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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GUC 
   RX-78GP03 Dendrob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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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립

1. 크기의 압박


만국 공통의 기준잣대, 담배갑과의 크기 비교..라고 하기엔 너무나 언밸런스한.. -_-;
그보다는 담배갑이 어딨는지 찾아보세요~ 하는게 낫겠네요.
대략 97cm 정도인데 대충 1m로 봐도 되겠지요.


잘 보이지도 않는 담배갑보단 역시 실제 건프라와 비교하는게 낫겠습니다.
사진에 다 표기해놨으니 별도 설명은 생략.


음, 이 사진이라면 대략 감이 잡히죠?


위에서 찍은 샷. 저 발은 실수로 들어간게 아니라 크기비교를 위해 일부러 내민 발입니다.
(정말일까 ㅋㅎㅎ -.-;)


2. 증명사진 (Full Action mode)














3. GP03 스테이맨 탑승(혹은 감금)


덴드로비움은 그 덩치 때문에 보관의 편의를 위해서인지...
본체와 두 개의 컨테이너, 메가빔포와 아이필드 제네레이터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스테이맨의 탑승자세. 좀 불쌍해보이는..


탑승! (혹은 감금)


메가 빔런쳐부의 발사기가 옆으로 열리며 스테이맨이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훌륭~


뭔가.. 부분사진임에도 크기의 압박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우어~~ 드디어 애니설정에 구현된 폴딩암을 제대로 구현해볼 수 있습니다.
웨폰 컨테이너에 있는 여러 무기들을 집을 수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무기는 잡을지언정 한칸 건너 있는 무기들은 어케 집는건지 좀 이상하네요.
(아래 컨테이너 사진들을 보시면 이해감..)


4. Weapon Container (무기창고)


웨폰컨테이너를 열려면 일단 위의 꼬다리 두 개를 위로 올려야 열립니다.
무리하게 열면.. 부러집니다 -_-/


웨폰 컨테이너 오픈


양쪽에서 4개씩 총 8개의 웨폰이 튀어나옵니다.
이중 4개는 스테이맨의 무기창고(?)이고 4개는 미사일류의 덴드로비움 무기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8개의 무장에는 각각 스프링이 달려있어서 토글식으로 개폐된다는 점입니다.
무슨소리냐면.. 한번누르면 딱 하고 들어가고, 다시 한번 누르면 띠용~ 하고 튀어나오게 상당히 리얼하게
구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대단한 설정재현~


무기수납용 부분은 밖으로 안나오는데, 덴드로비움 무장 파츠는 밖으로 튀어나옵니다.


밑에서 본 사진. (사실은 뒤집어놓고 찍은사진)


놀라운 점중 하나는.. 웨폰이 빠져나온 컨테이너 안쪽까지 매우 리얼하게 구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선 잘 안보입니다만 망사철망 및 각종 구조물이 내부에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정 안보여서 못믿겠는 분은 매뉴얼이라도 자세히 보시길.. ^^;


우측 웨폰 컨테이너. 스테이맨용 바주카를 접어서 하나 수납하고, 빔라이플을 수납합니다.
왼쪽의 3개짜리 관이 달린 것은 대함용 미사일, 오른쪽 끝은 MS전용 마이크로 미사일입니다.
원래 무기 수납부쪽의 동그란 부분은 흰색으로 구현되었어야 하는데 그런 사출색 부품분할까진 안되어있네요..
(HGUC는 HGUC입니다 MG가 아니었습니다-)


왼쪽 웨폰 컨테이너. 스테이맨용 방패와 추가 바주카포가 수납되고, 미사일 무장은 오른쪽과 동일합니다.
삼각형 끝 가운데의 스위치 같이 생긴 것은 무장부가 덜렁거리지 않게 수납후에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풀오픈.. 풀액션.. 멋집니다.




5. 크로 암 (집게손)


하단부에 붙어있는 크로암.


크로암 동작개시


앞으로 쭈------욱 밀려서 나오면서 내부 기계장치까지 딸려서 줄줄 나옵니다.
팔부분은 이중연결관절이라 여러 각도를 잡을 수 있습니다.


캬오~


초대형 빔샤벨을 끼울 수 있습니다. 캬오~~ 용같죠.


까먹고 크로암 돌출 사진을 빼먹어서 추가로 올립니다. ^^;
크로암 끝부분은 기본상태엔 저렇게 안쪽에 수납되지만..


앞으로 쭉 땡기면 졸라 쭈욱 뽑힙니다.


크로암 속에 수납되어 있던 빔샤벨을 빼서 크로암 끝에 끼울 수도 있습니다.


빔샤벨


6. 세부 디테일

* 디테일사진들은 몰딩을 잘 볼 수 있도록 사진의 명암대비를 좀 심하게 처리해서 약간 화질이 거칩니다.


받침대부터 디테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뭐하러 저렇게까지 세세하게 디테일을..


스테이맨이 수납되는 부분. 거의 가려서 보이지도 않는 부분들인데.. 몰드가 상당하네요.


스테이맨 장판(?) 디테일


역시 잘 안보이는 밑바닥도 몰드가 충실.




뒤에서 본 디테일


웨폰 컨테이너 뒷부분은 꽤나 복잡한 몰드입니다.


뒷부분 몰드의 일부.


웨폰 컨테이너 뚜껑 안쪽에도 섬세한 몰딩-


아이 필드 제네레이터. 하얀 뚜껑을 열면 내부 디테일도 상당합니다만..


메가빔포. 볼륨감이 상당히 좋아서 마치 레진같은 부위입니다.




꼬리날개들의 디테일도 결코 범상치 않습니다.


HGUC 0083 시리즈 집결!

2001년 여름즈음.. 반다이에서 프라소매상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었지요. 내용은 1/144 HGUC 로 덴드로비움이 나온다면 얼마나 팔릴거 같냐는 시장조사였습니다. 당시 여러 루트를 통해 잘 알려진 이 조사내용을 토대로 과연 정말 길이가 140m나 되는 초대형 모빌아머류의 1/144 스케일화가, 그것도 HY2M류처럼 거의 레어수준의 대형기체 아이템이 아닌 HGUC라는 반다이의 주력 라인업에서 이루어질 것인지 화제가 되었습니다.

0083을 보신 분이라면 마지막에 출격하는 GP03 스테이맨의 오키스 - 덴드로비움의 압도적 빠워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연방군에서 보기 힘든 엄청난 덩치와 위력의 카리스마... 가히 전율 그 자체였습니다. 이후 10여년간 건담계에서도 가장 매력적 카리스마를 내뿜는 기체로 이름을 날렸지요.

그리고 결국 2002년 월드컵을 기념하여(정말인지는 모름 ㅎㅎ) 정말로, 정말로 나오고야 말았습니다. 28000엔.. PG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거대한 박스, 커다랗고 수많은 런너.. 이러한 조합에 의해 길이가 1m에 달하는전대미문의 건프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가조립 상태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보통 건프라는 만드는 재미를 추구하며 최소한 먹선작업까지는 작업해왔지만 (아시겠지만 오토모델만 도색합니다.. ^^;) 이 덴짱만큼은 언제고 풀 도색을 하겠노라고 맘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모델러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이 계획은 언제 실행될지 아무도, 본인도 모릅니다
(크허-o-/)

총길이는 97cm에 달하지만, 사실 반이상이 메가빔포의 총신인지라 실제 본체는 40여cm정도밖에 안됩니다. 물론 그것도 무지하게 큰 덩치죠... 워낙 덩치가 크다보니 무게배분에 신경을 많이써서, 몸체 재질은 매우 튼튼한 (PC 모니터와 유사한 재질) 프라로 구성되어 있고 부분부분 커다란 메탈부품이 골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조립도 사진 참조) 그래서 덩치에 비해 내구성은 상당히 튼튼합니다. 거대한 짐짝같은 느낌.. 그러다보니 그 무게가 상당합니다. 대략 6kg 정도 되는거 같은데, 들고 옮길 때 팔이 좀 아프죠. 사진찍느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느라 팔이 다 뻐근한.. 흠냐..

이 HGUC 덴짱은 크기만 큰게 아니라, 디테일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나중에 잘 보이지도 않을 내부나 장갑 안쪽부위까지 섬세하게 몰드와 패널라인이 구현되어 있는 걸 보면 설계자의 장인정신이 느껴집니다. 세부 디테일들을 촬영한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닥, 등짝, 테일, 안쪽, 무장 및 웨폰 컨테이너 뚜껑 안쪽등까지 집요하게 디테일이 살아있지요.

웨폰컨테이너부는 설정에 매우 충실하게 구현되어, 4개의 스테이맨 무기수납부와 2개의 대함미사일, 2개의 마이크로 미사일 포드 등 총 8개의 웨폰팩이 사출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사출 시스템이 참으로 재밌는게.. 토글식으로 한번 누르면 들어가서 딱 하고 꽂히고, 다시 손으로 한번 누르면 탱~ 하고 튕겨나오는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약간 뻑뻑한 면이 있어서 탱~하고 튕겨나오지 않아서 손톱으로 끄집어 내야하는 경우도 생기긴 하더군요.. 어쨌건 스케일에 걸맞게 훌륭한 설계인 듯 합니다.

이 HGUC 덴드로비움에는 GP03 스테이맨도 부속되어 있긴한데, HGUC GP03의 런너에서 코어파이터부만 삭제된채 들어있습니다. (약간 치사하다고 느끼는 중.. ) 덴드로비움에 탑승이 잘 되긴 한데, 수납시키고 나면 왠지 갇힌듯한 느낌도 듭니다. (^^;) 그런데 수납이란게 뭔가 어디 끼우는 건 아니고 그냥 자리에 올려놓는 정도.. 딱 고정되진 않는 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왕이면 좀 타이트하게 고정되면 좋을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아시다시피 스테이맨에는 팔이 접히면서 덴드로에 장착된 무기를 꺼낼 수 있는 폴딩암이 전개되죠. 이 HGUC 덴드로에서는 그것이 완벽하게 동작합니다. 정확하게 무기있는 부위까지 폴딩암이 그럴 듯하게 전개됩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감격한 설정재현 부분.. ㅠ.ㅠ

밑부분의 크로암은 평소에 몸체에 딱 붙어있지만, 일단 꺼내면 생각보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쭈-욱 뽑힙니다. 내부의 각종 메커니즘이 이중 슬라이드식으로 연동되며 줄줄히 튀어나오게 되죠. 덕분에 위아래 양옆으로 크로암이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크로암에 수납되는 대형 빔샤벨도 리얼하게 구현되지요.

초대작이라곤 하지만, 물론 몇가지 신경 거슬리는 부분은 있습니다.

☞ 가격이 너무 비싸다.. ㅠ.ㅠ 가격대 성능비에 대해선 견해차이가 많을 수 있는 부분.

☞ 너무나도 커서 전시나 보관이 무척 힘들다는.. 1m나 되는 놈을 둘곳이 마땅할리가 만무하지만, 대신 적당히 분해해서 보관하기 쉽게 배려해놔서 다행입니다. 이 덴짱을 소유한 분이라면 모두들 보관문제로 좀 머리가 아플듯..

☞ 프라재질 자체가 모니터와 비슷한 재질(튼튼하긴 합니다) 이라 모니터처럼 저절로 정전기 먼지가 잘 끼는 문제가 있습니다. 도색해 버리면 이 문제가 덜하긴 하겠지만, 가조정도로 보관하는 분들껜 좀 골치아픈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정전기 먼지는 잘 지워지지도 않아서, 모니터 닦는 세제로 닦아야 잘 닦입니다. -_-;

☞ 단순히 가동되는 부분 말고도, PG처럼 내부 엔진재현에 따른 해치 오픈까지 구현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HGUC라는 등급을 생각하면 너무 무리한 욕심일지도.. ^^;)

☞ 도색작업시 엄청난 도료소비와 작업량이 예상되는.. 빅키트는 빅키트입니다.

☞ 데칼이나 스티커가 전혀.. 없습니다. ㅠ.ㅠ 무척 아쉬운부분. 덩치가 덩치인데 어째 왜 하나도 안넣어준건지 원..

어쨋건, 덴짱이 이정도 퀄리티에 이정도 스케일로 출시된거 자체가 엽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덴짱 열혈팬에게는 어마어마한 선물이지요. 만들어놓고 보면 그 존재감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도대체 반다이에서 무슨 깡으로 이걸 출시했는지, 충분히 팔아서 개발비는 회수한건지 의심 반 걱정 반 이기도 합니다.

비록 크기만 놓고보면 HY2M 계열의 1/12 자쿠나 1/24 RX-78이 있지만.. 이놈들은 레어키트에 가까운.. 대중적이지 않은 비정규 라인업들이므로 별도로 쳐야겠죠. 반다이 인젝션 키트의 주력 라인업중에선 아마 전무후무한 대작으로 남을 듯 합니다.

거대한 스케일, 또 그에 걸맞는 디테일과 기능구현, 엄청난 존재감.. 그냥 보고만 있어도 압도되어 버리는 카리스마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개발자의 장인정신과 개발 의지가 보이는, 건프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중의 대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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