 우수한 고품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지요. 바로
주렁주렁 현란한 디자인에 비해 관절강도가 약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헤이즐 커스텀이나 고기동형이나 헐렁할 정도는 아니지만 고정이
그다지 타이트하지 않았었는데, 헤이즐 2호기에 와서는 약간의 금형수정이 있던 것인지 관절강도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어떤 자세를 잡아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딱 적당한 관절강도를 보여주고 있지요 ^^
다만.. 여전히 손부품의 결합이 약한 것이 거슬리긴 합니다. 헤이즐 2호기 역시 자꾸 손부품이 분해되면서 라이플을 떨어뜨리기
일쑤이지요.. 손부품을 본드로 결합하면 크게 문제는 안되긴 합니다만, 라이플이 2가지라서 교체를 위해서는 붙이기도 뭣하고 함튼 좀
거시기합니다.
스타일적으로는 길쭉한 백팩이 매우 독특하게 느껴지긴 한데, 헤이즐 커스텀이나 고기동형때만큼 현란한 디자인은 아닌지라 전체적으로
좀 무난해 보입니다. 아마도 몸통가운데와 다리부분의 볼륨이 평범해지면서 그렇게 된 듯. 전체적인 색분할은 우수한 편이나,
기존의 헤이즐과 마찬가지로 백팩과 다리의 버니어는 색분할이 안되어 있습니다.
2호기에도 고기동형 설정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킷으로 내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매뉴얼상에는 기존의 헤이즐 킷들의 부품을 차용하여
2호기의 고기동형을 구성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걸로 봐선 별도로 발매되진 않을 듯 합니다. 아니면 결국 부품 호환을 위해 3개
다 사란 뜻? ^^:
당연히 나올 아이템이 나온지라 감흥이 좀 덜하긴 해도, 역시 고품질 시리즈인 AOZ의 전통을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관절강도가 확연히 개선된 점이 맘에 쏙~ 헤이즐 3마리를 모아놓으면 짱 멋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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